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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다/강원도

철원 한탄강 은하수교 송대소, 직탕폭포 현무암돌다리 잔잔하게 걷기 좋은 길

해보다 2020. 12. 4.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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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송대소 은하수교

직탕폭포 징검다리


철원 은하수교


겨울이 되면 언택트 여행이라 하지 않아도 추운 바깥을 걷는 사람들은 줄어들기 마련이다. 날씨가 따뜻하고 좋을 때는 사람들이 붐비던 곳마저도 한적해지곤 한다. 게다가 코로나로 더 한적하다. 철원 은하수교는 10월 개장이 됐을 때만해도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던 곳이다. 아직 2단계가 시작되기 전 다녀온 곳이었지만 이미 지역내 확진자가 나오고 있던 상황이어서 은하수교는 통행을 할 수 없었다. 은하수교는 비나 눈이 오는 경우도 통행이 금지된다. 비가 온 날이어서 통행이 금지될 수 있겠지만 괜찮다고 가보니 날씨탓은 아니었다.




철원 한탄강 은하수교는 굳이 다리를 건너지 않아도 주변을 천천히 걸을 수 있어 다녀왔다. 비가 내린 뒤였고 날이 흐리고 추워지고 있어서 주말이었지만 주차장은 거의 비어 있었다. 주차장은 무료로 넓고 은하수교 통행은 평일 오전 10시~오후 7시, 주말은 오후 9시까지지만 현재는 통행이 금지된 상태다. 1단계로 내려가야 가능할 것 같다.



멀리 은하수교가 보인다. 사람은 거의 없었다.


은하수교를 바라보다가 한탄강을 따라 태봉대교, 직탕폭포까지 걸어보기로 한다. 거리는 2Km가 약간 넘는 정도라 왕복을 해도 크게 부담스러운 거리는 아니다. 주말이라도 사람들이 없는 편이라서 몇 명 지나칠 정도다. 중간중간 경치를 감사하려고 전망대에 멈춰도 사람들과 동선이 겹치거나 스치지 않았다. 



넓은 길은 한산하다.


철원 은하수교


굳이 한탄강 은하수교를 건너지 않아도 풍경을 보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 충분히 보기 좋다. 건너편으로 가지 않아도 아쉬움은 크지 않았다.


철원 은하수교


철원 한탄강 은하수교. 다리를 건널 수 있었다면 직탕폭포까지 걸었갔다가 반대편 길로 왔을 것이다. 야간에는 다리 중간에서 보는 야경도 좋을 듯 하다.



비나 눈이 오면 은하수교 통행이 금지된다기에 새벽에 비가 내린 상태라 못 건널 수 있겠다는 걸 알고 왔지만 이유는 코로나탓이었다. 지역내 감염자가 있어서 2단계 전이었지만 통행금지가 되었다.


철원 은하수교


은하수교 양쪽으로 바라보기만 해도 경치는 좋았다. 하늘이 파랬다면 햇살이 따스했다면 더 멋진 산책이 될 것 같다.



철원 송대소다. 한탄강 상류의 가파른 절벽과 주상절리로 우리나라 내륙에서는 흔치 않은 풍경이다.


철원 송대소 은하수교


왼쪽으로는 송대소 주상절리 절벽과 오른쪽으로는 은하수교가 보인다. 한탄강에는 물길로 부교가 있지만 은하수교처럼 통행금지다. 물길 위로 떠 있는 부교를 따라가는 철원 한탄강 물윗길 트레킹은 11월에서 다음해 4월까지이고 태봉대교-송대소-승일교-고석정-순담계곡까지 걸을 수 있는 길이다. 1인 1일권은 5,000원이고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휴일 없이 할 수 있다고 한다. 





언제쯤 걸을 수 있을지 기약은 없지만 한탄강을 따라 현무암 주상절리를 가까이서 볼 수 있어 기대해볼만하다. 트래킹이 가능할 경우에 가보기 위해 매표소 위치도 기억해 놓는다. 태봉대교, 모닝캄빌리지 둔치, 고석정 매표소 3곳이다. 물윗길을 걷기 위해서는 태봉대교 출발점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다. 일방통행이란다. 꼭 걸으러 와야겠다.


