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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 화성행궁 서장대에서 바라보는 성곽길 본문

여행하다/경기도

수원화성, 화성행궁 서장대에서 바라보는 성곽길

해보다 2019. 10. 12.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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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으로 수원시내 한가운데 성곽이 둘러져 있다. 우리 일상 가까운 곳 우리나라 성곽의 백미로 꼽히는 수원화성으로 파란 하늘이 빛나는 날 다녀왔다. 


수원화성 화성행궁


수원 시내의 중심에 위치한 수원화성 성곽이 있고 그 안에 화성행궁이 자리하고 있다. 관광안내소에서 안내지를 살펴보고 대략적인 위치와 동선을 참고하여 둘러보면 좋다. 




▶수원화성


수원화성은 조선시대 제22대왕 정조의 꿈이 담긴 성곽으로 우리나라와 외국 성곽의 장점을 적용시켜 건설한 도시 성곽이다. 계획적으로 건설된 도시 성곽이라는 점에서 세계적으로 주목할 만한 곳이지만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며 많은 부분이 파손되었다. 수원화성 축조상황을 기록한 <화성성역의궤>에 의거하여 보수, 복원을 하였으며 1997년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수원화성을 복원하는 바탕이 된 <화성성역의궤> 또한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으니 수원화성이 얼마나 중요한 곳인지 얼마나 자랑스러운 곳인지 새삼 깨닫게 되었다. 


수원화성은 수원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는 약 5.7Km의 성곽으로 그 둘레길을 걸을 수 있다. 수원화성의 남문인 팔달문의 양쪽 구간은 성곽이 끊어져 있으니 도로를 통해서 건너면 된다. 성곽의 어느 곳에서 출발해도 하나로 이어질 수 있어서 시작점을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모든 길을 다 걷기 부담된다면 일부분만 돌아봐도 수원화성의 정취와 경관을 느낄 수 있다. 또한 화성어차나 수원화성 자전거택시를 이용해서 편하게 보는 것도 추천하며 약 30분 소요된다. 




수원화성의 화성행궁에서 화성어차와 수원화성 자전거택시를 이용할 경우 공휴일에는 일찍 매진되니 서둘러야 가능하다. 출발지는 화성행궁과 연무대 승하차장이며 두 곳 모두 오전9시40분 첫차가 출발한다. 참고로 공휴일에 오전11시 기준으로 모든 표가 매진되어서 이용하지는 못했다. 날이 좋아도 일찍 매진되고 비가 내리는 날에도 운행을 안해서 두 번이나 탑승에 실패하였다. 화성어차를 이용하려는 경우 출발하는 횟수가 많은 연무대 승하차장으로 가는 것이 나을 것 같다. 


수원화성은 동서남북 4개의 관문으로 북쪽의 장안문이 정문이다. 화홍문(북수문)과 남수문은 수원천이 흐르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좋고 동장대(연무대)와 서장대(화성장대)는 수원시내를 보기에 좋은 명소이다. 수원화성의 건축미를 보기에 좋은 곳은 공심돈으로 군사가 안으로 들어가 적을 살필 수 있게 만들어진 건축물이며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수원화성에서만 볼 수 있다. 건축학적으로 멋진 전경을 볼 수 있는 곳은 동북공심돈과 서북공심돈이 있으며 서북공심돈은 우리나라 보물로 축조 당시의 원형을 보존하고 있다. 



수원화성 화성행궁


수원화성, 화성행궁을 보기 위해 화성행궁 관광안내소를 들러 안내지를 챙기고 화성행궁 홍살문을 지나 화성행궁 매표소로 간다. 

현재 수원화성, 화성행궁, 수원 박물관 3개소는 수원시 카카오톡 친구를 맺으면 매표소에서 줄을 서지 않고 스마트폰 화면을 제시하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기간은 2019년 12월 31일까지이며 카톡친구 본인과 미성년 동반자녀가 무료입장 가능하다. 


화성행궁 

입장시간 : 오전9시~오후6시(연중무휴)

입장요금 : 어른 1,500 청소년 1,000원 어린이 700원, 만6세 이하와 만65세이상 무료관람

주차요금 별도


화성어차

화성행궁 승하차장

1회차 출발 오전9시40분, 7회 마지막차 오후4시30분 출발

연무대 승하차장☜추천

1회차 출발 오전9시40분, 14회 마지막차 오후5시 출발


이용요금 : 어른 4,000원 청소년 2,500원 어린이 1,500원(경로우대 2,000원)

승하차장을 출발해 다시 돌아오는 소요시간 약 30분


수원화성 자전거택시

이용요금 14,000원으로 화성탐방코스와 전통시장코스가 있으며 소요시간 약 60분이다.


한파와 눈, 비가 오는 기상상황이나 대기오염 시에는 운행하지 않을 수 있으며 매표소나 관광운영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연무대 화성어차 매표소 031-228-4686, 관광운영팀은 031-290-3632이다. 


