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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치 무조림 만드는 법
이제 무조림을 만들어 먹어도 맛있을 때가 되었어요. 무는 여름에 매운맛이 강해서 어떤 요리를 해도 맛이 덜하거든요. 날이 차가워질수록 무는 단맛이 더 나요. 그래서 무조림으로 푹 익혀서 만들면 단맛이 나니까 맛있어져요.
무조림에 멸치만 넣어줘도 육수의 맛이 나니까 더 맛있더라고요. 아이들은 잘 먹지 않을 때도 있는데 이제는 재료 자체에서 나는 단맛도 느낄 줄 아는 것 같아요. 푹 익힌 무조림을 먹어보더니 맛있다고 해주더라고요. 멸치는 큼직해서 무조림과 같이 먹어도 되고요.
■멸치 무조림 만드는 법
재료 : 무 10Cm 폭, 국물용 멸치 큰 것 15마리 이상, 대파 흰 부분 1/2개, 진간장 2숟가락, 멸치액젓 2숟가락, 고춧가루 2숟가락, 다진 마늘 1숟가락, 설탕 1숟가락
무 1개를 얻었어요. 밭에서 바로 온 건데 깎아주고 폭을 1.5Cm 이하로 잘라서 6조각을 준비하고요. 4등분했어요.
국물용 멸치는 큰 걸로 15마리 이상을 준비하고 마른 팬에 2분 정도 볶아줬어요. 꿉꿉한 것도 없어지고 군내도 제거되는 방법이에요. 멸치 머리는 떼어내고 내장도 제거해요.
자른 무를 팬에 깔아주고요.
멸치를 담고 물을 1리터 정도 무가 푹 잠기게 담았어요. 이제 강불에서 끓여줘요. 물이 반으로 줄어들 정도요. 양념을 이때 같이 넣어도 되고 중간에 넣어줘도 돼요.
무를 익히는 동안 양념을 만들었어요. 이렇게 하면 요리하는 시간이 덜 번거롭고 줄어들더라고요. 끓이는 시간이 길어지니까 그 사이 만드는 거죠.
멸치 무조림에서 감칠맛을 내줄 재료로 참치액을 사용했어요. 참치액은 짠맛이나 냄새 등이 제품마다 달라요. 덜 짜고 감칠맛이 나는 걸로 사용했어요. 짠맛의 정도에 따라 양념 간을 할 때 간장의 양이 다르거든요.
진간장 2숟가락, 참치액 2숟가락 넣었어요. 고춧가루 2숟가락, 다진 마늘 1숟가락, 설탕 1숟가락도 넣고 섞어요.
참치액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진간장 3숟가락 반, 혹은 진간장 2숟가락 반과 국간장 1숟가락 등으로 바꿔도 돼요. 국간장은 감칠맛을 약간 더해주거든요.
무조림의 물이 반 정도로 줄어들었을 때 양념을 넣었어요. 대파 흰 부분으로 1개도 어슷 썰어서 넣었어요. 양념을 붓고 물도 반 컵 정도 더 부어줄 거예요.
처음 끓일 때부터 무조림에 양념을 넣어도 되고요. 저는 완전히 푹 익힐 거라서 양념을 넣고도 10분 이내로 더 끓였어요.
무조림을 익히는 시간은 양념 국물의 양이나 젓가락으로 질러서 무의 익힘을 확인하는 정도로 하면 돼요. 국물이 남아 있을 때 무는 다 익은 상태라서 불을 꺼도 괜찮지만 조금 더 익혀서 부드럽게 해주려고 해요.
조금 더 익혀주고 조림의 국물도 원하는 대로 나왔을 때 불을 껐어요.
완전히 부드러운 무조림을 만들었어요. 아이들도 좋아하는 정도이고 무의 단맛이 우러나오지 않을 정도로 익혔어요. 한 끼에 다 먹을 수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아이들이 다 먹을 정도더라고요. 무조림의 맛을 알아버린 것 같아요.
찬바람이 부는 계절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또 그때만 맛있어지는 식재료들이 생기는 건 기다려지더라고요. 무가 맛있어지는 때가 됐으니 무 요리를 자주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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