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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산책하기 좋은 곳을 찾아가는 주말, 김포장릉 산책길 본문

여행하다/경기도

아이들과 산책하기 좋은 곳을 찾아가는 주말, 김포장릉 산책길

해보다 2020. 3. 9.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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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근교 산책하기 좋은 곳을 찾아가는 주말

아이들과 여유로운 왕릉 산책길

 

산책하기 좋은 곳 김포장릉

 

산책길에 만나는 풍경은 대부분 맑은 하늘일 것이고 여유로운 시간과 한적함이 있다면 더 좋겠다. 그런 날 찾아간 곳은 김포장릉이다. 오늘은 역사를 공부하자는 것도 아니고 그저 한가로이 산책하고 실내가 아니라 시원한 바깥 공기를 마시고 싶은 것이다. 집에서 답답해하는 아이들에게도 숨이 트이는 김포장릉의 저수지 풍경이다.

 

 

김포장릉 산책길에 만난 원앙이다. 오리처럼 생겨서 무엇인가 유심히 봤는데 약간 멀다. 머리에 화려한 색이 있고 지금은 파닥거리며 목욕중인가 보다.

 

 

서울근교 산책하기 좋은 곳을 찾다 보면 가장 편안한 곳이 왕릉이다. 넓고 트인 공간에 막힘없이 갈 수 있고 가까이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같은 왕릉이라도 사람들이 북적이는 왕릉은 가지 않았다. 예를 들면 고양 서오릉과 서삼릉은 더 가까워서인지 전부터 몇 번 다녀보니 사람도 많고 무엇보다 주차가 심각할 정도였다.

 

이번에 산책할 곳으로 가는 김포나 지난번에 다녀왔던 파주는 여유로웠다. 점심 시간이 지났어도 주차가 가능하고 산책하는 사람들과 꽤나 거리가 떨어진 채로 걸을 수 있다. 물론 조용하게 풍경을 볼 수 있고 일행과 소곤소곤 얘기해도 되니 더 좋았다.

 

 

 

김포장릉은 경기도 김포시 장릉로 79(풍무동 666-1)이다. 월요일은 휴무이고 입장료는 만25세부터 만64세까지 1,000원이다. 증빙서류가 있으면 2인 이상 다자녀 할인으로 부모는 무료입장이 가능하고 김포시민은 50%할인된다. 주차요금은 무료이고 주차장이 넓은 것은 아니지만 주차에 어려움은 없었다.

 

입장시간은 오전6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고 관람은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 2~5월과 9~10월의 입장시간이다. 그 외 6~8월은 입장시간은 오전6시부터 오후5시반, 관람시간은 오후6시반으로 연장된다. 11월~1월 겨울은 입장시간은 오전6시30분부터 오후 4시30분까지이고 관람은 오후5시30분이다.

 

 

 

추운 계절은 지나가고 있지만 아직 나무에도 땅에도 푸릇한 싹은 보이지 않았다. 대신 푸르름을 준 것은 이끼다. 어디선가 떨구어진 것 같은 커다란 돌덩이에도 베어진 나무그루터기에도 이끼가 가득하다.

 

산책하기 좋은 곳 김포장릉

 

시원시원하게 보이는 풍경은 여름과 또 다른 겨울 산책의 즐거움이다. 기분이 좋아진다.

 

 

여러 왕릉을 산책하다보면 소나무와 함께 자주 보이는 것이 도토리나무다. 종류가 다양해서 동그랗거나 길쭉하거나 모양은 다르지만 늘 있는 나무이다. 유난히 김포장릉에서는 바닥에 도토리가 많았다. 사람들도 주워가지 않아서인가 보다. 그런데 다람쥐도 주워가지 않는 것인가, 너무 많아서 남은 것인가. 아이들이 심심해하는 산책길에 도토리는 재미난 소품이다.

 

 

여기저기 굴러다니는 도토리를 몇 개 주워다 흙을 파고 도토리를 묻어둔다. 도토리라고 써 놓으면 다람쥐가 읽을 거라 생각하냐 물었더니 그래서 도토리나무 잎도 꽂아두었단다.

 

 

김포장릉 산책을 하다 발견한 나무는 눈높이에 꽃 피울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렇게 계절도 오고 시간은 지나가나보다. 모처럼 하늘도 맑고 따뜻한 산책길에 아이들도 우리도 모두 기분이 좋았다.

 

산책하기 좋은 곳 김포장릉

 

산책하기 좋은 곳으로 왕릉은 최적의 장소이다. 쉬엄쉬엄 걸을 수 있고 나에게 맞는 시간만큼 조절해서 걸을 수 있고 사람들이 가까이 있지 않게 넉넉한 공간을 가지고 있다. 중간 중간 쉴 수 있는 의자도 있고 나무와 하늘을 볼 수 있는 시간도 준다. 바쁘게 살다보면 하늘 보는 것도 멍때리는 것도 여기만큼 자유로운 곳이 없는 것 같다.

 

김포장릉

 

김포장릉

 

김포장릉은 선조의 아들이며 인조의 아버지인 원종과 인헌왕후의 능이다.

 

산책하기 좋은 곳 김포장릉

 

김포왕릉에는 저수지도 있고 왕릉과 재실 사이에 연지가 있다. 작은 연못에는 무언가 있었다.

 

 

개구리알이다. 봄이 한창이면 올챙이가 되고 개구리가 되는데 올해는 따뜻해서인지 개구리가 일찍 알을 낳았다고 한다. 

 

산책하기 좋은 곳 김포장릉

 

김포장릉의 재실이다. 평상시 왕릉을 관리하는 능참봉이 상주하고 제례를 준비하기도 한다. 이곳의 건물은 단청을 하지 않아 소박하고 편안하게 보인다.

 

 

햇볕이 따뜻한 마루에 앉아 있으니 잠시 다른 세계에 와 있는 것 같다.

 

김포장릉

 

김포장릉을 보고 나오는 길이다. 하늘과 푸른 소나무가 기분을 좋게 한다. 북적이지 않고 여유로운 산책을 하기 좋은 곳을 찾는다면 왕릉의 산책길은 어떨까. 주말이라도 부담 없고 북적이지 않아 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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