수원화성 화성행궁



화성행궁


효성이 지극한 정조가 아버지 장헌세자(사도세자)의 묘소를 현륭원(융릉)으로 옮기면서 수원 신도시를 건설하고 수원화성 성곽을 축조하면서 황성행궁을 건립했다. 조선 행궁 중 으뜸으로 꼽히는 곳이지만 화성행궁의 낙남헌을 제외한 시설이 일제강점기에 사라졌다. 1996년 복원공사가 시작되어 2003년 일반인에게 공개되고 현재도 복원공사가 진행 중이다. 드라마 <대장금>, <이산>, <왕의 남자>, <구르미 그린 달빛> 등에도 화성행궁이 등장한다. 



화성행궁 안쪽 봉수당이다. 가운데 길이 왕이 가는 길 어도이고 양쪽 길은 문관과 무관이 지나는 길이다. 




화성행궁 봉수당을 당시 모습으로 재현하였다. 



건물의 색상이 참 예쁘다. 창은 초록빛이고 벽은 분홍빛, 기둥은 나무의 색을 살리고 지분은 까맣다.



화성행궁 내에 있는 문들은 높이가 낮다. 150Cm도 안되어 머리를 찧기 일쑤다. 깜찍하게 노란 보호쿠션을 설치해 놓았다. 저거 아니었으면 방심하다 이마 부딪힐 뻔했다.



길고 고르게 뻗은 지붕의 선과 고운 색감의 건물, 굴뚝이 복원된 것이지만 옛것의 정취때문인지 편안한 느낌을 준다.


수원화성 화성행궁


화성행궁에서 파괴되지 않고 본래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한 유일한 건물 낙남헌의 처마선이 하늘과 닿아 아름답다. 


수원화성 화성행궁


낙남헌 전경이다. 각종 행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만든 행사용 건물이다. 문으로 닫힌 내부 공간이 없고 열린 건물이다. 





화령전


화성행궁 옆 화령전은 정조대왕의 초상화 어진을 모시기 위해 세운 조선 제23대왕 순조 1년에 세운 건축물로 정조의 뜻을 받을어 검소하게 만든 조선시대 대표적 영전이다. 화령전을 직접 보면 수수하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는다.  



화성행궁과 화령전을 둘러보고 수원화성과 수원 시내의 풍경을 보기 위해 서장대로 오른 후 서남암문을 지나 팔단문으로 내려가는 길을 택했다. 서장대로 바로 오르기 위해 화성행궁 주차장쪽 계단이 있는 길을 올랐다. 약간 힘들 때 쯤 계단이 끝난다. 중간에 매점도 있어서 작은 간식거리를 샀다.


수원화성 화성행궁 서장대


서장대와 서노대


수원화성 화성행궁 서장대


성곽길에 앉아서 바라본 서장대와 수원 시내가 한 눈에 담긴다. 



수원화성은 수원의 중심인 듯하다. 서장대에서 바라보니 사방으로 빙둘러 수원시내가 보인다. 가슴이 트이는 광경이다. 


수원화성 서장대


사진 찍기 좋은 소나무 사이로 멀리 헬륨기구를 타고 수원의 전경을 바라볼 수 있는 플라잉수원이 보인다. 


수원화성 서장대



수원화성 성곽길 서장대 스탬프도 찍을 수 있다. 


수원화성 화성행궁


서장대를 보고 팔달문 방향으로 가는 성곽길에 수원화성 입장료를 내는 곳이 있다. 수원시 카카오톡 친구 화면을 보여주고 무료로 지나간다. 




매표소 지나서 효원의 종이 보인다. 서장대에서 계속 들리던 종소리가 이것이었다. 타종은 오전10시부터 오후6시까지 유료로 가능하다. 1회 1~2명은 1,000원이며 3번 타종할 수 있다. 불국사에 갔을 때 유료로 타종하던데 이곳에도 있는 줄은 몰랐다. 근엄하고 진지한 자세로 사진 찍으면서 타종하시는 어르신들이 계셨다. 


수원화성 화성행궁


수원화성 성곽길을 보니 다 걷고 싶어졌다. 성곽길을 도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질 것 같다. 도시의 중심에 이렇게 멋진 성곽길이 있다니 자주 올 수는 없지만 뭉클하고 자랑스럽고 기분이 좋다. 


수원화성 화성행궁


서남암문


수원화성 화성행궁


서남암문을 지나 서남각루 가는 길이다. 수원화성 성곽길이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 



팔달문으로 가지 않고 행궁길을 따라 골목길로 들어서면 보이는 포토존이다. 아이와 함께 사진 찍는 가족들이 줄을 선다. 



수원화성 성곽길을 걷고 내려와서 행궁길을 따라 골목으로 다양한 가게들이 많다. 



간단히 달콤한 간식을 먹고 행궁길 골목을 마저 돌았다. 



화려하지 않고 소박한 골목이라 잠시 걷기에 편했다. 


참고로 화성행궁을 목적지로 가는 경우 유료 주차장에 들어가기 어렵다. 주말 오전11시 기준 30분 가량 대기해야하고 오후 4시가 넘은 시각에도 여전히 차량이 줄을 서서 들어가고 있다. 유료주차장 가는 길 왼편에 작은 주차장이 있는데 무료로 주차할 수 있었다. 


수원화성 둘레길을 다 보지 않았고 화성행궁과 수원화성이 서장대만 보았는데도 시간이 금세 지나간다. 꼭 다시 두 번, 세 번 오고 싶은 수원화성은 수원뿐 아니라 경기도의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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