철원 송대소


송대소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풍경이다. 한탄강을 따라 부교가 설치되어 있다. 풍경은 정말 멋지다. 수직으로 절벽을 만들어버린 주상절리를 가까이서 보고 싶다.



은하수교와 송대소를 지나 태봉대교와 직탕폭포로 걷다보면 카페가 있다. 한탄강을 바라보는 전망 좋은 자리마저도 편하게 즐길 수 없어 아쉽다.



은하수교, 송대소~매봉대교, 직탕폭포로 가는 길은 천천히 걷기 좋다. 중간중간 한탄강쪽으로 내려가는 길도 있으나 추우니까 직진 중이다.


철원 태봉대교


한탄강이 흐르는 길을 따라 거슬러 올라가는 길에 빨간 태봉대교가 보인다.



길을 걷는 중간중간 거리가 나와 있어서 거리를 가늠하며 걸으면 된다.




태봉대교에서 직탕폭포까지는 800m다. 은하수교에서 태봉대교까지 천천히 걸어도 30분이면 충분하다. 얼마 남지 않은 길이지만 은하수교로 다시 돌아가 차를 가지고 태봉대교를 건넜다가 직탕폭포에 가기로 코스를 변경했다. 평소 따뜻하면 2~3시간 걸어도 상관 없지만 차가운 공기에 반응하는 고통에 굳이 맞설 필요는 없으니까.



철원 한탄강 태봉대교에서 번지점프를. 무섭다. 어떤 번지점프도 무섭지 않은 사람과 놀이기구도 못 타는 온갖 공포증 가진 사람이 만나서 저걸 이번 생에 탈 일은 없다.



태봉대교를 건너 반대편으로 오면 다리 아래는 철원 한탄강 물윗길 트래킹이 시작되는 곳이 있다. 천막에 사람들은 있지만 현재는 트래킹을 하지 않는다.



이곳에 넓은 주차장이 있다. 아무도 없으니 차크닉을 하는 분들도 있다. 



약간 걸으면 데크 계단과 길이 있다. 이길을 따라가면 직탕폭포는 아니다.



가까이서 현무암도 보이고 멀리 볼 수 있어 와봤지만 특별할 것은 없고 그냥 걷기만 한다. 태봉대교를 건너는 코스는 굳이 하지 않아도 되겠다.



아래로 직탕폭포가 내려다보인다. 다시 차를 타고 건너면 음식점이 있는 직탕폭포와 현무암돌다리로 가보기로 한다. 태봉대교에서 길을 따라 조금 더 걸었다면 도착했을 직탕폭포다.


철원 직탕폭포


직탕폭포라하지만 미니 나이아가라 같은 모습에 귀엽기만하다. 물소리는 생각보다 크다. 




직탕폭포 위로 물을 건널 수 있는 현무암돌다리다.


직탕폭포 현무암돌다리


철원 직탕폭포 현무암돌다리



현무암돌다리는 넓어서 반대편에서 누군가 건너도 비켜가는데 문제 없다. 돌다리 아래로 흐르는 물은 낮은 높이에서도 하얀 거품을 만들며 냇물 아니라 강물이라는 듯 힘있게 흐른다. 천천히 돌다리를 건너며 아무 생각 안하고 물소리만 들으니 좋다.




직탕폭포와 현무암돌다리를 보기 위해 차를 가지고 갔지만 주차장이 넓게 있는 것은 아니라서 식당을 피해 몇 자리 있는 곳에 주차는 가능하다.


철원 직탕폭포 현무암돌다리


한탄강 주변은 현무암과 주상절리라는 독특한 풍경을 만들어서 어디에서도 보기 쉽지 않은 볼거리를 준다. 그리고 그 길을 따라 걸을 수 있는 곳도 많다. 천천히 조용하게 잔잔히 흐르는 한탄강처럼 말이다. 겨울이지만 짧은 거리, 힘들지 않은 길이라도 걸어보며 이 시기를 씩씩하게 지내보는 것도 좋겠다. 아이들과 함께 걷기에도 좋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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