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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호박 김밥 만들기 애호박 요리(단무지 없는 김밥) 본문
애호박 김밥 만들기 애호박 요리
단무지 없는 김밥 만들기
김밥 만들 때 색깔도 맞추면서 식감도 생각하고 재료들을 정해요. 4가지 정도면 김밥 만들 재료로 충분하고요. 이번에는 단무지 없는 김밥 만들기예요. 덜 짜게 먹으면서 조금씩 양을 줄이고 있다 보니 입맛이 조금씩 변하는 것 같기도 해요. 그래서 김밥에 단무지의 강한 맛이 없으면 좋겠다 싶었거든요.
마침 애호박인데 넓은 밭에서 자유롭게 자라 우량 애호박이 된 것을 받게 됐어요.
김밥의 재료는 애호박, 당근, 우엉, 계란지단이에요. 색감도 좋고 식감도 좋은 재료들이면서 건강하고 간단한 재료 같아요. 야채가 냉장고에 들어가는 순간 반쯤 버리게 되는 상황이 생기더라고요. 다른 음식을 먹느라, 같은 재료의 요리는 피하게 되고, 손질하기 귀찮아서 등등 이유는 다양하죠. 귀한 야채를 전날 저녁에 받아서 손질해 두고 아침에 바로 요리했어요. 애호박과 당근 볶고 우엉조림 만들고 계란지단 부치고 밥 해서 김에 돌돌 말았어요.
■애호박 김밥 만들기 애호박 요리(단무지 없는 김밥)
재료 : 애호박, 당근, 우엉, 계란, 김밥김, 밥, 진간장, 국간장, 올리고당, 맛술, 설탕, 소금, 참기름, 통깨
애호박인데 우량이에요. 구입하는 애호박보다 2배 이상 통통해졌더라고요. 딱 봐도 가운데 씨가 굵어졌을 것 같아서 애호박 겉으로 요리하기로 했어요. 일단 채칼로 긁어주면 0.5Cm 정도로 균일하게 채 썰어지니까 좋아요.
우량 애호박을 2개 받았고 보자마자 두 가지 애호박 요리가 가능하겠더라고요. 빠르게 소진할 요리로 김밥과 국수를 만들면 좋을 것 같았어요. 아침은 김밥, 저녁은 국수로 가능할 것 같고요.
애호박의 초록 겉 부분 긁어주고 노란 속 부분을 계속 채칼로 긁어요.
긁다 보면 애호박이 노란색 아니고 흰색이 나와요. 그리고 호박씨도 보이기 시작하죠. 이제 더 긁지 않아요. 양이 생각보다 많아요.
얇게 채칼로 손질한 애호박은 소금만 싱겁다 싶게 3~4꼬집만 넣고 2~3분 볶을 거예요. 식용유 둘러주고 소금 간해서 볶아주고 수분이 거의 없어야 김밥에 넣기 좋아요.
김밥용 애호박 볶음이에요. 수분이 거의 없지만 볶아서 담아두면 아래는 촉촉해지더라고요. 바로 먹어봐도 맛이 좋아요. 양이 많아서 반찬으로도 먹으려고요.
애호박 있어서 급하게 구입한 우엉채예요. 물에 10분 정도 담가두면서 2~3번 조물조물 헹구며 물을 바꿔줬어요.
2분 이하로 짧게 볶아주던 우엉에 진간장 3숟가락, 국간장 1숟가락, 설탕 1숟가락, 올리고당 1숟가락, 맛술 1숟가락 넣고 4분 정도 뒤집어가면서 우엉조림을 만들어요. 마지막에 참기름 1숟가락 넣고 섞어주면서 불을 꺼요. 물엿을 넣어야 반짝반짝 윤이 나지만 마지막에 넣은 참기름으로도 푸석한 느낌은 없어지면서 고소한 향이 입혀져서 맛있어요.
당근은 얇게 채 썰어서 소금 싱겁게 2꼬집 전후로 넣고 2~3분 볶아주고요. 우엉이랑 당근 준비 됐고요.
애호박이랑 계란 3개로 20Cm 팬에 지단 4장 만들었어요.
밥 2공기 약간 넘게 준비해서 소금 3꼬집 정도, 참깨 넣고 섞어뒀어요.
김밥김의 거친면이 위로 오도록 세로로 길게 펼쳐주고 밥을 고르게 펼쳐요.
계란지단을 자르지 않고 펼쳐두고 애호박, 당근, 우엉을 듬뿍 올려줘요.
계란지단을 재료에 한 번 말아주고 김밥을 말아주면 돼요.
아침이라서 먼저 출근해야 하는 도시락에 담을 김밥 2줄 빠르게 만들었어요. 겉면에 참기름 발라주고요.
김밥 잘라주고 통에 차곡차곡 담아요.
김밥 담고 통깨 살짝 뿌려줬어요. 재료가 간단해도 색감은 제대로 맞춰진 것 같죠. 단무지 없는 김밥인 거 말 안 하면 모를 것 같아요. 먹어보면 당근, 애호박, 우엉의 식감이 있어서 단무지 없는 아쉬움도 안 느껴지더라고요.
이제 아이들이 아침으로 먹을 김밥을 말아요.
한 줄 잘라서 담아주면 곰돌이 접시에 딱 예쁘게 담기네요. 애호박이 초록과 노란색으로 예쁘더라고요.
애호박으로 반찬 만들면 아이들이 잘 안 먹는 편이에요. 안 먹는 재료는 아니니까 어떤 요리에 넣느냐에 따라 먹는 양이 달라지더라고요. 김밥 1줄에 넣은 애호박이면 아이들이 한 끼에 먹을 수 있는 가장 많은 양일 거예요. 대략 길쭉하고 잘 자란 잉큐베이터 애호박의 1/3개쯤 되지 않을까요. 이번 여름은 야채도 과일도 귀한 재료가 되었더라고요. 뜻하지 않게 좋은 재료 받게 되어 만든 애호박 김밥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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