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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다/경상도

거제도와 남해 가볼만한 곳, 아이들과 여행

해보다 2019. 7. 29.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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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와 남해여행은 차로 가는 거리가 최소 5시간 이상이라 쉽게 나설 여행지는 아니다. 아이들과 떠나는 남해바다로의 여행이 그래서 더 설렌다. 
푸른 바다를 맘껏 볼 수 있는 거제도와 남해 여행은 잊지 못할 여행이었고 매년 떠나고 싶은 여행지가 되었다. 

6시간을 걸려 도착한 거제도에서 점심으로 찾은 집은 거제 대명리조트 근처  싱싱게장 대명점이다. 사람들도 많았고 배가 고플 때 먹어서 리필도 여러번 했고 맛도 있다. 
아이들도 어른도 만족한 점심식사가 끝나고 미리 거제도 가볼만한 곳으로 여행을 시작한다.

이번 여행은 1박은 거제도펜션, 2박은 남해펜션이고 하루는 거제도, 하루는 남해, 마지막날은 단순히 광양불고기를 먹겠다고 출발했다가 전남 담양 죽녹원을 들러 떡갈비와 죽통밥으로 마무리하고 돌아가는 여정이다. 


거제도, 사계절 아름다운 휴양지


거제도 학동몽돌해수욕장거제도 학동몽돌해수욕장, 숙소에서 바라본 바다는 푸르다.





▶거제조선해양문화관

경남 거제시 일운면 지세포해안로41(지세포리 929-88)

입장시간 : 오전9시~오후6시, 매주 월요일 휴뮤(월요일이 공휴일이면 다음날 휴관)

입장요금 : 어른 3,000원 중고등학생 2,000원 초등학생 1,000원 4D상영관 2,000원

주차요금 : 무료


오래 차를 타고 온 여정이라 쉬어갈 겸 들렀던 거제조선해양문화관이다. 앉아서 온 아이들이 관람하며 움직이고 시원한 살내에서 무겁지 않은 내용으로 편안하게 둘러볼 수 있다. 

거제에서 점심으로 먹은 싱싱게장이 여러 곳이 있고 가장 가까운 대명점이 바로 옆이다. 



거제도바람의언덕


거제도 바람의 언덕

경남 거제시 남부면 갈곶리 산14-47


입장시간 제한없음, 주차유료, 어디에 주차를 해도 바로 달려오시는 주차요원님들. 조금 멀리 어딘가에 무료주차하는 것보다 더운 여름 약간의 주차료를 지불하고 가까이 주차하는게 몸도 마음도 편하다. 


거제도 바람의 언덕은 같은 풍경에서 계절마다 다른 바람, 다른 하늘, 다른 바다빛을 보여준다.

한여름 바람의 언덕은 푸르고 파랗고 잔잔하다. 

초겨울에 갔다가 바람의 언덕에서 바람에 날아 굴러갈뻔했다. 


거제도신선대


▶거제도 신선대

경남 거제시 남부면 갈곶리 21-19


입장료 무료, 주차무료이다. 주차장에서 보이는 풍경에도 충분하지만 길을 따라 전망대로 가면 멋진 풍경을 볼 수있다. 아이들이 바람의 언덕에 갔다가 지쳐서 신선대는 주차장에서 바라보기만 했다.




거제도 학동흑진주몽돌해수욕장



입장료 무료, 주차료 무료. 학동주차장을 찾아서 주차하면 된다.


학동몽돌해수욕장은 몽돌해변 길이 1.2Km이고 폭은 50m로 해수욕 경계표시선이 눈 앞에 보인다. 

바닷물이 맑고 깨긋하여 아이들과 해수욕을 하기에도 좋으나 수심이 짧은 거리에서 깊어지므로 주의해야한다. 

근처 해안을 따라 천연기념물 동백림이 있고 해금강, 외도를 도는 유람선과 한려해상국립공원이 근거리에 있어 가볼만한 곳이 많다.




거제도 학동 몽돌해수욕장은 매년 가고 싶은 휴가지이다. 최고의 해변이었고 즐거운 기억만 있는 곳이다.

아이들과 가도 좋은 학동 몽돌해수욕장, 그곳에 거제도펜션을 숙소로 정했고 탁월한 선택이었다. 

둥글둥글 몽돌해변은 아이들에게 모래가 들어가는 불편함도 없었다. 바닷물이 달궈진 몽돌을 시원하게 쓸어주어 해변 몽돌에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기분 좋은 힐링이었다. 

서울이나 수도권에서 느끼던 더위는 거제도 학동몽돌해수욕장에는 없었다. 기온은 약간 낮았고 아침 저녁 몽돌해변 산책도 그동안 어느 여행지에서 느껴보지 못한 여유로움을 느끼게 해주었다. 다시 가도 또 가고 싶은 몽돌해변이다. 

학동몽돌해수욕장에 가는 순간 거제의 다른 가볼만한 곳들은 계획이 무색하게 가지 않게 되었다. 


거제도 학동몽돌해수욕장몽돌해수욕장은 아이들에게 최고였다.


거제도 학동몽돌해수욕장


한여름 뜨거워진 몽돌을 바닷물이 밀려와 시원하게 만들어준다. 

학동몽돌해수욕장을 흑진주라 부르는 이유가 몽돌때문인것 같다. 바닷물이 닿으면 더 진한 흑색이 되는 몽돌이다.


거제도학동몽돌해수욕장거제도 학동몰돌해수욕장의 아침 산책은 힐링에 최고였다.


