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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살문이 있는 사찰 정조의 효심 화성 용주사 본문
장조(사도세자)를 향한 정조의 효심 용주사
홍살문이 있는 사찰 화성 용주사
경기도 화성에는 용주사가 있다. 다른 사찰과 다른 풍경이 있는 이곳을 찾았던 날은 맑은 하늘과 조용하고 편안한 풍경으로 가볍게 걸으며 차분해지는 곳이다. 템플스테이를 하고 있는 용주사는 웅장하거나 무게감이 느껴진다기보다 차분하게 안정적인 분위기였다.
화성 용주사가 특별한 것은 장조(사도세자)를 향한 정조의 효심으로 중건한 사찰이라는 점이었다. 용주사에는 조선왕릉을 방문하며 보았던 홍살문이 있다. 이곳부터 신성한 영역임을 알리던 홍살문이 사찰입구에 있다는 것은 정조의 효심으로 만들어진 것이라 추정하고 있다.
화성 용주사는 어른 1,500원, 청소년 1,000원, 어린이 700원의 문화재구역 입장료가 있다.
화성시민, 65세 이상은 신분증을 제시하면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용주사의 특별한 점은 매표소를 지나면 앞에 보이는 삼문에 가기 전 홍살문이 있다는 것이다. 현재는 붉은 기둥만 있고 복원공사 중이라 한다. 정면에 보이는 삼문 또한 보통 사찰에는 없는 것이다. 정조의 효심으로 중건된 사찰이기에 보이는 형태라고 추정하고 있다.
용주사 삼문 중 오른쪽 문으로 들어가 본다.
용주사 삼문과 천보루 사이에 불음각이 있고 반대쪽으로는 고목들 이 보인다. 여름이면 얼마나 많은 잎을 피워내고 얼마나 넓은 그늘을 만들어 줄까 아이와 이야기 했다.
5층 석탑과 천보루가 보인다. 천보루 역시 좌우에 전각이 이어진 독특한 형태의 건축이다. 전각 위에서는 신도들이 문을 열고 용주사 사찰의 중심 대웅보전을 보며 기도드리는 모습이 보인다.
화성 용주사 가장 중심이 되는 대웅보전이다. 보물 제1942호로 지정되어 있다. 정조는 이 절을 자신의 꿈 내용대로 용주사라 이름 짓고 대웅보전의 현판을 직접 썼다한다.
용주사 대웅보전은 사찰의 전체적인 분위기보다 화사하게 보인다. 처마가 2중의 겹처마이며 위로 약간 치솟은 형태라 그런 듯하다. 대웅보전과 더불어 또 다른 문화재 국보 제120호인 범종이 대웅보전의 기둥 사이로 멀리 보이고 있다.
화성 용주사 대웅보전 옆에는 부모은중경탑이 있다.
정조가 보경스님으로부터 부모은중경 설법을 듣고 감동하여 부친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절을 세울 결심을 하게 된다. 경기도 양주에 있던 무덤을 현재의 화성 융건릉 위치로 옮기고 현릉원으로 올리게 된다. 이후 고종 때 융릉으로 승격되고 왕릉의 대우를 받게 된다.
부모은중경탑에 쓰여 있는 부모님 은혜 열 가지다.
첫째 아이를 배어서 지키고 보호해주신 은혜, 둘째는 해산함에 임하여 고통을 받으신 은혜, 셋째는 자식을 낳고서야 근심을 잊으신 은혜, 넷째는 쓴 건 삼키고 단 것은 뱉어 먹여준 은혜, 다섯째는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 누이신 은혜, 여섯째는 젖먹이고 사랑으로 길러주신 은혜, 일곱째는 목욕 세탁 더러움을 씻어주신 은혜, 여덟째는 멀리 떠나가면 근심 걱정하신 은혜, 아홉째는 자식을 위해서는 모진 일 하신 은혜, 열번째는 임종 때도 자식 위해 근심하신 은혜이다.
화성 용주사 부모은중경탑을 보고 뒤돌아서면 작은 동자승이 나무 사이 원래 거기가 자리였다는 듯 앙증맞게 놓여있다.
용주사 사찰을 둘러보고 나오면서 매표소 가기 전 효행박물관이 있어 가볼까 했다.
코로나로 인해 현재는 임시 휴관한 상태이다.
용주사 효행박물관 입구에는 소장하고 있는 문화재지정목록이 있다.
용주사를 들어가고 나오는 길에 있는 길옆에 작은 돌탑들을 많이 쌓아두었다. 뒷면 어딘가에는 동전을 쌓으신 분도 있다.
화성에 가면 정조의 효심으로 가득한 용주사가 있고 아버지 장조(사도세자)와 정조의 융건릉이 있다. 두 곳을 함께 돌아보는 것도 좋겠다.
[여행하다/경기도] - 사도세자와 정조의 화성 융건릉 유네스코 세계유산 조선왕릉 40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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