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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세자와 정조의 화성 융건릉 유네스코 세계유산 조선왕릉 40기

해보다 2020. 2. 1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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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세자의 융릉과 정조의 건릉

유네스코 세계유산 조선왕릉 40기 화성

 

화성 융건릉

 

조선왕릉을 다니면서 이만큼 편한 산책길이 있을까, 이만큼 사계절이 조용히 보이는 곳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번에 찾아간 곳은 조용하게 햇볕이 내리쬐는 겨울산책으로 참 좋은 화성 융건릉이다.

 

융건릉은 융릉과 건릉의 두 왕릉을 합쳐 부르는 것이다. 융릉은 조선 제22대 왕 정조의 아버지 장조(사도세자)와 헌경왕후(혜경궁 홍씨)를 합장한 왕릉이다. 다른 하나는 그의 아들 정조와 효의왕후를 합장한 건릉이다.

 

화성 융건릉

 

화성 융건릉 입장시간

2월~5월, 9월~10월 : 오전9시~오후6시(입장마감 오후5시)

6월~8월 : 오전9시~오후6시30분(입장마감 오후5시30분)

11월~1월 : 오전9시~오후5시30분(입장마감 오후4시30분)

 

융건릉 입장요금 : 대인(만24~만64세) 1,000원

무료관람 : 만24세 이하, 만65세 이상, 다둥이 부모(서류 지참), 그 외 무료 대상

입장할인 : 화성시민 50% 할인

 

 

 

다둥이 부모 무료(막내가 만13세 이하이며 자녀가 2인 이상, 증빙서류 및 다둥이카드 아이플러스 카드 지참)

 

화성 융건릉

 

화성 융건릉 매표를 하고 안으로 들어가서 왕릉 안내도를 확인한다. 두 왕릉이 있는데 넓은 편이다. 아주 천천히 아이들과 걸어가며 이야기하며 돌아보는데 1시간 반이 훌쩍 간다. 지루하거나 힘들지는 않다.

 

화성 융건릉

 

조선왕릉에 가면 대부분 역사문화관이 있다. 최근에는 거의 대부분 생긴 것 같다. 2~3년 전에도 없는 곳이 있었는데 말이다. 이곳을 들어가서 간단히 보아야 융건릉에 대한 이야기와 조선왕릉에 대해 간단한 지식을 가지고 돌아볼 수 있다. 모르고 가는 것보다 좋은 것 같다.

 

융릉과 건릉 두 왕릉은 모두 왕와 왕비가 함께 하나의 능에 모셔진 합장릉이다. 쌍릉은 능이 2개인 경우다.

 

화성 융건릉

 

화성 융건릉

 

화성 융건릉

 

정조의 아버지 사도세자는 정조가 즉위한 후 장헌세자가 되고 고종에 이르러서야 장조로 추존되었다. 경기도 양주 배봉산에 있던 묘를 정조가 이곳으로 옮겨 현릉원이라 하였다가 장조로 추존되면서 융릉이 되었다.

 

화성 융건릉

 

화성 융건릉

 

정조는 조선 제22대 왕으로 재위기간은 1752년~1800년이다. 즉위하며 사도세자의 아들임을 선포하고 규장각을 설치합니다. 서출이라도 뛰어난 인재라면 신분에 상관 없이 등용하여 출신보다 능력을 중시하였다. 영조의 탕평책을 계승하고 당대 최고 실학가 정약용에게 거중기 등을 제작하게 하여 2년 9개월만에 수원화성을 완성하였다.

 

 

 

조선22대 왕 정조는 즉위하면서 한 마디를 선포합니다. "과인은 사도세자의 아들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수원화성도 정조가 당시 과학기술로 완성시켰다.

융건릉 가까이 있는 용주사도 신라시대 창건되었으나 병자호란(1636년) 때 소실된 후 폐사 되었다가 정조가 사도세자의 능을 옮기며 중건하였다.

 

 

 

 

화성 융건릉

 

융건릉 역사문화관을 둘러보고 왕릉으로 가는 길을 따라 갑니다. 조선왕릉을 방문하면서 가장 좋은 점은 산책길이다. 흙은 오랜시간 다져져 단단하고 하늘로 쭉쭉 뻗은 나무들은 최적의 산책 공간과 시간을 선물한다.

 

 

화성 융건릉

 

융릉이 먼저 보인다. 침엽수 푸른 나무들이 겨울이라 돋보이고 파란 하늘이 기분을 좋게 해준다. 

 

화성 융건릉

 

눈으로 보는 하늘보다 휴대폰 카메라를 통해 보는 하늘이 더 푸르다.

 

화성 융건릉

 

간단 명료한 하늘이 왕릉이 돋보이게 해주는 것 같다.

 

화성 융건릉

 

다른 조선왕릉을 보러 갔을 때와 다른 점은 왕릉이 멀리서도 잘 보인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곳을 뛰어가던 고라니가 보았다는 것이다.

 

화성 융건릉

 

장조(사도세자)의 융릉을 보고 정조의 건릉으로 걸어간다. 추운 것을 싫어하지만 겨울이면 산을 바라보는 것이 좋은 이유는 이것이다. 나무들이 고스란히 보인다는 것. 앙상하다고 싫어할 수 있지만 오히려 그 안에 무엇이 있고 누가 있는지 모두모두 보여지는 것이 좋다. 나무가 어떻게 서 있는지 보이고 나무 사이로 흙이 보이고 하늘이 보이는 것이 좋다. 너희도 거기 있었구나.

 

화성 융건릉

 

홍살문 너머로 건릉이 보인다.

 

화성 융건릉

 

눈도 마음도 편안한 구조다. 하늘이 그렇고 병풍처럼 둘러진 소나무가 그렇고 반듯하게 내어진 정자각으로 가는 길이 그렇다.

 

화성 융건릉

 

융건릉을 보고 나오는 길이다. 푸른 잎은 없어도 앙상해서 외롭거나 쓸쓸해 보이지는 않았다. 하늘이 맑아 더 좋았던 융건릉 산책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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