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눈으로 보는 상상, 에릭요한슨 사진전 아이들과 보러 가다 :성남큐브미술관 본문
상상을 보다
아이들과 보러 가볼만한 전시
에릭요한슨 사진전: 상상을 찍다
가장 잘 찍은 사진,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 가장 가지고 싶은 사진 : 빛 반사는 전시 에러
에릭요한슨 사진전 : 상상을 찍는 작가
성남큐브미술관
정기휴관일 없고 설 당일만 휴관한다. 정규 도슨트는 평일 2시와 5시 두 번 진행하며 주말과 공휴일에는 진행하지 않는다. 전시기간은 2020년 1월 2일(목)~2020년 3월 29일(일)까지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30분~오후8시까지이며 입장마감은 오후7시 20분이다.
전시입장권 가격은 만 64세 이하 성인 13,000원, 만13세 이상 청소년 10,000원, 36개월 이상 어린이 8,000원이며 전시 도록 패키지 할인(성인티켓만 가능)이나 2020 대입 수험생 할인이 있다. 3자녀 이상의 다자녀 할인은 막내 자녀가 만10세 이하의 경우만 된다. 에릭 먼데이라고 월요일 관람객이 현장에서 구매시 3천원 할인도 있다.
가지고 있는 CJ 1이 VVIP라서 무료입장과 할인을 받아서 성인 2인을 9,100원으로 관람할 수 있어 엄청 좋았다. 내년에는 성인 한 명을 더 CJ 1카드 VVIP로 만들어야겠다.
에릭 요한슨이 6월에도 전시를 했었다는데 그때보다 작품이 더 다양하다고 한다. 대형작품과 비하인드 씬(메이킹 영상), 스케치 등을 보여주고 있어서 아이들과 보러 가도 좋다.
상상을 자극하는 에릭요한슨 사진전, 상상을 찍는 작가라는 말이 잘 어울린다. 현실에서 불가능한 세계를 사진속에 담아내는데 당연히 모두 합성인 줄 알았던 것들이 실제 작업으로 기본 완성됐다는 것에 깜짝 놀랐다. 작업에 들이는 시간과 노력이 고스란히 보이는 편집 레이어 숫자들을 보고 놀라울 뿐이었다.
전시를 보는 내내 작품은 좋았다. 소장하고 싶은 작품도 있는데 패브릭으로 나오면 인테리어하기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품은 좋았지만 처음부터 전시 끝까지 아쉬움이 남았던 점이 있다. 옆에서 보던 분들도 같은 말을 반복하고 있었다. 바로 '조명'이다. 보는데 지장은 없지만 사진은 온전하지 않게 나온다. 전시가 끝난 후 아쉬움에 포토엽서를 구입했다. 전 작품이 있는 것은 아니라서 그것도 아쉬웠다.
어릴 적 상상.
전시된 작품의 시작점 마다 주제를 알려주고 전시를 보는데 도움을 준다.
다정한 할아버지와 손자. 익숙하고 정겨워 보이는데 뭔가 이상하다. 나무로 만든 배 같은데 모닥불을 피우면 배는?
액자에서 쏟아져 내리는 물과 배들. 현실과 상상이 무한반복 될 것 같은 느낌이다. 쏟아져 내리는 액자가 왼쪽 뒤에 하나 더 있다는 사실.
'카메라는 나의 도구이며, 컴퓨터는 나의 캔버스이다'
어린아이처럼 상상을 유지할 수 있을까.
산책하러 나간 강아지 아닌가. 전지적강아지시점인 것 같은 작품이다. 나 걷기 싫다고.
끌고 다니는 강아지 풍선 같다. 산보풍선, 동물풍선, 걸어 다니는 풍선으로 검색하면 나온다. 홍현희가 방송 시상식에 데리고 나왔던 오리풍선과 같다.
Lazy Dog 작품을 벽면에 대형으로 커다랗게 포토존을 만들었는데 강아지 목줄 손잡이를 직접 잡을 수 있도록 했다. 작은 아이들은 까치발 들어야 닿는다.
어젯밤 꿈. 공간에 시간에 갇히는 악몽
작품과 옆에 비하인드 씬을 볼 수 있도록 미디어가 설치되어 있다. 작업을 어떻게 진행했는지 보여주니 작품이 더 재미있다. 그 상상력과 작업이 진행되는 영상을 보니 놀랍고 존경스럽다.
꿈에 나오면 심장이 뛰고 가위 눌릴 것 같은 작품.
'이것은 사실상 순간을 담는 것보다 아이디어를 캡처하는 것의 문제이다'
에릭요한슨 사진전에서 가장 거슬렸던 부분이다. 사진에 보면 뒤에 있는 전시 작품이 비치고 조명이 작품에 반사되고 천정 조명까지 시야를 막는다. 직접 눈으로 감상하는데도 저렇게 보인다.
이 작품의 가벽 뒤로 사진과 똑같은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다.
조작된 풍경. 일상을 조각내고 뒤집어 보는 느낌은 어떨까. 위험요소는 없다고 가정하자.
한 작품의 작업을 하기 위해 레이어가 약 100개~300개라니. 이것이 가능한 것인가? 작업에 길게는 6개월이 걸릴 수밖에 없는 것이다! 원하는 레이어가 어디 있는지 찾다가 하루가 갈지도 모른다. 난 초보니까.
액자의 사진과 가벽과 바닥의 경계가 모호하다. 분명 이 안에 있다. 가벽과 바닥이. 가벽은 사진으로 되어 있고 바닥은 실물이다.
'나는 현실 세계에는 없는 풍경을 계획하고 만들어 낸다.'
나의 다락방 도서관. 잘 보면 보이는 착시현상.
하얀 양털을 자르면 올라가서 하얀 구름이 된다. 아저씨 언제 다 잘라요?
옆에 대기하는 검은 양의 기운이 웃음을 준다.
아, 너무 현실적인 사진이다. 진짜처럼 자연스럽다.
아이들과 즐거웠던 전시 관람이다. 아이들의 상상력에서 이해하기는 어땠을까. 과묵한 아이들은 재미있었다는 한마디를 전해주었다. ^^
아이들과 가장 마음에 드는 작품은 어떤 것인지 이야기를 했다. 선택한 작품은 다르지만 모두 밝고 재미있는 상상으로 채워진 작품을 골랐다.
전시회를 보고 나와서 다양한 제품들을 판매한다. 저 노트북파우치 둘 다 마음에 드는 작품이어서 들고 올 뻔 했다.
아쉬웠지만 포토엽서 2장으로 마음 접고 나왔다. 근처 지나가게 되면 엽서 더 사러 가야겠다.
포스터 가지고 싶다. 큰 패브릭 만들어 줘요~
카페에 가서 휴대폰에 담은 양구름 포토. 아이가 고른 것. 사진 인화한 것과 똑같다.
전시가 3월까지라고 하니 방학인 아이들과 주말에 바람 쐬러 나가도 좋은 상상 전시, 에릭요한슨 사진전이다. 주말에 가도 전시를 보기에 적당한 정도의 관람객이 있고 아이들도 꽤 있었지만 모두 조용하게 관람해서 더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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