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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산 둘레길 긴고랑길 2시간, 주말 아침에 오르는 아차산

해보다 2020. 8. 3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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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아침에 오르는 아차산

아차산 둘레길 긴고랑길 2시간

 


한강을 거슬러 구리까지 보이는 아차산 3보루 경치다. 비가 자주 오니 한강 물은 많고 하늘은 흐리다. 대신 깨끗한 하늘이라 멀리까시 시야는 정말 좋다.

 

아차산 만남의 광장~고구려정~해맞이광장~아차산 4보루~긴고랑길~아차산두레길~평강교~만남의광장

 

주말 아침 일찍 오르는 아차산은 사람이 적고 주차가 가능하다. 일요일 오전 9시 전까지 주차장은 무료이고 9시부터 직원들이 출근하면 주차요금이 계산되기 시작했다. 아차산 공영주차장 주차요금은 5분당 150원으로 계산된다. 1시간이면 1800원이다. 이른 아침 해가 뜰 때쯤 다녀오신 분들이 차를 빼고 7시 반에 도착한 우리가 주차를 했다.

 

 

 

아차산 관리사무소를 따라 고구려정으로 가는 길에는 사람이 많은 편이다. 할머니와 온 아이들도 있고 가족이 함께 올라가기도 한다.

 


주차를 하고 아차산 관리사무소를 지나면 오르는 사람들이 많다. 첫번째 갈림길이 나타난다. 왼쪽은 아차산 둘레길이고 직진하는 길은 아차산 정상으로 간다.



아차산 둘레길은 데크로 들어서면 된다. 작은 아차산 경관폭포가 있는데 가동시간은 9시가 되어야한다.



계단도 있는 길을 따라가면 고구려정이 나온다. 낙타고개를 지나야하고 길을 따라가면 되는데 위 사진에서 보이는 넓적하고 커다란 바위로 오르면 바로 고구려정이 닿는다.


 


이 길로 가면 짧기도 하지만 주변 풍경도 시원하다. 넓은 바위는 경사가 심하지만 비가 오거나 눈이 오는 날이 아니라면 미끄러질 정도는 아니라 오를만하다. 


 


고구려정에 오르면 아래 바위가 보인다. 하나의 바위라는 것이 신기하다. 얼마 오르지 않았지만 잠시 쉬어가며 경치 감상하기 좋다.

 


아차산은 서울시 광진구와 경기도 구리시의 경계라는 표지판이 있다. 이곳에서 대성암은 지나치고 정상쪽으로 가기 위해 해맞이 광장으로 가는 계단을 오른다.



아차산에서 계속되는 이 바위. 왠지 멋지다. 흙길도 아니고 이렇게 넓고 긴 바위길이라니.

 


아차산에서 바라본 한강, 이곳에서 해맞이를 하면 구리쪽으로 떠오르는 해를 볼 수 있겠다. 새해가 되면 아차산에 오르는 이유를 알겠다. 흐리지만 시야가 좋아서 아차산 오르기 좋은 날이었다.



아. 바로 옆으로 데크가 하나 있는데 백패킹 중인 분이다. 아직 단잠 중인 듯하다.

 

 

 

해보고 싶지만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는데 로망으로 남겨두고 있다.



아차산 정상으로 가는 길에 이렇게 휴게음식점(!?)이 두 곳이나 있다. 저 경치를 보면 커피 한 잔, 물 한 잔이라도 마시며 쉬고 싶은 좋은 장소에 자리 잡으셨다. 그리고 작은 소품을 파는 분도 계셨다.

 


산에서 자란 소나무가 너무 자유롭게 자란 것일까. 멋진 소나무 옆에 전망대가 있다.

 


깨끗한 시야로 서울시내와 남산이 잘 보인다. 봄에 올랐을 때는 안보이던 풍경이다. 햇살이 있는 것보다 흐리지만 공기가 깨끗했던 날이라 아차산 오르는 길이 더 좋았다.



아차산성을 지나고 전망이 좋은 숲길이라는 아차산 능선으로 간다.



아차산 정상으로 가는 길, 아차산 3보루다. 1보루는 이미 지나왔는데 표지판이 없다면 그냥 지나칠 정도로 뭐가 있는 건지 잘 모르겠다.

 


아차산을 오르고 내리는 동안 딱 한 번 보여지는 풍경이다. 처음 사진에 있는 한강이 보이는 길과 구릉 같은 모습의 3보루길이다.

 


다시 이어지는 바위길을 따라 걸어 내려간다.



아차산 4보루가 제대로 볼 수 있는 보루의 모습인데 지금은 공사중이라 지나쳐야한다. 봄에 왔을 때만해도 보루를 옆에서 볼 수 있었는데 말이다.



