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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물을 기다리는 실미도 해수욕장, 무의도 가볼만한 곳

해보다 2021. 8. 13.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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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미도 해수욕장 무의도 가볼 만한 곳

썰물에 가볼 수 있는 실미도

 

가볍게 다녀오기 좋은 곳으로 바다를 볼 수 있는 무의도는 북적이지 않아서 좋다. 무의도에 가볼 만한 곳으로는 하나개해수욕장이나 실미도 해수욕장이 있고 소무의도 둘레길도 좋다.

하나개해수욕장이나 둘레길 데크보다 실미도 유원지가 있는 실미도 해수욕장을 조금 더 좋아한다. 캠핑 의자와 테이블을 그늘에 펼칠 수 있어서다. 해수욕장이 있으니 바다에 들어가도 좋겠지만 발만 담그거나 그늘에 앉아 바다만 바라봐도 좋다.

이곳은 해가 지는 풍경이 좋은 서해의 무의도다.  밀물에는 작은 파도가 치는 바다가 좋고 썰물에는 바닷길을 따라 실미도까지 건너갈 수 있다. 

 

무의도에 하나개해수욕장이 있지만 실미도 해수욕장을 오게 되는 이유는 가볍게 의자와 테이블만으로도 하루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실미도해수욕장이 실미도 유원지는 취사도 가능하지만 코로나 이후로 텐트는 어려워졌다. 차박을 위해 해가 지기 전 들어오는 분들도 있다.

 

근처 하나개해수욕장은 입장요금을 받다가 지금은 받지 않지만 실미도 해수욕장은 야영이 가능하다 보니 입장료가 있나 보다. 중학생부터 성인은 대인요금 2천원, 초등학생은 소인요금 1천원이고 주차요금은 당일 3천원이다. 매표하고 주는 표는 놀이공원처럼 팔에 둘러주면 된다. 팔찌를 두르지 않아도 확인을 따로 하는 건 아니었다.

 

바닷물이 들어오는 밀물에 맞춰서 무의도 실미도 해수욕장에 왔다. 만조 때 볼 수 있는 작은 파도와 푸른빛을 내주는 바다를 볼 수 있어서다. 해가 지기 전에 썰물이 되면서 실미도로 가는 바닷길이 열리니 미리 물때를 확인하고 오면 실미도의 두 가지를 모두 즐길 수 있다. 바닷물이 가장 많이 들어오는 만조 시간이 지나고 2~3시간이면 실미도로 들어가는 바닷길이 열린다. 

 

무의도 간조만조시간은 인천 물때표로 확인하면 된다. 물때표를 볼 수 있는 곳이다.

https://www.badatime.com/158.html

 

실미도가 보이는 실미도 해수욕장이다. 만조 때 들어왔는데 해변을 걷다 보면 물은 금세 빠져나간다. 

 

 

밀물 때 실미도 해수욕장은 작은 파도를 만날 수 있다. 

 

 

고운 모래도 있고 조개껍데기가 많은 모래도 있다. 여러 풍경을 만날 수 있는 실미도 해수욕장이다.

 

 

 

일몰까지 2시간도 남지 않았다. 커다란 바위가 있는 곳까지 오면 쉬고 있는 갈매기도 만날 수 있다. 

 

무의도에 종종 다녀오지만 갈매기를 이렇게 많이 만나지는 못했다. 혹시나 해서 가져간 새우깡 봉지를 부스럭거리자마자 나타난 녀석들. 아직 새우깡 봉지도 뜯지 않았단 말이다. 잠깐 기다려봐, 다가오지 마. 이미 새우깡 맛을 아는 녀석들이었다.

 

해수욕장에 간다면 슬리퍼는 기본. 물놀이는 발만 담그는 것으로도 충분하다.

 

실미도 해수욕장에서 놀다 보니 만조가 지난 지 3시간째다. 이미 실미도로 가는 바닷길은 열렸다.

 

실미도로 건너는 사람들. 해가 지기 시작한다. 무의도에 갈 때는 물때를 미리 확인하면 훨씬 더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잠깐. 실미도로 가는 바닷길에는 물이 막 빠지면서 뒤늦게 길을 나서는 아주 작은 소라게도 만날 수 있다. 잠시 앉아서 살펴보면 작은 껍데기들이 움직인다. 고둥을 집으로 삼은 작은 게도 있고 진짜 고둥도 있으니 살펴보는 재미도 있다.

 

 

구름이 있는 하늘도 예쁘고 해가 지는 풍경도 멋지다. 사각사각 걸음마다 조개껍데기 밟는 소리도 좋다.

 

 

실미도가 가까워지면 작고 하얀 조개 언덕이 보인다.

 

깨끗하고 하얀 이곳을 살펴보면 바닷물이 들어왔다 나가면서 조개껍데기에 고인 물이 있으니 마구 앉으면 안 되겠다. 

 

해가 지면서 보이는 노을은 참 예쁘다. 실미도에서 바라보는 노을이 아쉽게도 눈에 보이는 것만큼 예쁘게 사진에 담기지 않는다. 직접 봐야 예쁘다. 아이들은 하늘이 예쁘다며 사진도 찍고 조개껍데기 밟는 소리는 ASMR이 된다며 녹음하기도 한다.

 

이곳에서 어촌체험마을도 한단다. 대인 1만원, 소인 6천원, 1인당 2Kg까지 캐낸 것들을 가져갈 수 있다고 한다. 옆에서 할아버지께 묻는 사람들이 있어서 잠시 들어보니 3Kg까지 가져가시란다. 도구 얘기도 하시는데 잘 들리지 않는다. 도구는 자주 사용하는 게 아니니 대여하는 게 낫지 않을까 싶다.

 

무의도에 해가 진다. 어두워지기 전에 실미도 바닷길을 빠져나온다. 지금껏 왔던 것 중에 가장 즐거웠던 무의도 실미도 해수욕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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