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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다/경기도

안성 풍산개마을 풍산개농장체험 메타세콰이어길 산책

해보다 2020. 9. 24.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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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풍산개마을 풍산개체험

풍산개와 메타세콰이어길 산책

 

 

안성에 풍산개마을이 있어 다녀왔다. 풍산개를 체험할 수도 있다고 해서 아이들이 키우고 싶은 강아지와 산책을 한 번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았다. 반려견으로 작은 강아지가 많지만 진돗개를 닮은 풍산개는 덩치가 약간 크지만 아기 강아지들이라고 해서 함께 해보기 좋다고 생각했다.

 

안성 풍산개마을은 따로 예약을 해야만 체험할 수 있다. 풍산개와 같이 산책을 하거나, 풍산개와 산책에 피크닉을 하거나 피크닉만 할 수도 있다. 피크닉을 신청하고 풍산개체험을 신청해야 풍산개와 함께 할 수 있다. 피크닉은 런치세트와 티세트 두 가지가 있다. 주말은 선예약으로만 가능하고 주중에는 풍산개와 산책만 하는 경우 현장예약제로 운영한다.

 

 

 

 

풍산개체험과 풍산개체험+피크닉의 차이점이 하나 더 있는데 풍산개 강아지 덩치다. 아래 풍산개 강아지 사진에서 차이가 있다.

 

풍산개와 산책은 2시간 기준이고 2시간 단위로 체험이 진행된다. 풍산개와 피크닉은 오전11시, 오후 3시로 하루 2타임만 예약해야만 가능하다. 주중은 오전 10시부터 체험이 시작되고 주말은 오전 9시부터 진행된다.

 

예약은 안성 풍산개마을 검색하고 블로그 들어가서 안내를 읽어보고 카카오채널에서 예약을 진행한다. 풍산개와 산책체험은 한 마리 기준 2시간, 4인까지 가능하고 피크닉은 별도 비용이 추가된다.

 

풍산개마을 주소는 경기 안성시 함죽면 계곡길 89(덕산리 145-1)이다.

 

 

한적한 시골길로 들어가다보면 풍산개마을 이정표가 나온다.

 

 

안성 풍산개마을은 메타세콰이어로 둘러져 있다.

 

안성 풍산개 마을

 

풍산개체험이 아니라 잠깐 산책하기에도 좋을 것 같은 길이다.

 

 

풍사니체험, 안성 풍산개마을 농장이다.

 

안성 풍산개 마을 체험

 

체험 접수하는 곳이다.

 

안성 풍산개 농장 체험

 

댕댕이는 대여가 아니고 체험입니다. 댕댕이는 반납이 아니고 복귀입니다. 그리고 사랑입니다.

문구가 사랑스럽습니다.

 

 

풍산개마을 정기휴무는 매주 화요일이다.

 

 

접수를 하고 기다리는데 마당에 있던 풍산개 강아지들이다. 이렇게 귀엽다니. 하지만! 이런 귀요미들은 피크닉과 풍산개체험을 같이 신청한 경우 데려갈 수 있다.

 

 

두둥. 풍산개체험 산책을 가기 전 유의사항을 알려준다. 저 아이가 오늘 산책할 아이다. 생각보다 큰 강아지에 움찔 놀랐다.

 

 

뿅. 그래도 너무 귀엽다.

 

 

하지만 산책하려고 나오는 순간 힘에서 밀린다. 3~4개월이라는데 왤케 크고 힘은 또 왤케 센지. 피크닉을 함께 신청할 경우 데려가는 아기 강아지로 생각했다가 큰 아이와 만나서 조금 버겁다.

 

 

안성 풍산개마을 체험을 하러 메타세콰이어 길을 걸어 풍산개 테마공원으로 간다. 집사가 따라가는 것 같지만 테마공원에 도착하면 잠깐 있다가 가버린다. 풍산이들을 위한 떡밥을 뿌려두고.

 

 

 

 

풍산개마을 농장에서 테마공원으로 걸어가는 길이 정말 좋다. 그리고 나무에 기대어 놓은 문구도 너무 귀엽다.

 

▶개편한 세상

 

안성 풍산개마을

▶우리 풍사니 하고 싶은 거 다 해! #무는거 빼고

 

 

테마공원으로 가는 길은 그나마 수월하나 싶었는데 거의 다 와갈 때쯤 버티기 시작한다. 500미터 정도 되는 거리인데 말이다.

 

"네. 원래 말을 잘 안들어요." 이걸 읽은 건가?

 

 

 

 

풍산개 테마공원은 운동장이다. 입구쪽에 화장실이 있다.

 

 

피크닉은 우산과 캐리어까지 같이 있어서 끌고가기 수월하게 되어 있다. 풍산개 테마공원에서 어디든 자리 잡으면 된다.

 

 

체험 접수하고 받은 풍산개마을 에코백에 들어있던 물그릇에 화장실에서 물을 떠다 준다. 허겁지겁 마신다.

 

 

그리고 다 마신 물그릇은

 

 

엎어버린다. 또 떠다주니 얌전히 먹고 또 엎는다.  운동장 산책을 하는데 잘 안 걷는다. 이때 테마공원으로 올 때 같이 왔던 집사가 뿌려둔 떡밥이 효과가 있다. 색깔이 다양한 간식 같은 것을 잔디밭에 뿌려두었는데 그걸 찾아다니면서 먹으니 그나마 수월하게 움직인다.

 

안성 풍산개마을 체험

 

다시 돌아가는 길. 거의 모든 댕댕이가 걷지 않는다. 다들 공원을 빠져나올 때는 애를 먹기 일쑤. 덩치큰 아이들을 안고 입구를 나가다 보면 메타세콰이어 길에서는 내려달라고 발버둥친다. 그리고는 냅다 뛴다.

 

'댕댕이 키우기가 이릏~게 힘듭니다. #극한직업 #집사의 길"

 

괜히 써 놓은 게 아니었어!

 

안성 풍산개농장

 

풍산개마을 농장에 다다르면 또 이런 문구가 있더랬다.

 

'산책 시키러 왔다가 산책 당하고 갑니다.'

 

공감 1000000%!!!

 

안성 풍산개 농장

 

하아. 하얗게 불태웠다. 풍산이 안아봤는데 엄청 무겁더랬다. 2시간 풍산이하고 산책하고 놀 수 있다고?? 모두들 1시간만에 백기 들고 농장으로 돌아간다. 테마공원에서 즐길 거리가 많지 않기도 했지만 일단 아기 강아지가 아니다보니 쓰담쓰담만 하고 옆에 두기도 어렵고 산책 시키기는 더 어렵다. 힘이 세고 고집이 있어서.

 

다행히 소득도 있다. 강아지 키우자고 노래 부르던 아이들이 스스로 말한다. "강아지 안 키울래" 1시간 해보고 힘들단다. 작은 강아지라고 해도 고집이 있을테고 먹고 싸고 씻는 것까지 챙겨야하며 산책도 해야한다. 자기만 생각하던 시간에서 강아지까지 살펴야한다는 것을 이제야 알게 된 것이다.

 

보기만 예쁘다고 귀엽다고 다 할 수 있는게 아니니까. 이제는 지나가는 강아지만 예쁘고 귀여우니까 바라보기만 할꺼란다. 고맙다. 풍산아. 강아지 키우면 온전히 부모 몫이 되는 걸 아니까 일하며 아이들 케어하고 강아지까지 하기에는 힘들었는데 이번 체험으로 아이들의 생각이 바뀌어 다행이다. 너희들이 더 크고 자기뿐만이 아니라 강아지까지 챙길 수 있을 때 키우게 해줄께.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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