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강화나들길 8-A코스 걷기 좋은 길은 짧게 황산도선착장 주변 본문
강화나들길 8-A코스 산책은 황산도 선착장주변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다시 산책에 나서 보기로 하고 가게 된 곳이 강화도다. 강화도 가는 길 초지대교를 건너면 황산도 선착장이 있는데 찾아간 본 것은 처음이다. 이곳에서 황산도 둘레로 데크길이 있다기에 찾아봤지만 공사 중이라는 약간의 정보를 보았을 뿐 완성이라는 말이 없어서 일단 걸어보기로 하고 다녀왔다. 강화나들길 8-A코스의 시점은 황산도 선착장이다.
황산도 선착장에는 상가가 있어서 먹기 위해 다녀오는 분들이 꽤 되는 것 같다. 주차장은 무료라서 주차해두면 된다.
주차장 안쪽으로 이렇게 데크가 시작된다.
강화나들길 2-A 코스라고 되어 있는데 오래되어 보이지만 길이 있다니 공사중이라도 어디까지 갈 수 있나 걸어본다.
강화나들길 코스는 황산도 선착장에서 시작해서 선두5리 어판장에서 끝난다. 선두5리 어판장은 몇 번 다녀오기도 했고 펜션 근처라서 익숙했던 곳인데 그곳까지 걸을 수 있는 길이 제대로 있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소개된 것이 없다 보니 기대는 하지 않는 편이 낫다. 일단 황산도 선착장에서 소황산 주차장까지만이라도 길이 잘 되어 있다면 바닷물이 들어오고 나가는 풍경을 보며 걸을 수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든다.
은빛으로 햇빛을 받아 번쩍거리는 게가 있다. 이런 조형물이 있다니 길이 걸을 만큼 충분히 길었으면 하고 바라게 된다. 번쩍거리는 게다리 뒤로 보이는 다리가 초지대교다.
이곳이 선착장인가보다.
선착장 옆으로 데크길이 있다. 꽤 괜찮을 길 같은데 사람이 적어서 의외라며 걷기 시작했다.
방금 지나온 선착장이다.
오. 황산도 주변으로 데크길이 이어져 있고 물이 빠진 상태인데 돌이 검은색으로 독특하다. 미세먼지가 많은 날이라 하늘도 물도 어디 하나 푸른색으로 보이지 않아 아쉽지만 풍경은 괜찮아 보인다.
물이 빠지고 있는 중인데 완전히 차올랐을 때는 더 풍경이 괜찮을 것 같다.
그나저나 돌이 상당히 특이하게 보여서 눈길을 끈다. 당연히 갯벌만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다.
얼마 걷지 않았는데 산책이 끝난 것 같아 보인다.
시설 노후 및 파손으로 보수 중이라 출입을 금지한단다. 그런데 언제까지라고 기한도 없다. 출입이 안 된다는 후기를 본 게 몇 년 된 것 같기도 한데 말이다. 꽤 좋은 풍경 길인 것 같은데 언제나 길이 열리려나.
길이는 700미터 남짓, 시간은 12분 남짓 걸렸다. 이대로 다시 돌아가면 산책은 20분 정도인데 아쉽기만 하다.
돌아가는 길에는 햇빛이 드는 반대방향이라 하늘이 약간 푸른빛이다. 아까 보던 돌도 검은색이 아니라 회색으로 보이고.
황산도 선착장에 있는 식당들은 배 모양을 한 건물 안에 있다. 배 모양의 창가 식당 풍경이 괜찮아 보이지 않을까 싶다.
황산도 선착장에서 소황산도 주차장까지 걸었다면 참 좋을텐데 데크길의 어디까지 걷는게 가능한지 안내도 없다. 일단 소황산도 주차장으로 길을 가본다.
소황산도 주차장 근처다. 상가는 죽었고 건물이 폐허처럼 버려져 있다. 그리고 이곳에는 차박인지 차크닉인지 소소하게 하고 있는 분들이 보인다.
아. 무엇보다 물이 빠진 갯벌이 멋지게 펼쳐져 있다. 미세먼지로 갯벌의 끝과 바닷물과 하늘을 구분 짓기 어렵다. 그래서 갯벌의 끝이 어딘지 알 수 없고 햇빛에 반사되는 갯벌과 깊은 갯골이 멈추어 바라볼 수밖에 없도록 만든다. 차를 세워두고 바라보기 좋다.
폐허처럼 버려진 건물, 주차된 몇 대의 차들이 보인다. 더 안쪽으로 소황산도 근처까지 가다가 뒤돌아본 풍경이다.
저 쪼그만 섬이 소황산도인가.
이곳에 낚시하는 곳이 있나 보다. 더 이상 안으로 들어갈 수는 없고. 황산도 선착장에서 출발했다면 걷게 되었을 데크의 끝부분이 보인다.
걸을 수 없는 데크길이다. 데크길을 다 걸을 수 있었다면 2.7Km의 구간으로 왕복으로 걸으면 꽤 걷기 좋고 보기 좋은 풍경이었을 텐데 아쉽다. 저기요? 이 길 걷게 해 주시면 안 될까요.
강화나들길 8-A 코스의 끝이라는 선두5리 어판장으로 가는 중에 만난 코스 종점 안내판이다. 걸은 것도 없는데? 걷는 길이 어디 있는데? 물음표만 머리 위로 가득이다.
이곳이 선두5리 어판장이다.
이곳 선두5리 어판장에서 선두4리 어판장까지 길이 또 있다는 표시는 있다. 그런데 걸을 수 있는, 걷는 사람은 없는 것 같다. 차로 선두4리 어판장까지 가봤지만 거기도 영업 종료다.
일단 선두5리 어판장 풍경부터. 물이 빠져서, 미세먼지가 가득이라서, 이미 와봤던 곳이라서. 짧게 보기만 한다.
선두4리 어판장까지 갔다가 차를 돌려 황산도 쪽으로 다시 돌아가는 길. 오른쪽으로 보이는 길을 따라 걸어야 강화나들길 8-A코스인 것 같다. 버려진 코스인 것 같기도 하다. 아쉽기만 했던 산책이다. 북적이지 않는 풍경 좋은 산책코스를 찾다 보니 가끔 정보가 없는 경우는 아마도 이렇게 부실한 경우인가 보다.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남겨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