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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무의도 무의바다누리길 산책, 둘레길 가는 방법, 주차장 본문
인천 소무의도 무의바다누리길 산책
소무의도 둘레길 가는 방법, 주차장
당일 여행겸 산책으로 다녀오기 좋은 소무의도다. 영종도에서 무의대교를 지나 무의도에서 끝까지 가면 소무의도가 나온다. 무의도 가는 방법으로 차량이 편한데 무의대교를 건너고 소무의도를 가지만 주차장은 무의도에 있다. 대중교통으로 가려면 영종도 공항까지 갔다가 무의도 광명항 가는 마을버스가 있다. 주차장에서 보니 마을버스 기다리는 줄도 짧지는 않아보였다.
소무의도까지는 인도교를 따라 걷는 구간이다. 한적하고 여유롭고 바다와 산을 오르는 다양한 코스가 있는 소무의도 무의바다누리길을 걸어본다. 날이 좋았다면 배경 사진으로 딱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이다.
차를 배에 태우고 건너던 때부터 무의도는 여러 번 갔던 곳이다. 사람이 너무 많지 않으면서 바다를 볼 수 있고 쉴 수 있는 곳이 무의도에 있기 때문이다. 하나개해수욕장 둘레길을 걷거나 실미유원지에 취사도 가능해서 가족끼리 다녀오기 참 좋은 곳이다. 그동안 소무의도는 알고도 못 갔다가 이번에서야 다녀오게 됐다. 무의대교를 건너가는 방법이 편해지니 더 자주 무의도를 가게 되는 것 같기도 하다.
무의대교 건너 무의도의 반대쪽 광명항까지 가면 주차를 하고 소무의도로 걸어갈 수 있다. 주차장은 광명항 주변에 약간 있고 걸어서 10분 이내 거리에도 있다. 주말이지만 광명항 주변에 주차가 가능해서 다행이다. 주차장에서 멀리 소무의도로 건너는 인도교가 보인다.
우리가 걸었던 코스는 소무의도 무의바다누리길로 몽여해변길을 지나 명사해변 쪽을 잠시 보고 안산 정상까지 올랐다가 돌아가는 길이다. 여유롭게 걸어도 1시간이면 가능한 코스지만 더 천천히 쉬어가며 걷기 좋은 길이기도 하다.
장군바위가 있는 해변길도 있지만 물이 차오르면 가보기 겁나기도 하고 길이 평탄하지 않아서 아이들이 걷기를 거부해서 분홍색으로 표시한 길로 코스를 정했다. 약간의 짧은 등산코스 같은 안산 정상까지가 있어서 좋았다.
둘레길을 걷는 중에 명사의 해변길은 초록으로 표시한 부분을 걷다가 분홍 코스로 합류할 수 있다.
소무의 인도교를 따라 걸으면 갈매기도 볼 수 있다. 새우깡을 주는 분들도 있어서 주차장 주변 마트에서 새우깡도 구입했다. 갈매기 없으면 우리가 먹기로 하고.
소무의 인도교를 걷다 주변을 바라보면 아래로 무의도 쪽 해안가를 걷는 분들도 있다.
바다에 떠 있던 노란 부표가 귀엽기도 하다.
소무의 인도교를 건너며 보이는 산이 안산 정상이다. 높지 않아서 둘레길을 몽여해변과 명사의 해변으로 걷다가 돌아오는 코스로 안산 정상을 선택했다.
인도교를 건너면 오른쪽으로 장군바위 가는 해안가가 있다. 물이 가까이 차오는 것도, 울퉁불퉁한 길을 걷는 것도 아이들이 선호하지 않아서 가지 않기도 했다.
인도교 건너 왼쪽으로 작은 마을길을 걷는다. 작은 항구가 있어서 갈매기들 소리가 먼저 들린다.
이곳이 길인가 싶을 정도로 마을 그대로여서 표지판으로 맞나 보다 하고 길을 따라 걷는다.
작은 섬을 돌아보는 길이다. 섬은 한적하고 고요하다. 바다와 바람소리만 간간히 들린다.
섬의 둘레길은 대부분 그대로의 흙길이고 데크 구간은 짧다. 오히려 자연스럽고 걷기 좋다고 느껴지기도 한다.
작은 쉼터가 바다를 바라보며 있다.
