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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당일치기 여행코스 수륙양용 시티투어버스 본문
부여 당일치기 여행코스
부여 수륙양용 시티투어버스
부여 당일치기 여행코스로 다녀왔던 것 중에 수륙양용 버스투어가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부여에서만 운행한다고 하는데 갑자기 다녀온 여행에 예상치도 못했던 버스투어였지만 밋밋한 여행에 꽤 재미있는 코스가 되어줬다. 부여로 여행을 한다면 타보는 것도 좋을 거라고 추천해줘도 좋을 것 같다. 어디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여행코스니까.
주황색 수륙양용버스의 오른쪽으로 보이는 하얀버스는 시티투어버스다. 수륙양용과 시티투어버스를 동시 탑승하게 된다.
계획은 백제문화단지였지만 수륙양용 버스투어를 보는 순간 이거다! 싶어서 부여 당일치기 여행코스가 급 변경됐다. 부여는 하루 여행으로는 아쉬운 곳이다. 그래서 미루고 미뤘던 곳이었는데 두 번, 세 번을 와도 되니 차근차근 둘러보기로 했다.
부여 수륙양용버스는 백제문화단지를 출발해 부여 백마강을 운행하면서 고란사와 낙화암, 부소산성이 있는 부소산 옆을 둘러보고 돌아온다. 다시 백제문화단지로 돌아와서 시티투어버스로 갈아타고 부여를 돌아볼 수 있는 코스다.
수륙양용버스는 백제문화단지를 출발했다가 다시 돌아온다. 코스는 백마강을 따라 부소산 고란사와 낙화암을 볼 수 있다. 수륙양용버스 탑승시간은 40분이며 5분은 버스로 30여분은 배로 다시 돌아오는 5분은 버스로 변신(!)한다.
수륙양용버스를 탑승했다면 다음은 시티투어버스다. 탑승시간은 40여분이고 백제문화단지를 출발해서 3곳에 잠시 정차했다가 돌아온다. 부소산성, 정림사지, 궁남지를 지나가는 코스로 궁남지에서 10분 정차하며 내렸다가 탈 수 있다. 기사님께서 15분을 정차해주시기도 한다. 중간 코스에서 하차했다가 승차도 가능하다. 다만 셔틀버스의 시간을 미리 알아뒀다가 기다리고 있어야 한다는 것만 명심하면 된다.
부여 수륙양용버스, 시티투어버스 탑승권은 편도와 왕복으로 나뉘어 있다. 편도나 왕복 모두 수륙양용버스와 시티투어버스를 탈 수 있다. 그렇다면 편도와 왕복의 차이는 뭘까 싶은데 백제문화단지 입장요금이 포함되었느냐 아니냐의 차이다. 왕복 탑승권에만 백제문화단지 입장요금이 포함되어 있으니 시간이 된다면 왕복으로 구입하면 된다.
수륙양용 투어버스는 네이버에서 예약이 안되지만 백제문화단지는 네이버에서 예약이 가능하고 할인도 된다. 성인과 초등학생이 포함된 아이들까지 4인 가족의 경우 편도 탑승권을 구입하고 백제문화단지는 네이버에서 별도로 구입하면 1천 전후로 저렴하긴 하다. 귀찮으니까 한 번에 수륙양용과 백제문화단지를 직접 현장 구매해도 된다.
백제문화단지는 주차요금이 무료다. 주차 후 탑승티켓을 구매하고 인적사항을 기록한 뒤 체온 체크와 소독을 해야 탑승할 수 있다. 수륙양용버스 주황, 노랑 버스가 멀리 보인다.
우리가 탑승할 부여 수륙양용 시티투어버스 주황이가 온다.
백마강 레저파크까지 5분을 버스로 달려서 도착한다.
잠시 물가에서 배로 변신한 뒤 두둥, 백마강 입수. 물이 창가 아래로 가까이 있다.
오오. 아이들이 신나해서 더 좋은 코스다.
수륙양용버스에는 해설사분이 탑승하셔서 설명을 해주신다. 그리고 수륙양용버스는 항해사님이 운전하신다는 사실. 이건 배니까.
내부만 보면 버스인데 시선을 돌리면 물 위다. 아이들과 부여 여행코스로 추천할만하다. 아이들은 새로운 경험을 좋아하니까 말이다.
부소산성이 있는 부소산 근처까지 오면 낙화암도 있고 고란사도 있다.
이곳이 고란사다. 옆으로 낙화암이 있는데 버스 좌석이 애매해서 사진을 찍지 못했다.
날씨가 이렇게 좋은 날 물 위를 달리는 기분이라니. 2년 만에 타본 버스가 수륙양용버스였다.
수륙양용버스는 물을 나오면 다시 도로를 달리는 버스가 되어 백제문화단지로 돌아온다. 그리고 시티투어버스로 갈아탄다.
시티투어버스는 백제하면 가장 유명하고 화려한 백제금동대향로가 세워져 있는 길을 지나 부여시내를 돌아오는 코스다. 수륙양용버스에 해설사님이 계셨다면 시티투어버스는 버스기사님이 직접 간단하게 설명을 해주신다. 엄청 빠르게.
부소산성에 잠시 들러서 하차할 분이 계신지 묻는다. 이곳에 하차했다가 다음 버스를 탑승해도 된다.
부여 여행코스로 꼭 들러보고 싶었던 5곳을 꼽자면 국립부여박물관, 궁남지, 백제문화단지, 능산리고분군, 정림사지였다. 이번 버여 당일치기 여행에서는 욕심부리지 않고 코스를 정하다 보니 아쉽게도 많이 볼 수 없었다. 그중 한 곳이 이곳 정림사지다. 시티투어버스로 지나가면서 눈에 담아보기만 한다.
시티투어버스는 정림사지에서 하차했다가 승차가 가능하다. 돌아오는 버스에서 이전 버스에서 하차했다가 승차하시는 분들도 계셨다.
시티투어버스가 정차하면서 시간을 잠시 주는 곳이 부여 궁남지다. 연꽃이 예쁜 곳인데 아직도 볼 수 있다. 이곳에서 시티투어버스는 10분을 정차한다했지만 기사님이 15분의 시간을 주신다.
서둘러 부여 궁남지로 걷기 시작한다.
연꽃이 진 것도 있고 아직 피어나는 봉오리도 있다.
그늘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멋진 궁남지다.
저기 사람 있어요. 부여 궁남지에서 연꽃 사이로 걸을 수 있는 길도 있다. 키가 얼마나 큰지 성인이 들어가도 팔만 빼꼼 보일 정도다. 가장자리에서만 보던 연꽃, 그 사이로 들어갈 수 있는 것도 재미다.
아이가 들어가볼 수 있는 키 작은 연꽃길도 있다.
밤에만 핀다는 열대수련이다.
물 밖에서 쉬고 있는 오리들까지 서둘러 보고 돌아오면 15분이 빠듯하다. 다시 백제문화단지로 돌아오면 1시간 반 정도의 부여 수륙양용 시티투어버스 코스가 끝난다. 여행코스가 급 변경되었지만 잘했다 싶은 부여 여행이다. 어느 곳에서도 타볼 수 없었던 수륙양용버스와 부여를 한 바퀴 돌아보는 코스가 좋았다. 이제 부여의 곳곳을 돌아보면 되니까. 탑승권을 가지고 맛집으로 소개한 곳을 찾아가면 1인당 1천원 할인이나 음료를 제공하는 것도 있으니 이용해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