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광명동굴, 100여년 전 광산이 테마동굴로 변화한 폐광의 기적 본문
광명동굴은 그동안 가보았던 다른 동굴에 비해 방문하기 좋고 볼거리도 많고 사람도 많다.
다른 동굴이 시간의 흐름으로 생성된 자연적인 동굴이라면 광명동굴은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역사가 묻혀있는 스토리가 있는 동굴이다. 다른 동굴처럼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공통점도 있다.
빛을 테마로한 레인보우팩토리도 볼 수 있어 아이들과 방문하기 좋은 광명동굴을 주말에 방문해보았다. 한국인이 꼭 가봐야할 한국 관광 100선, 경기도 관광명소, 한국 관광의 별로 연이어 선정되고 있는 광명동굴은 유명한만큼이나 사람도 많고 교통도 복잡하다. 그렇지만 더운 여름이나 추운 겨울, 비가 와도 볼 수 있어서 언제든 찾아가기 좋다.
▶광명동굴
경기도 광명시 가학로85번길 142(가학동 27번지)
광산 운영기간 1912년~1972년, 동굴 깊이 275m, 동굴 길이 7.8Km(개방구간 2Km)
광명동굴 입장료 : 어른 6,000원 청소년 3,500원 어린이(만3세~초등학생) 2,000원
광명시민 50%할인, 광명동굴 주변 상가 이용시 할인권 제공
입장시간 : 오전9시~오후6시, 매주 월요일 휴관
*2019년7월5일~9월1일 야간개장. 오전9시~오후9시(입장권 8시까지 판매) 야간개장 시 휴무일 없이 매일 운영
▶광명동굴주차장 제1,2주차장 주차요금 일반차량 3,000원 -> 광명동굴 관람시 제1출입구로 연결
제1주차장 주차 후 언덕을 계단으로 올라가거나 산책길로 올라감, 제2주차장 주차 후 그늘이 있는 데크를 따라 매표소로 올라감
제3주차장 -> 광명동굴 관람시 제2출입구로 연결. 주차장은 동굴과 멀리 있어서 한참 걸여야함. 편하게 가려면 코끼리열차 2,000원 별도구매함
▶광명동굴 매표소
제1,2,3매표소 운영. 제3매표소가 동굴입구에서 가장 멀리 있음. 별도 라코스전시관과 가까움.
▶광명동굴 대중교통 이용하여 가는 법
버스 17번 (7호선 철산역/KTX광명역 승차->광명동굴 종점 하차)
버스 11-2번(7호선 철산역 승차->광명동굴 제3주차장 하차)
광명시 맞춤형 따복버스 77번(옥길동차고지->KTX광명역->광명동굴 종점)
광명동굴 입구 푸드트럭 여러 곳이 있으며 야외테이블에서 섭취 가능
▶동굴관람 유의할 점
음식물 반입 안된다. 음료는 입구에서 보관하고 나올 때 받을 수 있어서 여름이라면 보관해봐야 먹을 수 없을 듯하다. 동굴에 들어가기 전 푸드트럭은 지나치는 것이 낫고 관람 후 먹는 것이 좋겠다.
광명동굴은 폐광의 기적으로 불리며 중학교 교과서에도 실렸다.
'광명시는 지역 경제를 살리는데 광명동굴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지역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금성출판사-
광명동굴을 처음 들었을 때 다른 동굴처럼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침식동굴로 생각하고 있었다. 나중에서야 1912년부터 60년 동안이나 금, 은, 동, 아연 등을 캐던 광산이라는 것을 알았다. 수도권에 광산이 있다는 것도 놀라웠고 광명동굴을 보고난 후 폐광을 활용하여 관광지를 만든 것도 놀라워서 '폐광의 기적'이라는 말에 공감했다. 1972년 광명동굴이 폐광되고 소래포구의 새우젓을 숙성시키는데만 사용하다가 테마동굴로 바꾸었다는데 관광명소가 될만하다.