산을 지나고 바다가 양쪽으로 보이는 길이 나오면서 전망대로 향한다.
섬의 절벽 쪽으로 전망대가 나뉘어 있다. 잠시 쉬어가기 참 좋다. 미리 알았다면 커피 한 잔 가져오는 건데 싶다. 하늘이 맑은 날 다시 와서 아이들과 핫초코라도 마시고 싶은 멋진 풍경이다.
다시 데크구간에 올라서면 작은 마을이 보인다. 이곳이 몽여해수욕장, 몽여해변길이다.
해변으로 커다란 바위가 있어서 독특한 풍경이 펼쳐진다.
이렇게 바위와 바다만 보면 독특하다. 바위에 올라서면 바닷바람이 그대로 느껴진다. 잠시 앉아서 쉬어보는 것도 좋다.
소무의도 동쪽마을이라고하는데 이곳에 카페도 있다. 작은 루프탑도 있어서 바다를 바라보기 좋은 공간이다.
몽여해변길이 끝나면 명사의 해변으로 이어진다.
멀리 해녀섬이 보이는 명사의 해변을 따라 걷다가 안산 정상으로 가는 코스로 합류할 수도 있다.
명사의 해변을 되돌아나와 몽여해변길 끝에 있는 안산 정상으로 가는 길을 걷기로 한다.
소무의도 무의바다누리길을 걷는 동안 꽤나 친절한 안내판을 만날 수 있어 좋았다. 우리가 가다가 만나는 장소들이 얼마나 남았는지 자세하게 거리로 안내해주고 바로 앞, 또 그 앞까지 알려주어 편하다.
작은 소나무 숲길을 걸으며 바다까지 보인다.
멀리 해녀섬이 보이고 산길을 내려가는 곳이 명사의 해변에서 안산 정상가는 길로 합류하는 구간이다. 굳이 따지자면 명사의 해변길과 거리나 걷는 길 모두 산길이 약간 더 힘들다면 힘들까. 그래도 바다 옆 작은 소나무 숲길을 걷는 것도 괜찮아서 선택한 길이다.
명사해변길을 지나서 해녀섬길로 가는 길이다. 안산 정산으로 가는 길이기도 하다.
이곳 무의바다누리길은 모두 개인 사유지란다. 오호. 감사합니다. 멋진 풍경, 좋은 산책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멀리 밥공기 엎어 놓은 것 같은 해녀섬이다.
안산 정상으로 가는 길에 만나는 쉼터다. 소나무들이 어쩌다 저렇게 자랐을까. 덕분에 잘 쉬어간다.
소무의도 안산 정상이다. 높이가 엄청 낮지만 마을길을 걷고 해변을 걷다가 미니 등산을 하는 코스까지 다양해서 걷기 좋았다.
안산 정상을 지나면 무의도에서 건너왔던 인도교가 보인다. 계단을 따라 계속 내려가기만 하면 된다.
해가 질 시간은 아직 남았고, 흐려서 일몰을 볼 수는 없었지만 맑은 날이 기대되는 곳이다.
소무의도에서 인도교를 건너는데 갈매기가 한 마리 있더라, 그래서 가져온 새우깡을 개봉해보았다.
헉. 새우깡 하나 던지자 갑자기 나타난 갈매기 무리들. 가까이 보면 꽤나 큰 녀석들이 갑자기 나타나서 깜짝 놀랐다.
새우깡 냄새를 맡는 거냐, 봉지 뜯는 소리를 듣는 거냐. 궁금하다. 예전 영흥도에서 새우깡에 매우 예민한 갈매기 무리들에게 무섭다고 느꼈던 경험을 다시 하게 되었다. 내가 주는 새우깡 아니라서 사진만 찍어댄다.
누군가에게 추천하고 싶을 만큼 좋았던 소무의도 바다누리길이다. 둘레길을 걷는 내내 소소하게 즐거웠던 길이어서 기분이 좋았다. 조금 더 천천히 바닷가에서도 카페에서도 쉬어가면 좋을 코스다. 쉬지 않고 천천히 걸으면 1시간 코스의 거리다. 바다의 바위에서 쉬어가고 해변에서 쉬어가느라 30분 정도를 보내서 1시간 반을 산책했지만 더 느긋하게 즐겨도 좋을만한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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