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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다/경기도

연천 가볼만한 곳, 태풍전망대 그리팅맨 재인폭포

해보다 2019. 8. 14.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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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은 지역특성상 인공적인 건물이나 시설보다 자연적인 것이 많고 보존이 될 수 밖에 없을 듯하다. 우리나라 분단상황이 그러하고 내륙에서 보기 힘든 주상절리를 볼 수 있는 곳이다. 포천과의 경계에 있는 한탄강을 따라 주상절리길이 있어서 포천 비둘기낭폭포, 연천 재인폭포, 아우라지 베개용암, 임진강주상절리 등 한탄강지질공원이 있다. 한탄강지질공원은 한탄강과 임진강을 따라 화산활동으로 생긴 현무암 협곡지역이 특징이다. 북한 평강 오리산에서 폭발한 화산이 철원, 포천, 연천까지  140Km를 흘러와 생성된 것이다.
연천의 트레킹코스는 비무장지대를 따라 밭길, 강둑, 오솔길을 걷거나 용암 협곡의 주상절리길을 감상하고 깨끗한 자연 그대로의 풍경이 있으며 두루미의 생태를 볼 수 있는 곳도 있다.

연천은 종종 가는 곳이기도 하고 당일로 다녀오기도 편하다. 아침 일찍 나서면 5곳 이상은 가볼만한 곳이 있고 번잡하지 않은 자연 그대로를 볼 수 있는 곳이 많아 좋다. 이번 연천에 다녀온 곳은 꽤 여러 곳이다. 태풍전망대와 재인폭포를 중심으로 가는 길에 있던 곳들을 둘러보았다. 



▶태풍전망대


태풍전망대는 태풍부대가 있어 지어진 이름으로 1991년 건립되었다. 전망대에 가기위해서는 꼭 신분증을 지참하도록하고 오전9시~오후4시까지 관람 가능하며 화요일은 휴무이다. 입장료, 주차료가 무료이다.
북한과 가장 가까운 전망대로 사진에 보이는 입구만 사진촬영이 기능하다. 전망대로 오르는 순간 북한이 바로 보이기 때문에 북쪽으로 사진 촬영은 할 수 없다. 태풍전망대 건물로 들어가면 앉을 수 있는 공연장 같은 좌석이 있고 북쪽으로 전면 통유리로 되어있어 삼면이 훤하게 보인다. 무료로 볼 수 있는 망원경이 있어서 자세히 보는 것도 가능하다. 남북군사분계선이 있고 산이 많아 집이나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 남한과 북한 초소의 위치, 지형을 모형으로 만들어두어 위치를 가늠할 수 있도록  되어 있지만 일부는 잘 모르겠다. 태풍부대장병이 전망대 북쪽을 보며 자세히 설명을 해준다. 설명이 있는 줄 몰랐는데 들을 수 있어 좋다.


태풍전망대 주차장에 무료로 주차하고 올라가는 길이다. 경사길을 지나 계단을 올라서면 북쪽이 바로 보이므로 계단이후로 사진 촬영은 안된다. 


태풍전망대를 보고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멀리 보이는 우리의 산들이 고요하고 평화롭다.
태풍전망대는 흐려도 바로 앞 북쪽을 볼 수 있으니 망설이지 말고 가보면 좋을 듯하다. 하늘이 맑은 날이라면 더욱 추천한다.



연강갤러리
태풍전망대 가는 길에 있다.입장료와 주차가 무료이며 관람시간은 오전10시부터 오후5시까지이다. 태풍전망대를 보고 나오는 길에 들르면 되겠다. 
연강갤러리 내부는 일정기간을 두고 전시를 바꾸는 듯하다. 전시장 내부는 1,2층으로 되어 있고 1층에는 부드러운 장벽과 가로지르는 미로가 설치 되어 있다. 투명하고 자유로우면서 막힘이 없는 미로이다. 어디서든 벽을 넘어 갈 수 있어서 아이들과 들러보면 좋을 듯하다. 전시내용은 바뀔 수 있다. 
 



1층의 부드러운 장벽과 가로지르는 미로는 투명한 비닐 재질이라 자유로이 넘어갈 수 있다. 

2층은 텅 빈 전시실의 벽을 압박붕대 여러겹이 가로지르고 있다. 작품을 설명이 있고 읽어보니 이해가 간다.



연강갤러리 카페인데 열려있지 않았다.

임진강 두루미 생태관찰대


태풍전망대, 연강갤러리를 보고 가는 길에 있던 임진강 두루미 생태관찰대이다. 두루미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천연기념물이며 우리나라에서 10월 하순부터 날아와 겨울을 나는 철새이다. 500원 동전에도 있는 학은 두루미와 같은 새인데 이름이 두개로 불리는 것이다.



