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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안산대부광산퇴적암층 산책, 공룡발자국이 멈춰준 암석채취 본문

여행하다/경기도

겨울의 안산대부광산퇴적암층 산책, 공룡발자국이 멈춰준 암석채취

해보다 2021. 1. 22.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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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안산 대부광산 퇴적암층 산책

공룡발자국 발견으로 멈춰진 암석 채취

 

추운 들 어떨까. 산책하는 데는 별다른 제약이 없으니 비와 눈만 오지 않는다면 어디든 나서본다. 방문하는 사람도 많지 않은 편이고 조용하게 주변을 둘러볼 수 있는 안산 대부광산 퇴적암층을 다녀왔다. 추워서 사람들이 거의 없다. 전망대까지 올라서야 사람들이 있는 정도다. 가까운 곳에서 퇴적암층을 볼 수 있는 곳, 공룡발자국을 볼 수 있는 곳이 거의 없다는 말보다는 그저 조용히 자연의 풍경을 보러 걷기 좋았다는 것만 기억에 남는다.

 

 

 

 

 

나뭇잎이 무성하거나 하늘이 푸르다면 물빛도 푸르다는데 추운 날, 흐린 날에는 그저 물이 있다는 것만 보인다. 퇴적암층이 암석 채취로 인해 드러나 있어 볼 수 있다는 정도만 있으니 체험 학습하듯 여기는 뭐, 저기는 어째서 같은 글과 이야기를 따로 하지 않고 편하게 다녀온 곳이다.

 

차량 네비에 안산 대부광산 퇴적암층을 입력하고 못 미더워서 휴대폰까지 맵을 동원한 뒤에야 출발하는데도 기계를 못 믿고 안내판을 지나쳐버렸다. 우리가 생각하는 길이 보이지 않았으니 말이다. 다시 유턴해서 돌아오니 현수막, 간판, 천막이 가득한 그 사이로 길이 있었다.

 

안산 대부광산 퇴적암층은 주차장도 약간 정리된 노지의 느낌 같다. 주차장 표시가 있고 차들이 서 있으니 주차장인가 싶다. 말뚝을 몇 개 꽂아두고 끈을 연결해둔 곳이 주차장이다. 주차요금은 따로 없고 답답한 주차장이 아니라서 좋았다. 그리고 여유롭게 넓다.

 

안내소가 있지만 닫혀 있었고 그 옆으로 난 철문을 통과하면 안산 대부광산 퇴적암층이 나온다.

 

아주 간단한 안내도다. 빨간 줄로 표시되어 있는 것은 다시 그 길로 돌아오게 되어 있지만 전망데크를 지나면 쉼터데크가 있고 그 길을 따라 내려오면 출발했던 자리로 돌아온다. 빨간 줄 안내도는 신경 쓰지 않아도 되겠다.

 

앞만 보고 걸어서 퇴적암층 가까이 가본다. 잔뜩 흐려진 하늘에 구름 사이로 간신히 해가 보인다. 

 

가는 길에 누군가 돌탑을 쌓아뒀다. 잘 보면 퇴적암층이라 납작한 돌들이 많다. 그래서 탑도 샌드위치처럼 반듯하게 쌓아진다.

 

얼어 있는 물, 푸른빛으로 보인다는 물은 없지만 퇴적암층이 눈 앞에 선을 그린 것처럼 보인다.

 

퇴적암층을 지나 오른쪽으로 이 길이 맞나 싶지만 걸어가면 여러 돌탑을 지나고 잔디광장으로 갈 수 있다.

 

잔디광장에 오르면 안산 대부광산 퇴적암층이 한눈에 보인다. 오른쪽으로 보이는 퇴적암층 봉우리에 전망대가 있고 두 봉우리 사이 가운데에 쉼터데크가 있다. 그리고 왼쪽으로 내려오면 된다.

 

 

 

 

암석을 채취하다 공룡발자국이 발견되어 멈춰진 광산. 그 흔적이 없었다면 앞에 보이는 자그마한 산을 볼 수도 없게 사라져 버렸겠지. 공룡발자국 중 하나는 어촌민속박물관으로 옮겨졌고 나머지 양호한 발자국은 이곳에 있다는데. 앞에 있는 납작한 돌인가 싶다. 

 

잔디광장에서 오른쪽으로 산길을 조용하게 걸으면 대부광산 퇴적암층 전망데크로 오를 수 있다.

 

우리만 걷는다. 추우면 어떠리. 조용해서 좋다. 숲길 같아서 기분도 좋다.

 

왼쪽으로 오르는 길이 보인다. 간단하게 '정상'이라고 손으로 쓸 글씨만 있다.

 

산이 아니라고 했다가 산을 오르니 옆에서 두 아이가 투덜거리지만 이 길을 걷는 것 자체가 너무 좋다. 길지 않아서 많이 힘들지 않다.

 

나무 계단이 보이고 전망데크가 있다.

 

주변이 바다라 풍경이 좋다. 날이 맑은 날 꼭, 꼭 다시 와서 보고 싶다. 하늘도 좋고 바다도 좋고 일몰도 좋을 것 같다. 이번에는 흐려서 아쉽지만 보지 못했다.

 

멀리 누에섬과 풍차가 보인다. 물이 빠진 저 길을 걷고 싶지만 연말, 연초에 사람들이 몰릴까 싶어 문을 닫은 상태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대부광산 퇴적암층이다.

 

올라왔던 길의 반대로 쉼터데크까지 내리막길이다.

 

데크가 참 잘 되어 있다. 그리고 아무도 없다. 

 

쉼터에서 보면 퇴적암층을 가장 가까이 볼 수 있다. 층층이 선을 그린 듯, 판을 쌓은 듯싶다.

 

쉼터데크에서 호수를 동그랗게 돌아서 내려가면 처음 위치로 가게 된다. 다시 약간의 오르막길 계단이 나온다. 잠깐 오르고 다시 내려가면 된다. 걷는 길에 만나는 돌들이 납작납작하다.

 

두 개의 봉우리 오른쪽으로 돌아서 오르다가 왼쪽으로 돌아서 내려오니 다시 출발했던 자리다. 오르는 풍경도 좋고 바다가 보이는 전망도 좋은 곳이다. 길지도 짧지도 않고 어렵지도 않고 심심하지도 않은 산책으로 좋다.

 

주차장으로 내려오면 안산 대부광산 퇴적암층이 한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주차장 옆으로는 캠핑장이 있다. 데크도 꽤나 많고 넓다. 이 넓은 곳을 아이들이 뛰고 걷고 조잘조잘 이야기할 수 없는 시간이라는 것이 아쉽기만 하다.

 

안산 대부광산 퇴적암층을 산책하고 나와서 탄도항으로 향한다. 

 

누에섬은 걸을 수 없어서 멀리서 1초 바라보고 돌아섰다. 항구에서도 잠시 차에만 머물렀다가 돌아올 수밖에 없다.

 

누에섬 가는 길로 풍차가 있고 해가 지는 중이지만 흐려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물이 빠진 저 길을 걸을 수 없어 또 아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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