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팥죽 만드는 법 알토란 동지팥죽 본문
팥죽 만드는 법
알토란 동지팥죽
동짓날이에요. 동지팥죽을 딱 먹는 날이라서 아침 일찍 만들어봤어요. 출근 전에 호호 불어가면서 맛보고 왔는데 팥죽은 식어도 맛있으니까 저녁에도 먹을 만큼 양이되더라고요. 아침에 만들었다고 하면 팥죽 만드는데 시간이 적게 걸리다는 것이겠죠. 1시간 약간 넘게 걸렸어요. 팥을 삶는데 시간이 걸리는 것만 있고 다음 과정은 빠르게 요리할 수 있어요.
팥죽에는 잣만 약간 올려줘도 예쁘면서 맛있어요. 팥의 맛에 고소한 잣까지 씹히니까 좋더라고요. 새알심도 바로 만들어서 짧게 삶아주면 되니까 동짓날 팥죽 한 번 만들어 드셔 보세요.
알토란에서 알려주는 동지팥죽에는 팥을 한 번만 삶더라고요. 보통 팥을 삶아 첫물을 버리는데 가을에 추수한 팥은 오래 되지 않은 것이라 한 번에 삶아도 된다고 해요.
■팥죽 만드는 법 알토란 동지팥죽
재료 : 팥 300g, 찹쌀가루 1컵 반, 쌀가루 3숟가락, 소금, 잣
팥 300g은 4시간 정도 불려야 해요. 씻어서 충분한 물에 담가둬요.
잠들기 전에 불리기 시작해서 6시간 정도 불린 팥이에요. 약간 불었죠.
불린 팥에 물 1.5리터 정도 붓고 삶기 시작해요. 뚜껑을 덮고 30분간 삶아요.
삶기 시작하고 30분이 지난 팥에 뜨거운 물 3컵(600ml) 정도 더 부어요. 이렇게 15분~20분 더 삶아요.
팥을 삶는 동안 찹쌀가루로 새알옹심이를 만들면 돼요. 찹쌀가루 1컵 반에 소금 2꼬집 넣고 섞어요. 뜨거운 물을 2숟가락씩 넣어가면서 천천히 반죽해줘요. 한 번에 부어버리면 질어질 수 있으니까요. 물이 적으면 위 사진처럼 크게 뭉쳐지지 않아요. 새알옹심이 만들 때는 뜨거운 물을 넣고 익반죽해야 퍼지지 않고 쫀득해요.
물 100ml 정도 되면 주먹 크기로 뭉쳐져요.
잘 치댄 찹쌀가루 반죽이에요.
팥죽에 넣을 새알옹심이는 먹기 좋은 크기로 만들면 돼요. 지름이 2Cm 정도면 먹기 좋아요. 아이들과 먹을 거라면 조금 더 작게 만들어도 되고요.
끓는 물에 소금 한 꼬집 넣고 새알심을 넣어요.
새알심이 다 익으면 떠오르거든요. 대략 3분 정도면 다 떠올라요.
익은 새알심은 찬물에 담갔다가 체에 밭쳐 물기를 빼요.
50분 가까이 삶은 팥은 아주 잘 익었어요. 팥을 체에 걸러 팥물을 분리해둬요. 팥을 믹서기에 갈 때 팥물을 넣고 갈아주면 돼요. 삶은 팥물이 많지 않아서 믹서기에 팥물을 다 넣고 갈았어요. 팥물이 4컵 안되게 나왔더라고요.
곱게 갈린 팥을 냄비에 담아요. 팥물이 부족해서 물을 3컵 더 부었어요.
이제 팥죽을 끓이기 시작해요. 소금도 한 꼬집 넣어주고요.
팥물이나 물 1컵에 쌀가루 3숟가락 듬뿍 넣어서 저어요.
팥죽이 끓어오르면 쌀가루 푼 물을 동그랗게 부어줘요.
쌀가루 푼 물을 넣은 뒤 2분 정도 끓이다가 새알심을 넣어줘요. 주걱으로 저어주면서 팥죽을 2분 더 끓였어요.
곱고 진한 맛의 팥죽 완성이에요.
언제 먹어도 맛있지만 동짓날 더 생각나는 팥죽이에요. 고소하게 잣도 올려주고요. 새알심이 쫀득해서 맛있는 팥죽이 되었어요. 소금이나 설탕은 취향대로 넣어서 먹으면 되고요. 저는 소금만 조금 넣어주는 게 맛있더라고요. 팥의 단맛이 있어서 그런 것 같아요.
팥 불리는데 4시간, 팥 삶는데 50분이에요. 팥 삶을 때 새알심도 만들고요. 그리고 팥죽 완성하기까지 10분 약간 넘는 것 같아요. 불리고 삶는 건 손이 많이 가는 건 아니니까 팥죽도 만들어볼 만하지 않을까요. 한나절이면 불려서 팥죽까지 만들 수 있기도 하고요. 알토란에서 만드는 레시피는 팥 삶기가 덜 번거롭기도 하더라고요. 다행히 구입한 팥이 올해 추수한 것이라서 그랬던 것 같아요. 직접 만들지 않더라도 오늘이 가기 전 팥죽 한 그릇 드셔 보세요.
[요리하다] - 짬뽕국물 만드는 법, 옥수수면 짬뽕 만들기
[요리하다] - 알토란 이보은 떡만둣국 맛있게 끓이는 법, 만두가 퍼지지 않는 오색떡국
[요리하다] - 쉽게 단호박죽 만드는 법, 새알심 대신 떡볶이떡 단호박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