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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축령산 잣향기푸른숲, 피톤치드 가득한 치유의 숲을 걷다 본문

여행하다/경기도

가평 축령산 잣향기푸른숲, 피톤치드 가득한 치유의 숲을 걷다

해보다 2020. 9. 29.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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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축령산 잣향기푸른숲

피톤치드 가득한 축령산 치유의 숲을 걷다

 

 

피톤치드 가득한 치유의 숲, 가평 축령산 잣향기푸른숲이다. 잣나무 많은 숲으로 건강한 공기 듬뿍 마시며 걸어보았다. 오대산 전나무숲길도 좋았지만 축령산 잣향기푸른숲이 답답한 기분을 풀기에는 더 좋은 듯하다. 약간의 힘을 주어 경사길을 걸어야하는 길이라 좋았 구불구불 이어지면서 하늘을 반쯤 가린 커다란 나무 숲에 있지만 답답하지 않았다. 힘들지 않은 코스로 유치원, 중고생, 성인, 실버코스로 나뉘어 있다지만 그길이 그길이고 누구나 오를 수 있는 축령산 잣향기푸른숲이다.

 

 

 

가평 축령산 잣향기푸른숲

 

경기 가평군 상명 축령로289-146(행현리922-1)

입장시간 : 오전9시~오후6시(동절기는 1시간 단축), 마감시간 1시간 전까지 입장 가능

입장료 : 어른 1,000원, 중고생 600원, 초등생 300원

주차장 무료, 주차장 부족

 

 

축령산 잣향기푸른숲은 아침고요수목원 근처에서 길이 갈린다. 경사를 올라 축령산 잣향기푸른숲 매표소 근처에 다다르면 주차장이 2곳 있다. 주차장은 무료지만 자리가 부족해서 올라오는 길 옆으로 차량이 줄줄이 주차되어 있다.

 

 

체온을 체크하고 인적사항을 남긴 뒤 들어오면 잣향기푸른숲 안내도가 있다. 이곳에서 사진을 찍어도 되고 조금 더 올라 방문자센터에서 안내도를 가져가도 된다.

 

 

매표소를 지나 오른지 몇 분 되지 않아 경사길을 오르지만 잠시 뒤돌아보면 와~하는 경관을 보여준다. 하늘이 파랗고 구름이 듬성듬성 덮여 있어 더 좋았다. 주변은 온통 길쭉길쭉 자란 초록나무숲이다.

 

 

잣향기푸른숲을 걷는 동안 피톤치즈는 가득하다못해 넘친다. 마스크를 하고 있는데도 느껴지는 공기가 다르다. 천천히 오르며 나무와 하늘을 보면 깊은 산속인 것 같지만 마음이 안정되는 것 같다.

 

 

맑고 파란 하늘이더니 숲이 갑자기 구름에 덮힌다. 금방 지나가니 우리는 가평 축령산 잣향기푸른숲의 목적지 사방댐을 향해 걷는다.

 

 

곧장 사방댐을 향해 걷는 것보다는 약간 둘러보며 걷기 위해 출렁다리를 거쳐가기로 코스를 정했다. 잣향기푸른숲 안내도 번호 4번, 출렁다리다. 짧지만 아이들에게는 즐거운 코스다.

 

 

출렁다리를 건너자마자 왼쪽으로 보이는 풍경속에 평상이 있다. 이미 누군가 있어 가지 않았지만 좋은 자리다. 우리는 다른 쉼터가 나오면 쉬기로 한다.

 

 

쭉쭉 곧게 뻗은 나무들 사이로 난 데크길이 시원하다.

 

 

다다다다다. 얼마만에 뛰어보는 것인가. 아무도 없는 긴 데크길을 보자마자 아이들은 내달린다. 얼마나 신나하던지. 평소 잘 뛰지 않던 아이들마저 뛰게 한다. 산이라면 질색팔색하는 아이들을 어르고 달래 함께 걸었는데 싫지 않아하던 잣향기푸른숲이다.

 

 

계단데크마저 힘들까하는 순간 끝난다.

 

 

이 길을 걷는데 기분 좋지 않을 수 있을까. 입으로 말하기보다 눈으로 보고 코로 흠뻑 들이쉬면 된다.