광명동굴 입구로 올라가는 길은 더웠으나 동굴입구부터 온도가 확 내려간다. 여름에 광명동굴을 입장하려면 긴팔 옷을 준비해가야한다. 동굴 입구로 들어가 바람길을 따라 가명 웜홀광장이 나온다.
웜홀광장에 있는 장미조명이 예쁘다. 아이들이 하고 있는 야광팔찌는 레인보우팩토리에서 체험 후 받은 것이다.
빛의 공간을 지나며 반딧불 같이 작은 조명의 빛이 예쁘게 바뀐다.
다음 코스는 동굴 예술의 전당으로 어둠을 배경으로 한 빛과 미디어파사드쇼가 6분간 이어진다. 다른 곳에서도 미디어파사드를 보여주는 곳이 있지만 동굴벽으로 보여지는 영상은 훨씬 새로웠고 흥미로웠다. 영상을 보는 중간에 한방울씩 떨어지는 동굴 물방울은 여기가 동굴이라는 것을 잊지 않게 한다.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동굴안 돔 같은 공간에 서서 본 영상은 험난한 시간을 지나 꽃이 피는 평화의 시간을 표현하는 듯 했다.
광명동굴 속 아쿠아월드는 이색적이다. 동굴에 사는 생물도 아니고 바깥 물에 사는 물고기를 동굴에서 키우고 있으니 말이다.
황금길을 들어가면 많은 사람들의 소망이 모인 소망의 초신성, 황금패 소망의 벽이 있다. 원한다면 황금패를 5천원에 구입하여 소망을 적고 걸어 둘 수 있다. 판매대가 황금패 소망의 벽에 바로 있다.
황금폭포를 지나고 동굴지하세계를 들어가면 황금궁전, 황금의 방, 광명동굴 타임캡슐, 공포체험관 지하호수를 볼 수 있다.
동굴 아쿠아월드에 이어 동굴 식물원이다. 남극에서 식물을 키운다거나 우주에서 식물을 키우는 것 같은 뭔가 미래적인 느낌이다.
광명동굴 직선코스인 바람길 - 웜홀광장 - 와인동굴은 양쪽 출입구가 된다. 와인동굴은 대한민국 와인페스티벌을 개최하는 곳이기도 하고 우리나라의 다양한 와인을 직접 보고 문의한 후 구입할 수 있다. 동굴안에서 와인을 마시고 치즈를 구입하거나 커피를 마실 수도 있다.
광명와인동굴은 와인광장까지 이어지는 긴 구간에 와인 시음장, 와인판매대가 있다. 시음용 와인을 지나면서 마실 수 있도록 되어 있고 아주 적은 양이라 부담없이 마실 수 있다.
커피나 음료도 판해하며 동굴특산품이라는 동굴빵과 금괴빵도 있다. 특별히 금괴 같지는 않았고 동굴이 아니라 동글동글한 모양의 빵이다.
'이렇게 예쁜 곳에 더 예쁜 당신이'
와인동굴 포토스팟이다. 예쁜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이 잠깐 기다리기도 한다.
광명동굴 지하세계를 일부 보지 못하고 나왔음에도 1시간 가량이 소요되었다. VR체험관과 미디어타워도 패스했다.
라코스전시관에서 빛의 놀이터 레인보우 팩토리를 먼저 보고 광명동굴을 들어간터라 2시간이 지나 있었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광명동굴과 더불어 레인보우 팩토리도 가볼만한 곳이다.
▶레인보우팩토리
광명동굴 라스코전시관, 제3매표소 옆
전시기간 : 2019년4월27일(토)~11월24일(일)
입장료 : 어른 10,000원 청소년 7,000원 어린이 5,000원
광명동굴+레인보우팩토리 통합권
통합입장료 : 어른 13,000원 청소년 8,500원 어린이 6,000원
광명동굴과 통합권으로 구매하면 개별로 구입하여 방문하는 것보다 할인된 가격이다.
입구를 들어가면 스탬프를 찍을 수 있는 종이를 준다. 신기한 색상실험실, 몽환의 그림자연구소, 환상의 오로라발전소에서 각각 스탬프를 찍으면 야광팔찌 3개를 준다. 아이들과 재미있고 신비한 빛의 놀이터로 입장한다.
