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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주산성 토성과 행주산성 역사공원 본문

여행하다/경기도

행주산성 토성과 행주산성 역사공원

해보다 2021. 8. 5.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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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주산성 토성 산책

행주산성 역사공원

 

하늘이 맑은 날 그리고 구름까지 하얗게 예쁜 날 다녀온 곳은 행주산성이다. 몇 번 다녀간 적이 있지만 이번처럼 날이 맑고 예쁜 날은 처음이다. 역시 오길 잘했어. 더워도 이런 풍경이 보고 싶었다. 

 

행주산성은 입장시간이 3월부터 10월까지 오전9시~오후5시, 관람시간은 오후 6시까지다. 1시간은 되어야 올라갔다 내려오는 게 여유롭다.

행주산성 정상 행주대첩비까지는 포장된 길로 오르고 내려가는 길은 행주산성 토성으로 정했다. 행주산성 입장료는 무료이고 주차요금만 2천 원이다. 휴무일은 월요일이다.

 

행주산성 들어가는 입구부터 기분이 좋아지는 풍경이다. 넘넘 좋아서 더운 것도 괜찮다.

 

행주산성으로 오르는 길이나 토성을 따라 가는 길이나 대부분 그늘이라 산책하기 좋은 편이다. 덥지만 걷고 싶다면 여기가 딱이다. 앉아서 쉬지 않으니 조용하고 모두들 천천히 걸으니까.

 

나무는 초록색, 하늘은 파란색, 그리고 구름이 하얀색. 유치원생이 된 것도 아니지만 이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다. 누군가는 덥다고 툴툴거리겠지만 같이 왔으면 걸어야지.

 

조금 오르면 행주대첩비가 있는 정상으로 가는 길, 오른쪽 충장사, 왼쪽 행주산성 토성길이 나온다. 해가 쨍쨍이지만 행주산성 산책하는 길은 그늘이 많아서 좋다. 겨울에는 나뭇잎이 없고 햇볕이 잘 드는 곳이라 그 또한 좋다.

 

충장사 가는 길에는 조선왕릉이나 향고에서 보던 홍살문처럼 빨간 문을 지나야 한다. 들어가는 길이 보기만 해도 시원해 보이는 그늘이다. 

 

행주산성 충장사는 행주대첩을 이끈 권율 장군을 위해 건립한 사당이다. 코로나 이후 굳게 닫혀 있다.

 

행주산성 행주대첩비가 있는 정상으로 오르는 길에 본 하늘이다. 계속 하늘만 보며 걷다 보니 달과 구름과 제트 구름까지 안 예쁜 게 하나도 없다. 

 

행주산성 산책 길에 그늘 없는 구간은 여기다. 곧 행주대첩비가 보이니까 오른쪽 풍경 보며 걸으면 그마저도 좋다.

 

하늘이 참 맑다. 행주산성 산책하러 온 게 아니라 하늘 보려고 산책하러 온 게 맞는 것 같다. 주변에 빌딩도 없는 탁 트인 곳을 찾으니 이곳이 편하고 제격이었다. 

 

 

하늘이 맑아도 예뻐도 덥긴 하다. 행주대첩비는 지나쳐서 커다란 나무가 있는 벤치를 먼저 찾게 된다. 물 마시고 핸디 선풍기로 더위 식히기 좋다. 주말이지만 더우니까 사람도 가끔 있는 정도다. 앉아서 보니 이 나무 멋진 나무였네. 몇 번을 오고도 이제야 알게 된다.

 

 

행주대첩비와 충의정이 있는 곳이 정상이다. 중간에 오르는 길에 대첩기념관도 있었지만 모두 들어갈 수 없기는 마찬가지다. 

 

행주대첩비보다 풍경이다. 행주대첩비 옆에 서면 멋진 풍경을 함께 볼 수 있다. 

 

빨간 방화대교가 보이는 풍경이다. 이렇게 맑은 날도 적지만 그런 날이 주말인 건 더 적어서 보기 참 힘든 풍경이기도 하다.

 

충의정 옆으로 서면 북한산이 한눈에 보인다. 

 

충의정 뒤로 행주산성 토성 가는 길이다.

 

 

데크 계단을 내려가다가 매트가 깔린 토성을 내려가는 게 반복된다.

 

 

산책을 다니던 곳 중에 행주산성만큼 느리게 천천히 걷는 곳은 없다. 이곳은 길지 않아서 그런지 조용하고 천천히 걷게 되니까 찾게 된다.

 

방금 내려온 행주산성 토성이 행주대첩 전투지란다.

 

 

이렇게 행주산성 대첩비까지 오르고 토성을 따라 내려오는 느릿한 1시간 산책이 끝났다.

 

한낮을 피해 산책을 하러 간 건데 오후 5시가 2분 지나니 문이 닫혔다.

 

 

 

5시가 넘어서 산책이 끝났다면 문 열고 나오면 된다.

 

행주산성만 산책하기에는 맑은 날이 아쉽다. 차로 조금 이동하면 행주산성 역사공원이 있다. 한강까지 내려갈 수도 있는 곳이다.

 

빨간 방화대교가 보이는 맑은 풍경이 좋다.

 

행주산성 역사공원은 주차요금도 무료다. 입장시간이 있는 것도 아니고 입장할 곳도 따로 없이 잔디밭과 한강을 볼 수 있는 곳이다. 그렇지만 그늘은 거의 없다.

 

행주산성 역사공원을 가로질러 걷다가 이전에 봐 두었던 카페로 곧장 직진한다. 더우니까.

 

시원한 실내 2층 공간이 한산하지만 이곳에 있을 수는 없다.

 

더워도 테라스로 고고. 풍경을 버릴 수가 없으니까. 앉아 있으니 참새들이 계속 옆으로 지나간다. 누군가 간식을 줬던 것인지 주변을 맴돈다. 아이스 음료와 핸디 선풍기로 버티는 것이지만 풍경이 좋으니까. 팥빙수는 엄청 빠르게 녹는 날씨다. 시간은 오후 6시가 되어가는 중이고 여름날이라 좋다.

 

 

시원한 음료와 팥빙수 먹으며 다시 저 햇살 속을 걸어 주차장을 가야 한다고. 그래도 공원을 가로질러 가는 것까지 더워도 좋았던 여름 산책이 되어준 행주산성과 행주산성 역사공원 산책이었다. 누군가 만나게 되더라도 이야기하며 천천히 다시 걷고 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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