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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죽 쉽게 만드는 법, 새알심 동지팥죽 본문
팥죽 쉽게 만드는 법
새알심 동지팥죽
이전에는 어머님이 만들어 주시던 팥죽을 모여서 먹었어요. 동짓날마다 끓이셨는데 이번에는 자주 갈 수 없어 직접 만들었어요. 저보다는 가족들이 팥죽을 좋아하거든요. 팥을 조리하려면 시간이 걸리니 자주 하기 번거롭잖아요. 과정이 복잡하지는 않으니 직접 끓일 수 있어요. 집밥만 먹다보니 이것저것 번거로워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면 해야겠더라고요. 밥알이 들어가는 팥죽보다 새알심이 들어간 팥죽을 좋아해서 따로 밥은 넣지 않았어요.
팥죽을 만들다보면 불린 찹쌀을 넣고 만들기도 하는데 찬밥을 새알심 넣을 때쯤 뭉침없이 풀어서 넣어주고 끓여도 돼요. 칼국수를 넣어도 좋겠고요. 다음에는 팥칼국수를 해야겠어요. 남은 팥은 밥에 넣어도 잘 안 먹으니까요. 팥죽은 재료가 간단하니 시간이 된다면 만들어 먹을만해요.
■팥죽 쉽게 만드는 법, 새알심 동지팥죽
재료 : 팥 400g, 찹쌀가루 300ml 계량컵 1컵, 뜨거운 물 120ml, 소금 1숟가락, 설탕
팥은 미리 불려두면 조금 더 빨리 익을 수 있어요. 바로 끓여도 괜찮으니 부담없이 만들기 시작해도 돼요. 저는 팥을 담가두고 다른 일 하다가 3~4시간 후에 삶기 시작했어요.
팥이 완전히 잠기도록 팥보다 2Cm 정도 물을 더 부어서 강불에 삶아요. 끓기 시작하고 5분~7분 정도만 삶아도 돼요.
끓은 팥은 물을 버리고 찬물에 헹궈요.
한 번 삶은 팥을 냄비에 넣고 물을 팥보다 4배 정도 넣어주고 끓이기 시작해요.
팥을 끓이면서 중간 중간 저어주면 돼요. 거품은 따로 걷어내지 않아도 되고요. 다 끓이고 나면 바로 사라지더라고요.
50분을 삶으면 팥이 바로 으깨져요. 이제 팥죽을 만드는 과정의 단순하지만 많은 시간이 걸리는 건 거의 다 된 거예요. 팥을 으깨거나 믹서기로 갈아주면 되는데 한 김 식혔다가 해줄 거예요.
끓인 팥이 식는 동안 새알심을 만들어요.
찹쌀가루를 계량컵 300ml에 한 컵 담고 뜨거운 물을 120ml 정도 넣어서 익반죽을 만들어 줄 거예요. 제가 사용한 찹쌀가루는 건식이에요. 뜨거운 물은 찹쌀가루에 한꺼번에 붓지 말고 반씩 부으면서 주걱으로 섞어줘요. 뜨거우니까 바로 손을 댈 수 없으니까요. 반죽이 너무 된 것 같지만 약간 치대주면 돼요.
새알심은 작게 만들었어요. 미리 떼어서 길쭉하게 만들고 똑똑 떼어서 만들면 비슷한 크기로 만들기 편해요.
물이 끓으면 만들었던 새알심을 넣고 끓여요.
2분 정도 되면 새알심이 모두 동동 떠올라요. 이때까지만 끓여주면 돼요.
새알심을 찬물에 헹궈주면 돼요. 팥죽에 넣기 전까지 오래 두면 붙을 수 있어요. 중간에 물을 뿌려주면 괜찮아요.
식은 팥을 핸드 블랜더로 갈아주었어요. 믹서기에 갈아도 되고 으깨는 것도 되고요. 완전히 갈아서 곱게 해도 되고 약간 팥의 식감을 남겨도 되니까 입맛대로 해주면 돼요. 으깨기 전 삶은 팥을 식감이 있는 상태에서 소금 살짝 설탕 살짝 넣어 먹어봤는데 맛있더라고요. 아이랑 반 그릇은 먹은 것 같아요.
잘 갈아진 팥에 소금을 1숟가락 못 되는 정도로 넣어주고 끓이기 시작해요. 간을 하지 않고 나중에 설탕과 같이 넣어도 괜찮아요.
새알심도 넣어주고요.
오래 끓이지 않아도 되고 팥죽과 새알심이 끓을 정도면 돼요. 저는 따로 물을 추가하지 않아도 팥죽의 농도가 맞았어요. 팥죽을 갈아준 뒤 농도가 안 맞는다면 물을 조금 넣어주거나 조금 더 끓여서 물을 줄여주면 돼요.
밥알이 있는 것보다 새알이 있는 팥죽을 좋아해서 밥알은 안 넣었어요. 중간에 불린 찹쌀을 넣어서 끓이기 번거로우면 흰밥을 잘 갈아진 팥에 넣고 끓여주면 편해요.
진하게 끓여진 새알심 동동 팥죽이 완성됐어요. 농도는 개인적인 입맛에 맞도록 되어 있어서 맛있고요.
소금만 넣어서 싱겁게 끓여 두었다가 먹기 전에 단맛은 조절해서 설탕을 넣어주면 돼요.
한 김 식힌 팥죽은 그릇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먹기 전에 데워 먹으면 돼요. 쉽게 상할 수 있으니까 남은 팥죽은 바로 냉장고에 넣어두세요. 팥죽 쉽게 만드는 법, 시간은 조금 걸리지만 재료도 간단하고 직접 만들어 먹을만 해요. 집에서 먹으니까 더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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