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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능곡 백반집 실비타운, 집밥 같은 맛집(예약)
고양시 능곡 백반집을 찾아갔어요. 예약을 해야 갈 수 있는 집밥 같은 맛집이에요. 가게는 작고 주변은 오래된 시골 동네 같은 느낌이에요. 할머니께서 하시는데 혼자 하시는 거라 예약으로만 받고 있어요. 실비타운 내부에는 테이블이 4개지만 두 테이블 정도만 채워지는 것 같아요. 예약하고 방문했을 때는 다른 분이 더 계셔서 2분이었어요. 아마 밥상을 받아보면 아실 거예요. 혼자든 두 분이든 쉽지 않을 것 같더라고요. 예약된 시간에 맞춰서 방문하는 것이 좋아요. 식당에 들어가면 반찬이 놓여있고 찌개는 바로 먹을 수 있게 딱 맞춰 나오더라고요.
자극적이지 않고 삼삼하면서 속이 편안하게 먹을 수 있는 실비타운은 소소한 집밥으로 어르신이 하시는 식당이에요. 집밥이 먹고 싶으실 때 맛있게 드실 수 있을 것 같아요. 몇 번의 주말에 전화를 해봤다가 드디어 다녀오게 됐어요.
고양 백반집 실비타운은 일반통행으로 좁은 골목에 있어요. 상가들이 쭉 늘어서있지만 비어 있거나 주말에는 문이 닫힌 경우가 많아요. 주차공간이 따로 있지 않고 골목이 좁아서 주차가 어려워요. 실비타운에 밥 먹으러 갈 때 가장 편한 주차방법은 근처에 능곡동 행정복지센터가 있으니 그곳에 주차하는 거예요. 걸어서 가도 멀지 않아요. 혹은 주변 아파트 가는 길목에 주차된 차들이 있으면 빈자리 찾아서 주차해도 되고요.
실비타운은 따로 간판이 없어요. 백만불 양복점이 옆 가게니까 찾아갈 때 찾으면 될 것 같아요.
실비타운 가격이 가게 바깥이 걸려 있어요. 일단 저렴하죠. 밥상을 마주하면 정말 저렴하다고 생각이 될 거예요. 나중에는 안주류 중에서 주문하고 밥을 따로 주문하면 될 것 같아요. 안주류는 밥이 따로 없다고 하시더라고요.
근처에 아파트 가는 골목으로 주차를 했어요. 실비타운이 있는 골목 식당은 가격이 저렴한가 봐요. 7천원이라고 가격을 공개하네요.
오래된 고양 능곡의 골목이에요. 문구는 안 보이고 잡화만 있는데 주말이라 그런지 닫혀있어요.
드디어. 실비타운 예약 시간에 맞춰 들어갔더니 벌써 반찬은 나와있더라고요. 가지런히 정리된 반찬이 4인 식탁을 가득 채웠어요. 순두부랑 된장찌개는 어디로 둘 지 모를 정도였어요. 집밥 같은 반찬이 가득. 몇 가지인지 셀 수밖에 없더라고요. 저걸 다 먹을 수 있을까 싶더라고요. 남기기 아까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반찬이 리필 가능해요!!
밥은 한 그릇 가득 나오고요. 앞접시까지 두고 찌개 놓을 때까지 기다려요. 반찬 나오고 밥, 숟가락이랑 앞접시 나온 뒤 찌개가 나와요.
된장찌개 가득이요. 2인분이에요.
순두부찌개는 이미 앞접시로 2그릇 담았고요. 그래도 2인분으로 넉넉한 양이에요. 된장찌개보다 순두부찌개가 개인적으로 더 맛있었어요.
실비타운 집밥 같은 반찬, 계란말이 두툼하고요.
해파리냉채도 있어요. 겨자가 딱 알맞게 알싸하더라고요. 최근에 큰 뷔페 갔다가 겨자 있는 냉채 먹고 과해서 놀랐는데 실비타운은 엄마가 만들어준 것 같아서 간이 좋더라고요.
먹다가 사진도 못 찍었어요. 일단 먹는데 집중해야죠. 집에서 밥을 하는 입장이라 바깥에서 먹는 밥이 편하고 좋은데 이렇게 많은 반찬에 맛까지 좋으니까 천천히 다 먹게 되더라고요.
집밥 같고 고기가 없어도 반찬이 많아서 아쉬움 없이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실비타운이에요. 백반집이라고 하기에는 반찬이 정말 많은 곳이고요. 간이 짜거나 달지 않아서 더 좋았어요.
짠. 고생해서 해주신 거 다 먹었어요. 외할머니가 해주시는 밥상을 받은 기분이에요. 반찬은 리필이 된다고 5번도 넘게 얘기해 주신 것 같아요. 살며시 다가와서 대화도 해주시고요. 그래서 좋아하는 반찬만 먹고 덜 좋아하는 반찬은 남기기 죄송할 정도더라고요. 그래서 반찬을 완전히 다 먹었어요. 느끼하거나 짜거나 맵거나 달거나 하는 자극적인 맛이 없으니까 다 먹어도 속이 부담스럽지 않고 좋았어요. 마지막에는 요구르트도 주시고요. 진짜 외할머니집 다녀온 것 같은 느낌의 맛있는 집밥, 백반 맛집 실비타운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