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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다/충청도

충주 수주팔봉 야영지 차박캠핑, 수주팔봉 구름다리 전망대까지

해보다 2020. 9. 10.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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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수주팔봉 야영지 차박캠핑 금지

수주팔봉 전망대 짧고 굵게 험한 길

 

충주 수주팔봉 야영지

 

사진에 동그랗게 보이는 곳이 충주 수주팔봉 야영지다. 차박의 성지, 노지캠핑이 가능한 곳으로 시설이 잘 되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화장실이 있고 자갈로 되어 있어 배수 잘되고 텐트 설치하기 쉽다.

 

하지만. 지금 코로나로 인해 거리두기가 강화되어 차박은 커녕 그늘막 하나도 펼칠 수 없다. 8월 중순이후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부터 기한을 알 수 없는 날까지 돗자리펴고 앉아서 도시락 먹는 정도만 가능하다.

 

기대하고 갔다가 실망하고 올 수 있지만 수주팔봉 풍경을 보는 것만으로 기분 전환은 확실히 되는 것 같다.

 

충주 수주팔봉 야영지 구름다리

주변에 주차공간이 없어서 수주팔봉 야영지 좁은 2차선 도로가 양쪽으로 주차장이 되어버린다. 알아서 틈을 찾아 주차하고 나면 보이는 수주팔봉 구름다리다.

 

야영지에 짐을 푸는 것이 먼저가 아니라 수주팔봉부터 구경하러 가본다. 비가 많이 와서 풍부한 물 덕에 폭포처럼 쏟아지는 물이 장관이다. 물 건너 소리까지 들린다. 그 위로 보이는 구름다리가 멋지다. 왼쪽 산을 따라가면 수주팔봉 전망대가 있다.

 

수주팔봉의 구름다리, 출렁다리는 길지 않지만 물가 반대편에서 바라보기에는 충분히 멋있다. 전망대에 오르면 내려다보이는 수주팔봉 유원지와 주변 풍경은 아름답다. 왼편의 바위산은 산수화에 나오는 풍경 같은 모습이다. 높이가 낮지만 폭포는 인위적으로 농지개량사업 때문에 절단해서 만들어진 것이란다. 필요에 의해 만들었지만 수주팔봉유원지로 사람들이 모여들게 하는데 가장 큰 공로가 있지 않을까 싶다.

 

수주팔봉 유원지에 오래된 화장실이 있지만 지저분하지는 않았다.

 

구경을 하고나니 이제야 수주팔봉의 상황이 보이기 시작한다. 코로나로 인해 임시폐쇄되었다. 걸어가서 볼 수 있고 돗자리 정도는 가능하지만 그늘막도 텐트도 안된다. 취사는 당연히 물건너 갔다. 언제까지일지 모르겠지만 강화된 거리두기 기간동안은 계속 이 상태대로 폐쇄될 것 같다.

 

그제야 사람들이 자갈 위에 앉아 있는 것이 눈에 들어온다. 위 사진 중에 텐트가 보이는 것도 있다. 밤사이 와서 1박을 한 것인데 점심 시간 전에 도착해보니 거의 철수하고 몇몇 남은 것이다. 이마저도 이미 철수를 준비 중인 것이다. 팔에 민방위라고 쓰인 띠를 두를 분들께 여쭤보니 남은 분들은 철수해 달라 얘기한 상태란다. 그리고 계속 텐트를 주시하는 중이다. 우리도 자갈이 있는 물가에서 물수제비 몇 개 떠보고 발길을 돌린다.

 

그렇다면 여기까지 싸들고 온 짐들과 먹을거리들은 어쩐다.

 

눈을 돌리니 제방 위로 차박 캠핑 중인 모습이 보인다. 철수 하라 말하지 않는 딴세상이다.

