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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 고랑포구역사공원, 실내 아이와 가기 좋은 곳 추천 본문
연천에서는 가볼만한 곳이 주로 야외였다. 덥거나 추운 날을 제외하면 가보기 좋은 곳이다. 이번에는 연천에서 실내인 곳을 방문했다. 아이들과 연천에서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한다.
고랑포구는 삼국시대부터 임진강을 통해 물자를 교류하던 나루터이다.
▶연천 고랑포구 역사공원
경기도 연천군 장남면 장남로 270(고랑포리 206)
입장시간 : 오전10시~오후5시, 관람은 오후6시까지
매주 월요일 휴무(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다음날 휴무), 1월1일, 설날과 추석 당일
입장료 : 성인 5천원, 청소년 4천원, 어린이 3천원(만36개월 이상~만14세미만)
영유아와 노인 무료(36개월 미만, 만65세 이상)-증명서 보여줘야 함
입장티켓 : 현장 구매 및 한탄강관광지 홈페이지(http://hantan.co.kr)나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 가능
주차무료
카페겸 매점 있음
연천 고랑포구 역사공원 티켓을 받은 후 손목에 두르고 입장한다.
왼쪽의 저잣거리 재현 전시실로 들어가기 전에 휴대폰으로 어플을 설치하면 저잣거리 상점의 AR을 볼 수 있다. 휴대폰 Play 스토어에서 '연천 고랑포구' 검색하고 연천 고랑포구 AR 앱 설치하면 된다.
바닥에 노란 선을 따라가며 관람하면 된다. AR체험은 생선가게, 양장점, 시계포, 우체국, 우시장 5곳이다.
저잣거리 상점 근처 바닥에 AR체험존 표지가 붙어 있다.
AR체험존에 서서 휴대폰에 설치된 고랑포구 앱을 실행시키면 카메라로 저잣거리 상점이 보인다. 가만히 보고 있으면 상점의 문이 열리거나 누군가 나타나고 재미난 상황이 생긴다. AR체험존이 있는 상점을 다 보고 지나면 넓지 않은 공간이지만 알차게 볼 수 있다.
저잣거리 국밥집은 AR은 없지만 평상에 차려진 한 상이 실감나다. 평상 모서리에는 세심하게 모서리 쿠션보호대가 붙어 있다.
저잣거리를 나와 반대편 체험존으로 들어가본다. 이곳은 VR체험이 가능하다. 다른 박물관이나 체험존에 가면 VR이 있는 곳은 많지만 여러 VR체험이 가능한 곳은 적고 관리가 제대로 되지 못해서 고장 난 곳들이 있다. 연천 고랑포구 역사공원은 고장표시 붙은 곳이 없고 VR체험 종류도 여러가지이며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체험하기 좋다.
VR체험 첫번째는 패러글라이딩이다. VR로 보여지는 영상이 화면으로 동시에 보여지고 있어서 어떻게 날고 있는지 같이 볼 수 있다. VR패러글라이딩으로 연천지역의 하늘을 날면서 명소를 하나씩 알아갈 수 있다. 명소를 보면 점수를 주고 종료하면서 점수 합계를 보여주지만 별 의미는 없다. 아이들은 그런 것에 신겨 안 쓰고 마냥 하늘만 날아다닌다.
주말이라도 사람이 많지 않아서 VR체험하고 한 사람 기다리면 또 체험이 가능하다. 도와주시는 분이 계시고 대기 인원이 없으니 또 봐도 된다고 해주신다. 어른도 아이도 즐거운 체험이다.
황포돛배 노젖기 VR체험이다. 두 곳이 있는데 아무도 하는 사람이 없다. 옆에 배는 비어 있다. 노를 저으면 물을 따라 천천히 움직이면서 연천의 새들을 보여준다. 다른 VR체험처럼 활동적이거나 신 나는 것은 아니지만 천천히 두둥실 떠가는 느낌도 좋다.
이번에는 VR활쏘기이다. 호로고루를 지키기 위해 활을 쏴야하는데 생각대로 활이 나가지 않아서 약간 어려워한 VR체험이었다. 호로고루를 지키는 VR체험이 옆에 하나 더 있다. 주말인데도 기다리지 않고 체험이 가능해서 좋다.
갑자기 오락실인 줄 알았던 곳이다. 네바다전투와 레클리스이다. 두 명이 동시에 게임을 할 수 있고 파란색과 빨간색으로 자신의 총을 구분하면 된다. 에너지가 빨강이면 총의 촛점도 빨간색이다. 아이들이 게임하는데 어느 것이 자신이 쏘는 총의 촛점인지 헷갈려한다. 아이들이 싸우다가 실패해서 직접 전투에 참전해보았다. 성공하면 훈장획득이라고 화면에 표시된다.
고랑포구의 기록을 사료에서 찾아보고 읽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눈에 쏙 들어오도록 읽기 쉽게 되어 있다. 짧은 내용과 간결하고 보기 좋은 구성으로 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보기에도 지루하지 않다.
고랑포구로 향하는 교역로를 애니메이션으로 반복해서 보여주고 있다. 간결한 그림체로 아이들이 보기 쉽고 내용도 간단하다.
'통일을 염원하는 순간'이라는 체험존으로 테이블 종이에 문구를 쓰고 scan 버튼을 누르면 화면에 자신의 모습이 동영상으로 촬영된다. 촬영이 끝나면 벽에 있는 스크린에 작성했던 문구와 촬영된 영상이 표시 된다.
위 사진에 보이는 것은 샌드아트체험이다. 모래의 높낮이에 따라 물이 되고 산이 된다. 모래를 파면 물 화면이 비춰지고 높이 쌓인 모래는 꽃이 피고 초록 숲이 된다.
연천 고랑포구 역사공원 2층으로 올라가면 어린 아이들이 놀기 좋은 곳이 나온다.
고랑포구 역사공원의 호로고루 오감놀이터이다. 스폰지블럭이 있는 곳에서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기 좋다.
옆으로 보면 통창으로 되어 있어 주변 풍경을 보기 좋고 환하고 밝은 공간에 놀이터가 잘 되어 있다. 이곳 역시 아이들이 많지 않아 서 움직이고 타고 놀기 좋다. 놀이터가 쿠션감이 있고 그물이 섬유소재라 안전하고 부드럽다.
오감놀이터 옆 공간은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다. 테이블도 놓여있어 쉼터 공간으로 좋다.
연천 고랑포구 역사공원 실내 체험을 하면서 좋았던 것은 아이들을 위한 모서리 보호쿠션이다. 세심한 배려가 고맙게 느껴지는 곳이다.
고랑포구 역사공원을 들어가는 길, 나오는 길에 보이는 공원이다. 깔끔하게 정리 되어 있어 보기 좋다.
체험이 있는 것은 알았지만 다른 곳에서도 보았던 VR, AR체험이라서 기대를 별로 안하고 갔다. 고랑포구 역사공원은 기대 이상이었고 아이들과 다시 와도 좋을 것 같다. 입장료가 전혀 아깝지 않았던 곳이다. 연천여행을 한다면 아이들과 가기 좋은 곳으로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