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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진포해수욕장, 맑고 깨끗한 고성 해수욕장 본문

여행하다/강원도

화진포해수욕장, 맑고 깨끗한 고성 해수욕장

해보다 2020. 7. 2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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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고성 화진포해수욕장

맑고 깨끗한 얕은 수심 아이들과 가기 좋은 해수욕장

강원도 고성 동해안 최북단에 있는 화진포해수욕장이다. 파란 하늘과 푸른 바다 사이 하얀 파도가 부서지는 화진포해수욕장은 가만히 바라만 보아도 절로 힐링이 되는 곳이다. 맑고 깨끗한 바다, 완만하고 넓은 백사장과 얕은 수심의 해수욕장으로 아이들과 가기 좋은 해수욕장이기도 하다.

화진포해수욕장 백사장에 발을 디디고 독특했던 것은 바다와 화진포호가 만나는 곳이다. 호수의 물이 바다의 물과 합쳐지는 곳이라 아이들이 놀기 좋다.

파도가 치지 않아 잔잔하고 얕은 수심에 튜브를 타고 놀기에 편하다. 왼쪽으로 보이는 다리 뒤로 화진포호가 있다.

화진포해수욕장의 백사장에서 파라솔과 그늘막은 어느 선을 넘지 못한다. 개인파라솔 허용구역이 선을 그은 듯 정해져 있어서다. 넓고 평평한 백사장이 마음에 들었고 맨발로 걸어도 편했다.

7월 중순 여름을 즐기는 사람들은 벌써 해수욕을 즐긴다. 파도가 있어 더 재미나보였던 날이다.

잔잔해 보이지만 끝없이 밀려오던 하얀 파도와 그 파도소리가 정말 좋은 곳이다. 낮고 단단한 백사장이 길게 있어 에메랄드빛 바다와 짙고 푸른 바다의 색을 모두 보여주는 화진포해수욕장이다.

화진포해변을 걷다보면 수많은 조개껍데기를 만난다. 파도에 돌과 조개껍데기가 부서진 백사장은 밟으면 소리를 낸다. 조개껍데기도 온전하게 있거나 부서진 것들이 파도에 닳아 날카롭지 않고 동글동글하다. 연출한 사진이 아니라 걷다보면 만나는 예쁜 백사장의 한 순간이다. 파도에 다시 쓸려가니까 말이다.

화진포해수욕장이 아이들과 가기 좋은 점 중 또 하나는 예쁘고 깨끗하며 동글동글해진 조개껍데기다. 가만히 바라보다 주워서 만져보기도 하고 각자 다른 색갈의 조개껍데기를 발견하는 것도 즐겁다.

파도가 닿지 않는 해변에는 조개껍데기와 바위가 부서져 작은 조각들이 되어있어 밟으면 사각사각 소리가 난다. 신발을 벗고 걸어도 좋고 아이들을 위해 신발 방수커버를 준비했다. 양말 위에 신발 없이 신고 백사장을 밟으면 모래를 더 잘 느낄 수 있어 즐거워한다. 딱딱한 바닥만 걷던 발에게 주는 작은 선물 같은 시간이다.

화진포해수욕장 백사장은 한낮의 뜨거운 태양에 달궈져 맨발로 걷기에는 무리가 있을 수 있다. 조개껍데기가 있어 위험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내내 혼자만 맨발로 걸었지만 바닥에 찔리는 것은 없었다. 하지만 슬리퍼라도 신고 걷는 것이 좋겠다. 파도와 돌과 조개껍데기가 서로 부딪혀 부서지는 이곳 화진포해변에서 초록 병조각도 같이 부서지고 있으니까 말이다. 오래 전부터 있던 것들이라 둥글둥글해지고 있지만 아이들에게는 위험할 수 있겠다.

바람이 약간 불어서 파라솔 설치도 실패하고 모자마저 벗어야했지만 시원한 바람이라 좋았고 푸른 바다가 있어 좋다. 가만히 서서 바라만 보고 있어도 힐링이라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된다. 사진을 백장 찍어도 파란 하늘, 푸른 바다, 하얀 파도뿐이지만 모두 다른 사진 같아 고르기도 버리기도 아까워진다.

화진포해수욕장 멀리 등대가 보이고 하늘과 바다의 색감이 예쁘다. 누군가의 별장이 이곳에 있을만한 이유를 알 것만 같다. 동해안 어느 곳보다 맑았고 깨끗했고 좋았으니까.

바닷물이 밀려와도 모래와 섞이지 않아 깨끗하고 빠져나가는 바닷물에도 모래가 쓸려가지 않아 좋다. 화진포 해수욕장이 다른 해수욕장보다 더 좋았던 점이다.

화진포해수욕장은 화진포의 물이 바다로 흘러나오는 곳을 기준으로 양쪽이 약간 다른 듯하다. 이곳은 송림이나 별장에 가까운 쪽으로 건물이나 주차장이 오래된 듯하다. 주차요금은 하루 종일 5천원이다. 마을 어르신들이 직접 운영하시는 듯 계셨다 안계셨다 한다.

주차장은 무인으로 운영되고 사전정산을 하고 출차하면 된다. 체온 체크를 한다고하는데 자리를 계속 지키시는 것은 아니라 그냥 들어오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화진포해수욕장을 돌아보고 가기로 한다. 이만큼 좋은 줄 모르고 왔는데 이렇게 좋아진 채로 돌아가면 또 가고 싶어지고 또 보고 싶어질 것 같은 바다다. 그동안 어딘가에서 힐링 여행을 했고 눈에 담았지만 이곳이 가장 좋았다. 이런 하늘과 바다, 시원했던 바람이 좋아 혼자라도 다시 오고 싶은 곳이다.

맑고 깨끗한 바다, 거칠지 않은 부드러운 파도의 해수욕장을 찾는다면 화진포해수욕장이다. 완만하고 넓은 백사장으로 아이들과 가기에도 좋다. 7월 중순, 이 여름의 힐링을 준 화진포해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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