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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다/경기도

광릉수목원 예약하기, 포천 국립수목원 힐링전나무숲길 봄 산책

해보다 2021. 4. 16.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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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릉수목원 예약, 예약없이 입장 가능

포천 국립수목원 힐링 전나무숲길 봄 산책

 

광릉수목원으로 불리는 포천 국립수목원 전나무숲길로 힐링 산책을 다녀왔다. 봄이 오는 숲은 초록보다 연두연두한 새잎들로 가득하다. 금방 숲의 색은 연둣빛에서 초록빛이 될 것이다. 

 

광릉수목원은 예약을 하고 입장하면 되지만 예약없이도 입장이 가능하다. 그 차이는 국립수목원 주차장에 주차할 수 있느냐 없느냐라고 했지만 예약하고 가보니 주차장에서 예약자를 식별하는 기능은 없는 것 같다. 이전에는 예약없이 방문하느라 광릉에 주차하고 10분을 걸어왔다. 그래도 수목원에 방문자가 많을 경우 입장이 제한될 수 있으니 예약을 하고 가본다.

 

포천 국립수목원 예약은 인터넷으로 하면 된다. 국립수목원, 광릉수목원으로 검색하면 홈페이지로 들어갈 수 있다. 입장예약하기에서 날짜를 지정하면 잔여인원을 볼 수 있다.

 

 

 

 

 

광릉수목원 예약은 2~3주 전에 해야 수월하다. 일주일이나 열흘 전에는 예약인원이 마감되곤 한다. 2주 전에 미리 예약을 해두었다.

 

사용자 확인으로 어른, 청소년, 어린이 입장인원을 선택한다.

 

광릉수목원 입장요금 성인 1,000원, 청소년 700원, 어린이 500원이다. 결제는 현장에서 하는 걸로 선택하고 예약만 해두었다. 문자로 입장할 수 있는 바코드가 전송된다.

 

주말 오전 10시면 주차장은 조금씩 차기 시작한다.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방문자에 비하면 적은 편이다. 11시가 넘으면 주차장은 만차가 되곤 한다.

 

미리 예약했으니 무인매표소에서 표를 발권한다. 예약했어도 창구에서 발권도 가능하다.

 

국립수목원으로 들어가다보면 매표소와 다리 건너 입구 갈림길 전에서 수목원 안내도를 볼 수 있다. 

 

엽서처럼 나온 수목원 안내도, 7장의 수목원 테마길과 1장의 광릉숲길 안내도가 있다. 광릉숲길은 국립수목원에서 봉선사까지의 길이다.  안내도에는 산책할 거리, 시간, 걸음수에 칼로리까지 친절하고 세세하게 알려준다. 스마트워치로 확인해보니 안내도의 걸음수보다 약간 적게 나온다.

 

 

 

 

 

오늘의 산책 코스는 이전에 방문했다가 걷지 못했던 광릉수목원 전나무숲길로 정했다.

 

엽서 안내도 뒷면에는 코스를 따라가는 길과 번호가 있다. 번호순서로 따라가는 길이 조금 더 수월하다. 1~8번을 지나면 오르막길이 나오는데 힘들지 않다. 오히려 내리막길의 경사도가 더 있어서 반대편으로 12~10번으로 오는 길이 힘들어 보였다.

 

광릉수목원 입구를 지나 넓은 길을 계속 가지 않고 왼쪽으로 난 전나무숲길, 육림호, 휴게광장 방향으로 향한다.

 

길은 참 걷기 좋고 나무는 기분을 좋게 해주는 길이다. 이 길을 따라서 육림호로 가도 좋고 숲생태관찰로를 따라 육림호로 가도 좋다.

 

우리는 직진이다. 육림호로 가는 길 왼쪽으로는 휴게광장이 있어서 도시락을 가져와 먹을 수도 있고 매점도 있다. 이번에는 들어가 보지 않았는데 지난 방문 때 여름에는 매점에서 아이스크림도 먹을 수 있어 좋았다.

 

광릉수목원 육림호 가기 전 맛보기로 전나무숲이 나온다. "와" 쭉쭉 뻗은 나무들이 신기하다.

 

육림호를 따라 한 바퀴 돌면서 활짝 핀 벚꽃과 자주색 목련으로 상쾌한 공기를 마시는 것보다 설렘을 더 마시는 것 같다.

 

이제 곧 전나무숲길로 들어서게 된다. 천천히 걸어서 이곳까지 25분 정도 소요됐다.

 

전나무숲이 나오면서 잘 자라고 있는 아기 전나무들을 만나볼 수 있다.

 

국립수목원을 걷다보면 곳곳에 쉴 수 있는 의자가 많다. 전나무숲길에서 만나는 벤치에서 아직 쉬기에는 이르다. 더 걸어 보자. 밑동만 남은 전나무에서는 귀엽게 싹들이 자라고 있다. 

 

이곳이다. 힐링 전나무숲길의 포인트. 누워서 광릉숲을 느낄 수 있다. 

 

누워 있는 모습이 멋지지는 않지만 누워서 보는 전나무숲은 멋지다. 

 

저 벤치에 누워 하늘을 보면 나와 전나무만 느껴진다. 몇몇 누워 있는 분들도 있지만 조용해서 좋다. 이곳에서 광릉숲 침엽수림 산림욕 충분히 하고 쉬어 간다. 그래서 엽서 안내도가 수목원 추천길 힐링 전나무숲길인가보다.

 

약간의 경사진 오르막을 오르고 내리면서 숲을 지나가면 전나무숲은 점점 적어지고 멀어진다.

 

전나무숲에서 20분 가까이 누워서 숲을 바라봐도 40분이 안되어 숲길을 다 걸었다.

 

열대식물자원연구센터를 그냥 지난다. 개방이 제한적이었는데 코로나라서 들어가는 사람은 없었다.

 

국립수목원 산림박물관이다. 잠깐 들렀다 나올 수 있다.

 

내부는 나무로 되어 있어서 그런지 눈이 편안하다.

 

작은 개울 징검다리를 건너면 삼각형모양의 난대식물 온실이 나온다. 둘러보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곳도 패스.

 

여기저기 새싹을 틔우는 식물들을 보다 수생식물원까지 지난다. 지금은 나뭇잎이 없는 벤치지만 여름이면 멋진 그늘이 있는 자리다.

 

처음 출발했던 전나무숲길로 가는 갈림길로 나온다. 숲도 충분히 걸어보고 산림욕도 하고 봄 힐링 제대로 할 수 있던 시간이다. 쉬어가는 시간까지 넉넉하게 2시간이 넘는다. 힘듦은 느껴지지 않는다.

 

광릉수목원 주차장 요금은 단일 요금이다. 당일 주차요금이 시간 제약이 없다는 얘기다. 승용차 3,000원이고 결제 이후 720분 초과하여 출차 시 추가 요금이 발생한단다. 

 

포천 국립수목원을 방문한다면 전나무숲길을 추천하고 싶다. 초여름이 되면 덩굴식물, 수국, 수생식물원으로 예쁜 꽃들이 보이겠지만 3~4월의 봄이라면 전나무숲길이 더 좋을 듯하다. 지난번 방문했을 때 막연히 길어서 지나쳤던 길인데 걸어보니 가장 좋은 길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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