거제도펜션 학동오션비치거제도펜션 학동오션비치, 아이들 취양에 딱, 스파가능, 학동몽돌해변 바로 앞이다.




남해, 보물섬 같은 힐링아일랜드




남해 독일마을

경남 남해군 삼동명 물건리 1074-2


남해 독일마을은 1960년대 독일에 파견된 광부와 간호사들이 귀국해서 정착한 마을이라고 한다. 독일마을 입구로 들어가면 상점들이 즐비하고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광장이 있고 파독전시관도 있다. 파독전시관은 입장료 무료이고 오전9시~오후6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남해여행의 숙소로 독일마을 펜션을 알아보았다. 큰 펜션이 아니라 작게 1~3개 정도로 운영을 하시는데 깨끗하게 관리하고 조용한 숙소로 좋아보였다. 아이들이 있어 수영장을 선택하느라 독일마을펜션으로 정하지 않았다.


10월초에는 독일맥주축제처럼 독일마을에서도 맥주축제를 한다. 

올해 맥주축제는 10월 3일(목)~5일(토) 3) 3일간 독일마을 광장에서 열린다.


독일마을에서 원예예술촌도 바로 갈 수 있으나 더운 여름에 아이들과 걷는 것이 쉽지 않아 가보지 않았다.



▶미국마을

경남 남해군 이동면 용소리 947-1


독일마을을 지나 다랭이마을로 가는 길에 보이는 미국마을이다. 자유의 여신상이 있어 미국마을임을 바로 알아볼 수 있다. 메타세콰이어가 있어 길이 시원스레 보이긴하나 차에서 내리진 않았다.




다랭이마을

경남 남해군 남면 남면로 702(다랭이마을 관광안내소)


입장료 없고 주차도 무료이다. 다랭이마을 보다는 관광안내소를 찍고 가는 편이 수월하다. 관광안내소와 그 옆으로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고 화장실도 있으니 쉬어가기 좋다. 

주차장 건너편으로 나무 그늘에 앉아서 다랭이마을과 남해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 

다랭이 마을이 더 잘 보이는 포인트는 주차장보다는 주차장 오기 전 갈의 양쪽으로 간이 주차장? 쉼터가 있다. 땡볕이라 다랭이마을 관광안내소에 주차를 했다.




남해 다랭이마을은 예전부터 가보고 싶던 곳이었다. 층층이 초록이 물든 그 잔잔하고 평온한 풍경이 정말 보고 싶었다. 하지만 이미 그곳에 층층이 계단을 이루던 초록 논은 없었다. 이제 직접 농사를 짓던 분들도 안계실텐데 말이다. 잡초로 무성해지거나 방치된 다랭이논이 씁쓸했다. 방치된 무관심이 그랬고 아직도 초록초록한 층층계단 다랭이 논이 보고 싶다고 생각하고 갔던 것도 그랬다. 기계로 편하게 논을 관리할 수 없는 곳이라 손이 많이 가니 당연히 관리가 되지 않을것 같다. 

그래도 실망하지 말고 마을길을 따라 다랭이 논을 가까이서 보는 것도 좋겠다. 다랭이마을 안에도 카페가 있으니 멋진 풍경은 담아올 수 있겠다.  



남해 상상양떼목장 편백숲


남해 상상양떼목장&편백숲

경남 남해군 설천면 설천로 775번길 364(문의리 산187-1)


입장시간 : 오전9시~오후6시까지(하절기 3월~11월, 동절기 오후5시까지)

입장요금 : 성인(중학생 이상~) 9,000원 소인(25개월이상~초등학생) 6,000원

양먹이 무료, 주차요금 무료


상상양떼목장을 찾아가려면 산길을 이제 끝났나 싶어도 계속 올라가면 된다. 중간에 다른 양떼목장을 만나는데 양모리학교를 지나야한다. 

상상양떼목장에서 가장 좋았던 곳은 편백숲 산책이다. 더운 여름에 걸어도 좋을 그 길은 사진으로 남긴 아이들 모습만으로도 힐링이 되었다. 이런 곳을 종종 걷는다면 투닥거리는 아이들과의 기분 전환에 꽤나 도움이 될 것 같다. 

편백숲 산책길에서 만나는 분들과 자연스레 한마디씩 건네는 인사가 편백나무가 주는 피톤치드만큼이나 상쾌했다. 편백숲길이 길지 않으니 꼭 걸어보길 추천한다. 


남해 상상양떼목장


상상양떼목장에서 입장료를 낼 때 받은 양먹이 바가지를 아이들과 들고 가니 양들이 벌써 알고 몰려온다. 양 한마리가 갑자기 우리 밖으로 달려온다. 양은 온순하다지 않던가? 아무생각도 없이 바가지를 놓고 도망간다. 무섭지 않았는데 왜 도망갔는지 지금 생각해도 허허 웃음만 나온다. 무얼 보고 도망가 본적은 처음이라.


더운 여름여행지로 거제도와 남해는 최고이다. 여름휴가지로 추천이 많은 이유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었다. 

여름뿐아니라 사계절 가보고 싶은, 여행목록에 저장해두고 싶은 거제도와 남해는 아마 어느 계절에 다시 와 있을듯하다. 


2019년 9월 거제도 저도가 일반인에게 공개된다. 대통령 휴가지로 알려진 저도는 해군이 관리하고 있는 기지였는데 이번에 공개가 되면서 1년간의 시범 개방을 거친다고 한다. 하늘이 푸르러지는 가을 거제도의 가볼만한 곳이 더 생긴다니 가보지 않을 수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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