 

아까 보았던 제방까지 와봤다. 이분들은 최소 1박을 하신거다. 겁없이 제방위로 들어왔는데 차를 돌릴 공간도 없을 정도다. 겨우 빠져나와 제방 아래 논 옆 임시 공간과 논 옆 길에 주차하고 의자 펼 공간마다 누구나 아무때나 자리를 잡고 있다. 다만 무리하게 좁은 공간에 자리를 잡거나 다른 팀과 가까이 닿지 않도록 주의하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

 

간단히 미니타프와 작은 텐트만 설치하고 준비한 음식들로 점심을 먹었다. 산을 바라보며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이 있어 무선선풍기들도 모처럼 할일 없이 쉬게 한다. 흐린 날이 오히려 더 좋았던 시간이었다.

 

수주팔봉 구름다리와 전망대로 가는 길은 하나다. 이곳 또한 어디 주차할 공간은 없다. 길은 주말에도 공사 중이라 바쁘다. 표지판이 있어 이 길이 맞다는 것을 알겠다. 곧 공사가 끝나면 한눈에 알아 보겠지. 주차장이 없어 2차로 도로변 양쪽이 주차장을 대신한다.

 

수주팔봉 구름다리, 출렁다리로 올라가는 계단이다.

 

작은 정자가 하나 있고 사진 찍는 분들이 줄을 잇는다.

 

이곳이 수주팔봉 구름다리다. 이 출렁다리를 건너야 전망대로 갈 수 있다. 등산로가 있는 것 같은데 오후시간이라 그런지 구름다리만 보러 온 분들 뿐이다.

 

구름다리에서 수주팔봉 전망대까지는 대략 10여분이라고 하는데 가는 길은 쉽지 않다. 비가 많이 와서 유실된 부분이 있었는지 여기저기 손을 대고 재정비한 곳이 보인다. 길은 좁고 안내 줄이 없으면 낭떠러지 같은 길이라 무섭다.

 

좁으면서 급경사가 많다. 줄을 잡아도 아이들은 갈 수 없다고 보면 된다. 천천히 다녀와야하는데 급해서 빠르게 다녀오느라 더 힘들었다.

 

구름다리를 건너서 잠시 있던 계단은 험한 산길로 이어지고 전망대에 다다를 때 쯤이면 다시 계단이 나타난다. 계단 오른쪽으로 코어매트가 깔린 길이 흙과 섞여 보인다. 전에는 이렇게 생긴 길을 올라갔나보다. 계단이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수주팔봉 전망대

분명 짧은 거리랬는데, 길이 좋지는 않다 했지만 누구도 힘들다 말해주지 않은 길을 지나 드디어 수주팔봉 풍경포인트라는 전망대에 올랐다.

 

수주팔봉 전망대

그래, 이거 보려고 빠르게 올라온 것이다.

 

커다란 바위에 걸쳐진 전망대는 높지 않지만 주변 풍경을 보기에 더없이 적당한 위치였다.

 

수주팔봉 구름다리

아래로 방금 지나온 수주팔봉 구름다리가 보인다.

 

아. 이길을 다시 오르락 내리락 지나야 돌아갈 수 있다. 짧지만 굵게 힘들다. 다행이다. 짧아서.

 

충주 수주팔봉 야영지 차박캠핑

요즘 뜬다는 차박의 성지, 노지캠핑의 묘미, 충주 수주팔봉 야영지의 풍경을 한눈에 보고 싶다면 수주팔봉 구름다리를 지나 전망대까지 오르길 추천한다. 힘드니까 저 풍경을 볼 목표가 없다면 포기하라고 말하고 싶다. 아이들이 어리다면 저 풍경은 나중으로 미루시라 전해드린다.

 

높은 곳에서 멀리 보니 마을 풍경은 정말 멋지다. 그 사이 텐트가 사라진 수주팔봉 야영지에 몇몇 그늘막이 자리 잡은 것 같다. 힘들게 올랐고 다시 내려왔지만 수주팔봉 전망대에서 멋진 풍경을 보았으니 그걸로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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