손과 발을 움직이면 시시각각 변하는 일곱가지 빛과 네온이 나를 따라 움직이는 색상실험실이다. 발을 따라 네온 빛이 소리를 내며 따라오고 흩어진다.
레인보우 팩토리 그림자 연구소에서 그림자 놀이를 다양하게 할 수 있다. 손으로 그림자를 만들고 원이 다 만들어지기를 2초 정도 기다리면 그림자 모양을 따라 재미있는 동물들이 나타난다. 정상적인 동물이라기보다는 기괴한 동물이지만 손의 그림자 모양과 비슷하고 날개짓을 하거나 다리로 뛰어다니는 모습이 재미있다.
예쁜 세가지 빛 그림자로 세개의 그림자가 나를 따라 움직이고 나비가 날아오는 공간이다. 아이들이 좋아했던 공간 중 하나이다.
짧고 아쉽게 끝나는 거울터널을 지나면 레인보우 팩토리 공간의 반 이상 지난 것이다.
어린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던 스카이 슬라이드이다. 슬라이드를 타고 내려오면 빛이 움직이고 볼풀의 조명도 바뀐다. 사람들이 많은 공휴일에는 타는 횟수를 제한하고 있다.
빛의 징검다리는 밟는대로 빛이 변하고 소리가 난다.
레인보우 팩토리 마지막 공간은 스케치미러이다. 입구에서 받았던 종이에 스탬프를 확인하고 야광팔찌로 교환해주며 색을 칠할 수 있는 종이를 준다. 준비된 테이블에서 색연필로 칠해서 가져다 주면 내가 그린 그림이 화면에 나타난다. 비행기가 되어 날아다니거나 자동차가 되어 길을 따라 드라이브하고 집을 그리면 쏙쏙 커졌다 작아졌다 내 집이 완성된다. 아이들은 자신의 그림이 어디있는지 찾아보고 따라다니며 즐긴다.색은 선명하게 칠하는 것이 좋다. 보이는 것보다 화면에서는 연하게 나온다.
레인보우 팩토리▶광명동굴▶광명시자원회수시설▶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 순서대로 관람하였다.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
입장시간 : 하절기 오전10시~오후7시, 매주 월요일 휴관
입장료 무료, 광명동굴 주차장 이용
1층은 현재 업사이클 동물원 전시중이다. 재활용한 자원으로 여러 동물을 만들어 동물원을 꾸며 전시하고 있다. 전시공간이 크지 않으나 광명동굴에 다녀가며 들러볼만하다. 2층에는 푸드와 카페가 있어서 더위나 추위에 잠시 들러서 휴식하기도 좋다.
광명동굴을 방문하기 위해서 동굴 근처 2Km 전부터 '여기서부터 2시간'이라는 표지판을 보고 돌아갈지 말지 정지된 채 30분을 고민하게 만드는 교통체증을 겪었다. 1Km 전부터는 '여기서부터 1시간'이라는 표지판이 있었지만 30분 정도에 갈 수 있었다. 광명동굴까지 2Km를 가기 위해 1시간 40분 이상이 걸렸다. 근처 어딘가에 주차를 하고 걸어가는 사람들도 보였다. 더운 날씨에 차마 걸을 생각은 나지 않았다.
그 시간동안 공(?!)들여 기다린 덕에 보았던 광명동굴은 가볼만한 곳으로 누군가에게 좋았다고 권할 수 있을만큼이었다. 어디를 가든 많이 찾는 관광지에서 의례 겪었던 주차대란에 비하면 조금 더 심하긴 했지만 보기 좋았고 아이들과 가기에도 좋았다. 주말에 방문한다면 2Km, 2시간 정체의 구간을 지나야하지만 경기도에서 여기는 한 번쯤 가볼만한 곳으로 광명동굴을 추천할만하다.
양평가볼만한곳 당일여행, 두물머리연꽃 용문사 더그림카페
어서 오시게~텐트치고 체험하는 갯골생태공원-시흥 가볼만한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