아차산 4보루를 지나 약간 더 간 뒤 아차산 긴고랑길로 내려가기로 한다. 왼쪽 계단을 따라 긴고랑길로 꺽어져 내려가는 길에는 지나는 사람이 거의 없어 호젓한 길을 흙길, 돌길 걸으며 내려간다. 비가 자주와서 계곡에는 물이 많고 깨끗하다. 물소리 들으면 내려가기 좋은 긴고랑길이다.

 

 




아차산 긴고랑길에는 흙만 있는 길이 아니라 돌로 촘촘하게 길을 다져 놓았고 중간중간 나무 계단을 대어 놓아 내려가는 길이 편하고 좋은 편이다.

 


 

 


긴고랑길이 좋았던 이유는 자잘한 돌길, 나무 계단, 미끄럽지 않은 길, 계곡의 물소리, 하나씩 나타났던 쉼터였다.

작은 계곡을 건너는 곳에서는 한참을 물소리 들으며 잠깐 쉬는 것도 좋다. 이곳이 서울인지 모를만큼 깊은 숲에 있는 느낌도 드니까 말이다.

 


긴고랑길을 내려오며 촘촘하게 돌을 채워 만든 길이 좋았다.

 


이곳. 아차산 긴고랑길을 내려오다 둘레길을 걸어 다시 만남의 광장으로 가려고 하는데 어느 길로 갈까하다 데크길로 들어섰다. 사실 바로 아차산 둘레길로 가고 싶다면 왼쪽길로 갔어야했다.

 

 


좋은 길을 따라 내려오면 긴고랑 공원이 나온다. 체육시설도 있고 마을에 가까워져서 산책 나온 분들이 계신다.

 


이곳은 마을에서 아차산으로 가는 입구였다. 마을버스도 있고. 여기가 아니다. 아차산 둘레길로 가기 위해 길을 약간 뒤돌아 가야한다.

 


아차산 긴고랑 공원이 왼쪽에 있고 오른쪽 계곡을 건너면 아차산 둘레길로 다시 걷기 시작한다. 어떤 분이 길을 묻는데 우리도 한 번에 못 찾은 길을 그분께 이제 설명드릴 수 있겠다. 지나온 길은 아니지만 둘레길은 이쪽과 저쪽이라고.

 

 



허. 이 길은 무엇인가. 둘레길이라고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데크가 이어지고 편한 길이라고 생각했는데 아차산을 오르고 내려오는 동안 가장 험난한 길이네?하고 생각했다. 좁은 길, 울퉁불퉁 바위, 비가 와서 물이 흐르는 길이다. 어려운 길은 아니지만 약간 당황스럽게도 이건 등산길 같다.

 

 

긴고랑 공원에서 아차산 둘레길을 따라 관리사무소쪽으로 가는 길에는 울퉁불퉁한 길과 데크가 밀당하듯 이어진다. 험하다 생각하면 데크가 나오고 걷기 편하다 싶으면 다시 흙길에 돌길이다. 길지 않았지만 기분을 들었다 놨다 한다.

 


오전 8시 반이 지나고 9시쯤 되니 하늘이 깨어나듯 파란하늘을 보여주기 시작한다. 전망대가 있는 곳에서 못 봐서 아쉽다기보다 흐린 풍경도 좋았기에 늦게 맑아지는 하늘이 밉지는 않았다.

 


 


데크와 산길을 절묘하게 섞었다. 힘들만하면 데크길, 편하다 싶으면 산길이다.



아차산 둘레길 데크길에 있던 전망 좋은 곳이란다. 나무에 가려 넓게 보이지는 않았다. 아차산 관리사무소쪽에서 경관폭포로 둘레길을 들어서면 전망좋은 곳까지 가벼운 산책으로 좋을만한 거리다. 이제는 계속 데크니까. 

 


울창하지 않은 듯하면서 촘촘하게 자라는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데크길이다.


 


아차산 경관폭포는 가동시간이 따로 있다. 오전 9시~10시 30분, 12시~오후 1시 30분, 오후 3시~4시 30분이다. 아차산에 오르기 시작하면서 바위도 크고 폭포도 쏟아지는 모습이 멋질거라 생각했다. 1차 가동시간에 맞아서 보았는데 약간 실망이라 빠르게 지나쳤다. 계곡에 물이 없을 때라면 보겠지만 이미 계곡에서 더멋지고 더 큰 소리로 쏟아져 내려가는 것을 봐서 경관폭포에 감흥이 줄었다.

 

하늘이 맑고 뜨겁지 않아서 요즘 가볍게 둘레길을 걷거나 편하게 주변 산을 오르기 좋다. 한 번 걷다보면 출근하지 않는 주말마다 자꾸 가보고 싶어지게 된다. 더운 날이라 걷기 어렵다면 조금 이른 아침 산책 산행은 어떨까 싶다. 가볍게 1시간 정도로 시작해도 좋겠다. 아차산은 천천히 걷고 주변을 둘러보고 계곡의 소리를 모두 들으면 걷느데 2시간이 걸렸다. 걷기에 적당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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