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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릉 숲길 개방, 파주 삼릉 숲길

해보다 2021. 10. 26.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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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릉 숲길 개방

파주 삼릉 숲길

 

10월부터 11월까지 조선왕릉 숲길을 개방하는 곳이 있다. 그중 한적한 파주 삼릉의 숲길이 오늘 산책할 곳이다. 파주 삼릉은 여러 번 다녀갔지만 숲길 개방하는 기간에 맞추지 못했던 적도 있고 아이들이 걷지 않으려 해서 못 걷기도 해서 아쉬웠는데 이번에 날이 좋은 날 걷게 되었다.

 

그동안 바뀌지 않았던 파주 삼릉 조선왕릉 안내 책자가 바뀐 것 같다. 더 자세하게, 그리고 산책로와 숲길까지 나와 있는 것이다. 바뀐 건지 숲길 개방 기간에 못 맞춰서 처음 보게 된 건지.

조선왕릉 파주 삼릉 중 왼쪽에 있는 공릉 앞으로 산책로가 있고 오른쪽 순릉과 영릉 사이에 작은 연못이 있는 숲길이 이번에 개방되는 구간이다.

 

 

 

 

조선왕릉 숲길 개방 기간에 맞췄다해도 시간을 잘 맞춰야 걸을 수 있다. 왕릉 마감시간보다 2시간 정도 일찍 도착해야 산책이 가능하다. 파주 삼릉의 10월 입장시간 마감은 오후 5시, 관람은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 11월에는 입장 마감 오후 4시 30분, 관람 마감 오후 5시 30분이다. 해가 지는 만큼 관람시간이 짧아진다. 파주 삼릉 입장요금은 만 25세~만 64세까지는 1,000원이고 파주 주민은 50% 할인도 된다. 2인 이상 다자녀는 가족 모두 무료입장이다. 파주 삼릉 숲길 개방기간은 10월~11월이고 숲길 개방시간은 오후 4시까지다. 다만 조선왕릉 숲길은 개방시간을 꼼꼼하게 체크해서 입장을 막는 곳도 있고 여유롭게 조절하는 곳도 있다. 

 

매표소를 지나면 파주 삼릉 역사문화관이 오른쪽으로 있지만 여전히 관람은 할 수 없는 상태다.

 

파주 삼릉 산책을 시작하면서 늘 계수나무를 바라보곤 한다. 자주 볼 수 없는 나무니까 말이다.

 

파주 삼릉을 종종 다녀왔었고 재실은 크고 정갈하면서 수수한 느낌이어서 이번에는 지나쳤다. 이번에 파주 삼릉은 숲길 개방구간을 천천히 걸으며 다 둘러보는 것이었으니까.

 

재실을 지나면 이렇게 키가 큰 나무들이 일주문처럼 길을 내어 준다.

 

파주 삼릉에는 전통놀이 체험장도 있어서 아이들과 잠시 놀다가기도 좋다. 

 

먼저 파주 삼릉 중 왼쪽에 있는 공릉으로 길을 정했다. 그리고 산책로를 돌아보고 순릉을 지나 왕릉 숲길 개방구간을 걸어서 작은 연못을 지나 영릉까지 걷는 것이다.

 

조선왕릉의 많은 곳은 홍살문과 정자각이 일직선이지만 공릉은 길이 꺾여 있다. 공릉은 조선 8대 예종의 첫 번째 왕비 장순왕후 한 씨의 능이다. 한명회의 셋째 딸로 왕세자빈이었다가 사후에 왕후로 추존되었다.

 

 

공릉을 나와 순릉쪽으로 가다가 왼쪽에 산책로가 있다. 공릉 옆으로 작은 산을 올랐다가 내려오는 코스다. 

 

파주 삼릉 산책로 입구다. 개방시기는 매년 5월 16일~10월 30일까지로 되어 있다. 개방 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까지다. 거리는 1900m로 30분 이상 걸린다.

 

처음 길은 산책로처럼 편안하다.

 

5분도 채 되지 않아 경사진 숲길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현 위치를 표시하는 안내도가 있어서 어디쯤 가고 있는지 알 수 있어 좋다. 산책로 안내도에 보면 순릉과 영릉 사이 숲길 구간 표시는 없다.

 

 

 

다양한 나무와 다양한 길을 따라 산책을 하다 보면 오른쪽으로 공릉 유원지에서 아이들의 소리도 들리곤 한다. 놀이기구도 타고 캠핑도 할 수 있는 곳이 있지만 나무에 가려 하나도 보이지는 않는다.

 

걷다 보면 오르막 구간은 모두 지나고 피톤치드 구간도 지나서 이제 내리막길만 나온다.

 

내리막길 시작. 쌀쌀했는데도 땀이 나는 구간을 지나면 내려가는 산책로에서 땀을 식혀 시원하다.

 

파주 삼릉 산책로 숲길이 참 좋다. 

 

순릉과 영릉의 갈림길에서 왼쪽 순릉으로 먼저 가기로 한다. 

 

조선왕릉을 가을에 걷다 보면 가장 많이 만나는 게 도토리다. 바람이 불거나 도토리가 많이 떨어지는 때가 맞을 때면 숲에서 비가 오듯 후두둑 쏟아지는 소리가 들리기도 한다. 

 

 

이곳은 순릉이다. 제9대왕 성종의 첫 번째 왕비 공혜왕후 한 씨의 능이다. 공릉의 장순왕후 동생이며 한명회의 넷째 딸이다.

 

 

순릉의 오른쪽으로 10월과 11월에 개방되는 숲길이 있다. 구간 길이는 1.65킬로 시간은 30여분이면 충분하다. 작은 연못에서 한참을 쉬어가며 천천히 걸어도 말이다.

 

여전히 도토리로 가득한 길이다. 다람쥐들 바쁘겠다. 언제 다 주워가나.

 

 

이렇게 좋은 숲길이 있는 왕릉이 있다는 게 참 좋다.

 

드디어 작은 연못이 있고 하늘이 열린 공간이 나온다.

 

 

 

쉼터마저도 좋다. 잠시 머물다 가지 않을 수 없다. 앉아서 보는 작은 연못도 좋고 맑은 하늘과 둘러싸인 숲도 좋았다.

 

연못을 지나 숲길을 따라 걸으면 영릉에 도착하게 된다.

 

 

약간의 오르막을 지나 천천히 내려가면 된다. 사람들이 많지 가지 않은 길 같은 느낌도 들고 손이 많이 타지 않은 길이어서 더 한적한 느낌이다.

 

오. 영릉의 뒷모습이 보인다.

 

영릉까지 보게 되면 파주 삼릉 산책은 끝난다. 공릉, 공릉 옆 산책로, 순릉, 왕릉 숲길, 영릉까지 보고 나오는 시간은 1시간 30분이었다. 급하지 않으니 여유롭게 걸었고 도토리 소리가 날 때마다 귀 기울였고 나무를 쪼는 새소리가 나면 눈으로 쫓기도 했다. 왕릉 숲길의 작은 연못 쉼터에서는 멋진 풍경에 한참 쉬어가는데도 1시간 30분이면 충분하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산책로는 어렵겠고 천천히 둘러본다 해도 1시간 30분 정도면 산책하기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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