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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다/경기도

아주 한적하고 소박한 산책길 양주 온릉, 비공개에서 무료 시범공개되다

해보다 2020. 3. 3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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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였던 양주 온릉

무료로 시범공개된 온릉 한적하고 소박한 산책길

 

양주 온릉

 

양주 한적한 곳에 있는 온릉이다. 비공개지역이다가 공개되었다. 방문객이 거의 없고 조용해서 숲을 산책하듯 편하다.

 

 

조선왕릉은 아이들과 역사를 알기에도 좋지만 아이들과 이야기하고 산책하기에도 좋아서 자주 가는 곳이다. 양주 온릉은 이전에도 왔다가 비공개지역이라 보지 못하고 돌아갔던 곳이다.

 

 

 

도로변에 위치해 있어서 미리 알아두지 않으면 지나칠 수도 있다. 시범개방하는 기간에는 온릉 입장료가 무료이다. 월요일이 휴무이며 주차장은 넓지 않지만 방문객이 적어 부족하지 않아 보인다.

 

 

양주 온릉 매표소를 지나 들어가는 흙길은 고르고 단단하다. 울차하지 않을 때 와서 온릉의 모습을 세세하게 볼 수 있어 다행이다.

 

 

조선왕릉을 방문하면 아름드리 나무가 있는 곳이 대부분이다. 양주 온릉은 그동안 비공개 지역이었는데도 커다른 나무가 적다. 이곳이 군사지역 옆이라 온릉을 산책하다보면 곳곳에 출입금지 푯말이 여럿 보인다.

 

 

양주 온릉은 조선 11대 왕 중종의 비로 진성대군시절 혼인한 신수근의 딸 단경왕후의 능이다. 연산군의 이복동생인 중종은 중종반정으로 왕위에 오른다. 신수근이 중종반정을 반대하였다는 이유로 살해 당하고 역적의 딸이라하여 단경왕후는 7일만에 폐위된다. 영조 15년에 왕후로 복위되었다.

 

온릉의 특이한 것은 재실이다. 잘 갖추어진 재실이 있던 다른 왕릉에 비해 온릉의 재실은 작은 한옥이다.

또한 재실의 지붕을 보면 양쪽 대칭이 아니다. 한쪽은 한옥의 기와지붕으로 처마가 났는데 왼쪽은 없다.

 

 

작은 기와지붕의 한옥이 재실이라니. 사실 조선왕릉에 있는 커다란 재실 안내판조차도 없다. 사후 복위되어서 그런걸까.

 

양주 온릉

 

단경왕후의 온릉이 보이는 곳에서 오른쪽으로 산책길을 먼저 돌아보았다.

 

 

산책길은 소박하다는 느낌이다. 조선왕릉 중 온릉은 규모가 적어서 산책길까지 천천히 다 걸어도 30분 정도다.

 

 

온릉 산책길에 쉬어갈 수 있는 곳도 있다. 하지만 여기까지다. 더 들어갈 길이 없고 출입금지 표시가 벤치 뒤로 있다.

 

 

 

방향을 돌려 다른 길로 계속 산책을 하는데 호젓한 숲속 길이다.

 

 

 

갈림길이 나오는 곳마다 출입금지다. 군사지역이라 비공개지역이었다가 공개한 것만도 다행이라 생각된다.

 

 

짧은 산책길을 돌아 내려오면 온릉이 보인다.

 

 

온릉의 홍살문 옆에 있는 판위다. 그동안 가보았던 조선왕릉에서 판위가 이 정도로로 온전한 곳은 드물었다.

 

 

온릉의 수복방 터에 돌기둥만 남아 있다. 크기로 보아도 수복방의 크기가 작아 보인다.

 

 

 

온른의 정자각 주변 돌은 다른 왕릉보다 손이 덜 탄듯하다. 이끼가 끼고 오래되 보인다.

 

 

온릉의 비각 근처에서 홍살문쪽을 바라보았다. 조선왕릉 중 가장 자그마한 능이고 가장 조용한 능일 것이다. 개방되었다해도 주변에 가볼만한 곳이 따로 없으니 늘 이대로 일 것 같은 양주 온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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