연천 옥녀봉 그리팅맨

태풍전망대를 보고 나오는 길, 두루미 생태관찰대에서 보이는 먼 산에 무언가 큰 조형물이 눈에 들어온다. 살짝 고개를 숙이고 공손하게 인사하는 그리팅맨이다.


북쪽을 향해 인사하는 연천 옥녀봉의 푸른 그리팅맨은 상암동 MBC미디어센터 앞에 있는 미러맨을 만든 유영호 작가의 작품으로 2016년에 설치되었다. 미러맨은 우리나라에서 촬영되었던 어벤져스2에도 등장했었다. 그리팅맨은 우루과이, 에콰도르, 파나마, 미국, 브라질 등 해외에도 설치가 되어 있다. 



연천 옥녀봉에 있는 높이 10m 그리팅맨은 북쪽에서도 볼 수 있을 정도이며 유영호 작가는 북쪽 개성 근처 장풍군에도 마주보도록 세우고 싶다고 한다. 올해 개인전도 준비중이며 MBC 특집 다큐멘터리 '그리팅맨의 꿈'에서도 소개될 예정이라고 한다.


그리팅맨이 인사하는 북쪽 풍경은 마음이 고요해지는 듯한 초록으로 덮인 산과 들이 펼쳐져 있었다. 



그리팅맨이 서 있는 옥녀봉까지 차가 올라갈 수 있다. 태풍전망대에서 나오는 길에 표지판이 있어서 길을 따라 올라갔다. 서너대 주차를 할 수는 있으나 가는 길이 외길이라 마주오는 차를 피할 공간이 거의 없다. 산길이라 구불구불해서 반대편 차가 어디쯤 오는지 보이지 않다가 앞에서 마주칠 수 있어 조마조마하다. 옥녀봉까지 가는 길은 옥계마을쪽에서 올라가는 길이 더 짧아 보였는데 어디인지 모르겠다. 옥녀봉에서 내려올 때 옥계마을 근처였고 그리팅맨 표지판이 있었다. 



연천 당포성



연천 당포성은 호로고루, 은대리성과 함께 고구려때 만들어진 성벽 중 한 곳이다. 관리하는 곳도 없고 덩그러니 작때은 언덕과 주변 잔디 밭이 있을 뿐이다. 언덕위에 나루 한 그루가 나뭇잎이 있었지만 앙상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언덕은 성벽을 흙으로 덮어서 보호중이었고 일부는 흙이 무너져 있다. 




연천 당포성 성벽위의 나무는 아래에서 볼 때보다 가까이서 보니 한쪽으로만 자라는 나뭇가지가 애처로워 보인다. 




당포성 위에서 바라보니 임진강과 주변 산들이 잘 보인다. 고구려가 잭제와 신라로부터 방어하기 위해 성을 쌓기에 좋은 위치 같다. 



▶재인폭포




연천 재인폭포는 18m의 현무암 주상절리 절벽에서 쏟아지는 폭포로 연천의 대표적인 명소이다. 보개산 지장봉에서 흘러내리던 계곡물이 평지가 움푹 내려앉으며 폭포가 되었다고 한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포천의 비둘기낭 폭포와 함께 가볼만하다. 비둘기낭 폭포가 산속에 숨어 있다면 재인폭포는 드러내고 흐르는 폭포로 주변 지형을 잘 볼 수 있다. 




재인폭포에는 재인과 그의 아내에 대한 두 가지전설이 있는 곳이라고 한다. 하나는 광대 줄을 타던 재인이 억울하게 죽고 재인의 아내가 원수를 갚으려다 자결하고 하나는 절벽 끝에 줄을 타며 내기로 자신의 아내를 걸었다가 죽임을 당한다는 것이다. 



재인폭포까지 갈 수 있는 긴 계단이 있지만 현재는 안전상의 이유로 계단을 이용할 수 없어 재인폭포 가까이 다가갈 수 없다. 



▶한탄강홍수조절댐


개방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로 사정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주차장이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아서 바로 앞에 잠시 주차를 하고 들어간다. 홍수조절댐이라 평상 시에는 물이 없다. 비가 많이 내려 홍수가 날 경우 물을 가두어 두는 댐이다. 



한탄강홍수조절댐 상부의 긴 길 끝에 맑은 하늘과 푸른 산이 멋지게 펼쳐져 있다. 




한탄강홍수조절댐 위에서 재인폭포오토캠핑장과 물 문화관 등이 내려다 보인다. 


하늘이 맑아 나섰던 연천 여행길이 너무 좋아 곳곳에 차를 멈추고 들러보았다. 어렵지 않게 떠날 수 있는 연천으로 주말 하루 길을 나서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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