 

 

아. 이제 쉬어볼까. 5번 중계탑이다. 하늘의 푸르름이 피톤치드 초록숲과 너무 예쁘게 어울린다. 하늘이 맑아 숲이 어둡게 보이지만 실제는 어둡지 않다.

 

마주보는 의자에 앉아 아무도 없는 숲 한가운데서 맘껏 피톤치드 마시기. 텀블러 커피 한 모금, 물 한 모금.

 

 

조금 더 걸어서 화전민마을을 지나면 사방댐으로 갈 수 있다.

 

 

아. 멋지다. 높은 산에 오른 것 같은 풍경이다. 화전민마을에서 사방댐 길로 들어서기 전 뒤돌아 본 모습이다. 이 길이 매표소에서 사방댐으로 오는 가장 짧은 직선코스 길이다. 1번 방문자센터-6번 화전민마을이다.

 

 

가평 축령산 잣향기푸른숲을 걷다 만나는 작은 계곡이다. 물이 어찌나 맑은지 손도 담가보고 소금쟁이도 구경하는데 지나는 사람 하나 없다. 지금이 주말인데 말이다.

 

 

우리의 목표지점 잣향기푸른숲 사방댐까지 남은 거리.

 

 

날아다니는 벌레도 거의 없고 벌도 없고 길에 다니는 곤충도 그다지 없다. 다만 걷는 길에 데크가 없고 코어매트가 깔리지 않은 흙길에서 지나가던 꼬마 실뱀을 봤지만 말이다. 그들이 지나는 길과 우리가 지나는 길이 교차했을 뿐이다.

 

 

아!!!!! 사방댐인가보다. 갑자기 확 넓어진 공간이 나타난다.

 

 

올라온 길을 뒤돌아 본다. 앞뒤, 사방이 멋지다!!

축령산 잣향기푸른숲을 가신다면 사방댐까지 꼭꼭 올라가시라. 힘들지 않다. 날이 좋다면 점심이 지나 올라도 괜찮다. 해가 지기 2시간 전까지만 오르기 시작하면 좋을 것 같다.

 

 

 

사방댐은 작은 둑다. 그런데 그곳에 하늘이 가득 담기고 숲까지 담겨있다. 너무 좋지 아니한가. 멋지다.

 

 

 

 

사방댐은 물을 담아두는 저수댐이 아니라 산사태나 홍수를 막기 위해 계곡에 설치하는 둑이다. 댐이라서 큰 것 같지만 실제로는 작다. 하지만 뻥 뚫린 숲의 공간에서 보는 물은 댐처럼 크게 하늘을 담아서 자연도 지켜주고 우리에게 좋은 풍경도 준다.

 

 

사방댐을 돌아 위로 오르면 전망대다. 사방댐 바로 위에 있으니 포토스팟 마련해둔 곳에서 사진도 찍고.

 

 

이런 풍경도 보고,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도 머릿결 사이로 얼굴로 느껴보고. 사방댐 근처까지는 오르지만 전망대까지는 잘 안 오는 것 같다. 이곳을 지나 축령산 정상까지는 1킬로가 약간 넘는다.

 

 

사방댐을 내려오는 길.

 

 

 

오를 때와는 다른 넓직한 산길을 따라 내려간다. 커다란 나무들 가득한 길.

 

 

 

나무 끝에 닿은 하늘도 보고 구름도 보고. 경사가 급한 길이 이어지니 아이들과 함께라면 손 꼭잡고 천천히 걸으며 내려와야 한다.

 

 

잣향기푸른숲 안내도다. 어디 위치에 있는지 가는 곳마다 표시되어 있으니 참고하면 된다.

 

우리가 올라간 코스는 1번 방문자센터-2번-3번-4번 출렁다리-5번 중계탑(잠시 쉬었던 곳)-6번 화전민마을-7번-8번 사방댐이다. 내려올 때는 8번-10번-물레방아-1번 방문자센터까지다. 아이들과 걷기에도 좋은 코스다. 유치원,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들도 몇몇 만났다.

 

 

내려오는 길에는 유아숲체험원을 지난다. 오후 4시까지만 오픈된다고 한다.

 

 

물레방아도 만나고.

 

 

내려오는 길은 선선한 바람이 분다. 단풍이 곧 들 것 같다.

 

 

방문자센터 근처에 오니 들꽃들이 길가에 가득하다. 좋은 산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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