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넙적당면으로 버섯계란지단 잡채 만들기, 아이들 잡채 본문
따로 장보기 없이 냉장고 재료로 저녁메뉴를 요리했어요. 초록초록 채소가 하나도 없는데 버섯이 있어요.
표고버섯, 팽이버섯, 느타리버섯과 계란 지단으로 요리하는 넙적당면 잡채예요.
초등 중등 아이들이 당면으로 요리하는 걸 좋아해요. 그런데 많이 먹으면 안돼요. 아이가 당면 좋아한다고 밖에서 잡채 많이 먹고 배가 너무 불러서 고생한 적이 있거든요. 잡채 먹고 나면 포만감이 늦게 오는데 그걸 몰랐던 거에요. 그래서 집에서는 잡채나 찜닭 요리할 때 넉넉하게 하지 않게 됐어요.
당면 삶기, 버섯볶기, 계란지단 만들기, 당면 양념하기 후 잡채 만들기가 완성돼요.
■넙적당면으로 만드는 버섯잡채
재료 : 넙적당면 한 줌, 표고버섯, 느타리버섯, 팽이버섯 작은 1봉, 계란 3개, 국간장 1스푼, 진간장 2스푼, 올리고당 1티스푼, 참기름, 통깨
》당면 삶기
넙적당면을 바로 삶으면 10분이면 돼요. 저는 잡채 재료들 준비하는 동안 따뜻한 물에 담궜어요. 20~30분 정도 담그면 삶는 시간은 6분 정도면 돼요. 삶아진 당면은 찬물에 헹구고 채에 받쳐놨어요.
》버섯볶기
마른 표고버섯은 빠르게 불리려고 따뜻한 물에 담그고 팽이버섯, 느타리버섯은 밑동을 잘라내고 씻어요.
팬에 기름을 살짝 두르고 표고버섯, 느타리버섯, 팽이버섯 넣어요. 소금으로 짜지 않게 간을 하고 올리고당을 1티스푼 넣어요. 그러면 단맛은 거의 안 나고 아이들이 싫어하는 버섯 냄새와 맛을 부드럽게 잡아줘서 거부감이 줄어드는 듯 곧잘 먹어요.
》계란 지단 만들기
계란은 3개를 흰자, 노른자 분리해요. 소금으로 간을 하고 각자 풀어요.
팬은 중불로 달구고 노른자를 가운데부터 붓고 동그랗게 살살 펼쳐주며 두껍지 않게 해요. 약불로 줄이고 20~30초면 노른자가 익어요. 뒤집어 주고 불을 꺼요. 팬에 남은 잔열로도 다 익어요. 불이 세면 뒤집은 노른자가 울퉁불퉁 일어나요.
흰자는 노른자 보다 약한 불에 익으니 불을 작게 해야해요.
기름 두르고 약불로 달궈진 팬에 흰자를 붓고 살살 펼쳐요. 흰자는 노른자 보다 안 풀어져서 마구 풀어주면 거품 생겨요.거품 안 생기도록 숟가락으로 풀어주는게 나았어요. 뒤집을 때도 노른자 보다 잘 타고 잘 찢어지니 살살 다뤄야해요.
노른자, 흰자 지단이 다 되면 채 썰어줄 거에요.
지단을 돌돌 말아서 가늘게 썰면 편해요. 흰자는 써는 것도 조심해야 해요. 노른자처럼 딱 이쁘게 안 되고 울퉁불퉁 잘리기 쉬워요.
》당면 양념하여 볶기
삶아둔 당면에 간장 양념을 하면서 볶을 거에요. 당면을 삶아 두고 잠깐 두었던거라 뭉쳐 있으면 물에 살짝 헹구면 풀어져요. 삶은 후 참기름에 버무려 놓으면 뭉치지 않고 덜 퍼지기도 하지만 납작당면은 두껍고 쫄깃해서 잘 안 퍼지더라구요.
팬에 당면 넣고 참기름 넣어요. 국간장 한 숟가락, 진간장 2숟가락 넣었어요. 중불에서 당면이 간장색으로 고루 섞이도록 3분 볶았어요.
버섯잡채 재료 준비가 다 됐어요.
당면을 볶은 팬에 버섯 넣고 통깨 뿌려요. 흰자 노른자 계란지단도 넣어 약불에서 섞고 바로 불을 꺼요.
저녁메뉴가 완성 됐어요.
넙적당면으로 만든 버섯잡채와 방금 냉동치킨으로 튀긴 치킨이에요.
간식이나 야식으로도 먹는 메뉴이면서 저녁식사로 같이 먹어도 아이들이 잘 먹는 것들이에요. 평범하지만 푸짐하면서 여유로운 저녁메뉴가 되어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