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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넘이 사진 영종도 마시안해변

해보다 2020. 12. 30.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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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넘이 사진 영종도 마시안해변

 

해넘이 보러 다녀온 곳은 영종도 마시안해변이다. 사진 찍기 좋은 곳으로 일몰 보러 갔는데 수평선 너머 지는 해를 볼 수 있지는 않았지만 작은 섬 너머로 지는 해를 보기에 좋았다. 붉게 변하는 하늘과 밝게 비추는 금빛 해를 보기에는 충분하니까 말이다.

 

 

 

 

 

썰물시간이라 갯벌에 남은 약간의 물에 비친 것만으로도 멋지게 햇빛이 번진다. 밀물 때였다면 더 길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영종도 마시안해변으로 해넘이를 보러 갈 때 탐앤탐스 블랙 마시안점을 네비에 찍고 출발했다. 유료주차장이라서 그나마 편하게 주차가 가능하고 운이 좋으면 해변 쪽으로 트렁크 열고 차크닉하며 편하게 해넘이를 볼 수 있다. 자리 경쟁이 치열해서 자리가 나더라도 금방 채워지곤 한다. 30분에 1천원 유료주차장인데 탐앤탐스에서 커피를 테이크아웃하면서 2시간 30분 주차할 수 있다. 

 

요즘 삼삼오오 모이면 안되니까 삼삼사사 모였다고 해야 하나. 둘이나 셋, 넷 정도만 있고 더 많이 모인 사람들은 없어 보인다. 아이들과 나까지 셋.

 

갯벌에는 누군가 글씨도 써 놓았다. 아이도 코로나 X 라고 쓰고 있다. 지금 제일 간절한 소원일 테지.

 

썰물이 빠져나가면서 갯벌에 물결무늬가 보인다. 아직 해는 조금 더 기다려야 넘어가겠다. 이때까지만 해도 수평선 넘어 해넘이를 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해는 작은 섬 너머로 지는 일몰을 보여준 때였다.

 

해는 서서히 주변을 물들인다. 자신의 빛을 강하게 남긴다.

 

아직 남은 해넘이 시간에 주변 하늘도 돌아본다. 반대편에는 달이 떠올랐다.

 

푸른 하늘에 보이던 비행기구름. 줌으로 마구 당겼더니 회색 하늘처럼 보인다.

 

같은 시간인데 머리 위 하늘과 수평선 근처는 하늘빛이 다르다.

 

이제부터는 모두들 조용히 해넘이만 감상하는 시간이다. 누가 말하지 않아도 모두 쉿, 조용해지고 있었다.

 

수평선에 가까워지면 해는 정말 빠른 속도로 사라지려 한다. 눈 깜빡하는 동안에도 조금씩 움직인다.

 

와~하는 탄성이 여기저기서 들리다가 싹 사라진 해처럼 다들 빠르고 깔끔하게 휙 돌아선다. 

 

마시안해변도 지난해에 왔을 때만큼 차가 많지 않아서 돌아가는 길도 빠르다. 이번 해넘이가 올해의 마지막이겠다. 아이의 바람처럼 다시 해가 뜨면 딱! 하고 우리의 일상이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가길, 그런 날이 빨리 오기를 바라던 해넘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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