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깻잎순 요리 깻잎김치 담그는 법 본문
깻잎순 요리 깻잎김치 담그는 법
요즘 입맛이 확 살아나게 해주는 반찬 중 하나가 깻잎김치예요. 담그는 양념도 간단하고 씻어서 차곡차곡 담아주는 것이 번거롭지만 맛있게 먹을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몇 주째 주말에 깻잎김치를 담그다 보니 깻잎 가격의 변동폭도 커지고 품절이라 로켓배송으로 구입도 못하게 됐어요. 그래서 선택한 것은 깻잎순이에요.
깻잎순은 주로 데쳐서 볶음으로 반찬을 만들거나 깻잎김밥으로 만들기도 했거든요. 깻잎 하나하나 차곡차곡 정리하지 않고 깻잎순을 마구 버무리듯 담는 깻잎순 김치예요. 깻잎순 1Kg를 주문해서 반은 데쳐서 보관하고 반은 깻잎순으로 김치로 담았어요.
■깻잎순 요리 깻잎김치 담그는 법
재료 : 깻잎순 500g, 양파 1개(아주 작으면 2개), 당근 1/2개
양념 : 간장, 고춧가루, 다진마늘, 참깨, 설탕, 물
양을 가늠한 것보다 많았던 깻잎순 1Kg을 씻는 중이에요. 여러 번 헹궈야 부스러기, 시든 것, 검게 변한 것까지 헹궈낼 수 있더라고요. 물을 받아서 씻어야 부스러기를 씻어내기 좋아요.
물을 넉넉하게 받아서 3번을 헹궈도 검은 부스러기나 안 좋은 깻잎이 계속 나오더라고요.
1Kg 깻잎순이에요. 깻잎김치는 500g으로 담글 거예요.
나머지 500g의 깻잎순은 소금을 넣은 물에 2분 이내로 데쳐서 찬물에 바로 헹궜어요. 물기를 꾹 짜내고 지퍼백에 담아 2등분으로 꺼내기 쉽게 해 줬어요. 냉동해 두었다가 깻잎순 볶음이나 깻잎순 김밥으로 활용할 수 있어요.
깻잎순 김치를 담그는 재료로 양파와 당근을 준비해요. 양파는 아주 작으면 2개, 크면 1개 정도 준비하고 당근은 큰 거라서 1/2개 잘랐어요.
양파와 당근은 얇게 채썰어줘요.
깻잎김치 양념은 기본 간장이에요. 양조간장, 진간장이면 되고요. 저는 남은 진간장이 조금 있어서 함께 섞었어요. 혹은 진간장에 국간장 아주 조금 섞어도 돼요. 짜지 않게 양념을 만들기 위해 물도 넣어주고요.
깻잎순으로 김치를 담글 때 양념을 한 곳에 두고 한꺼번에 버무리기 어려워서 양념을 2번 만들어서 반씩 버무렸어요. 깻잎순 200~250g 기준으로 양념을 담아봤어요.
다진 마늘 2숟가락, 양조간장 6숟가락, 진간장 3숟가락, 물 1/2컵, 고운 고춧가루 3숟가락, 설탕 3숟가락, 참깨 3숟가락이에요. 깻잎순을 반 버무리고 난 뒤 똑같은 양념을 한 번 더 만들었어요.
양념을 이렇게 두 번 만들었어요. 그릇이 작아서 두 번 버무려야 했거든요.
만든 양념에 채 썬 양파와 당근을 넣어요.
양념을 다 버무린 뒤 여기에 물을 1/2컵 부었어요. 덜 짜게 담은 깻잎순 김치예요.
헹궈서 물기가 빠진 깻잎순을 넣고 버무려요. 부피가 크니까 꾹꾹 눌러주면서 버무려도 돼요.
깻잎순 김치는 담그면서 일부를 김치통에 옮겨 담아요.
이렇게 담은 깻잎김치는 마지막에 위아래를 한 번 더 뒤집어 주면 양념도 고르게 배고 숨도 잘 죽더라고요. 남은 양념은 위에 고르게 부어줬어요.
깻잎순 500g 정도로 만든 요리, 간단하게 양념 만들어 버무린 김치예요. 요리하는 내내 깻잎향이 좋더라고요. 한 잎 한 잎 담그는 깻잎김치보다 향이 더 강한 것 같은 느낌이에요.
담근 깻잎순 김치를 냉장고에 넣어두고 다음 식사할 때 꺼내봤어요. 숨이 1/4 이상 줄었죠. 한 잎씩 젓가락으로 공들여 떼어내는 김치가 조금 더 맛있는 느낌이지만 이렇게 거칠게(?) 버무리는 깻잎순 김치도 맛과 향이 진해서 좋아요. 양이 넉넉해서 꽉 차게 일주일을 먹을 수 있는 반찬이 되어주는 깻잎순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