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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장릉 숲길 산책길, 조선왕릉 숲길 개방 10월, 11월 본문

여행하다/경기도

파주 장릉 숲길 산책길, 조선왕릉 숲길 개방 10월, 11월

해보다 2021. 11. 7.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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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장릉 숲길 산책길

조선왕릉 파주 장릉 숲길 개방 10월~11월

 

매년 10월~11월이면 조선왕릉 숲길을 개방한다. 조선왕릉을 종종 산책 삼아 다녀오지만 숲길을 개방하지 않는 기간에는 아쉬움이 남기도 한다. 산책할 숲길 구간이 줄어드니 그렇기도 한데 개방 기간에 맞춰 오기도 쉽지 않았었다. 이번에는 조선왕릉 숲길 개방 구간에 제대로 산책을 다녀와보기로 한다.

 

파주 장릉의 왕릉 숲길은 평소 개방하지 않았었고 안내도에 표시하지 않았던 적도 있었던 것 같은데 이번에 왕릉 숲길을 방문하다보니 안내도가 바뀌어 있는 것 같다.

 

조선왕릉을 산책하려 방문하면 1기만 있는 경우 보다는 여러 기의 왕릉이 있어서 공간이 상당히 넓다. 파주 장릉은 조선 16대 인조와 왕비의 합장릉으로 되어 있다. 

 

파주 장릉은 몇 번 다녀왔는데 입구를 들어가서 재실을 가기 전 느티나무 숲이 가장 멋지다.

 

몇 백년을 자란 느티나무들이 서 있는 공간에 쉼터가 있어서 여름에는 시원한 그늘이 되어주고 그 안에 서 있으면 내가 얼마나 작은지, 느티나무 품이 얼마나 큰지 가늠하게 된다.

 

 

 

시골 마을에 가면 평상이나 정자에 그늘을 드리워주는 나무가 느티나무다. 병충해에도 강하고 단단하기까지 하단다. 이런 나무가 있는 곳을 보게 되면 마음이 평온해지는 것 같기도 해서 좋다.

 

파주 장릉의 재실이다.

 

 

화려한 단청색을 사용하지 않아 사찰과 비교되면서 수수하고 정갈한 분위기다. 아무래도 제사를 지내는 공간이라 그렇기도 하겠지만 옛날 한옥은 대체로 이렇게 수수했던 것 같다.

 

파주 장릉은 처음 왕과 왕비가 쌍릉으로 조성되었다가 옮기면서 합장릉이 되었다고 한다. 파주 장릉과 함께 김포 장릉, 인천 계양산이 하나의 선으로 연결되어 있단다. 파주 장릉은 인조, 김포 장릉은 인조의 아버지로 추존 왕릉이다. 

 

파주 장릉 왕릉 숲길은 장릉을 온전히 둘러싸고 있는 길이다. 순환코스이면서 1.7Km 정도라고 하니 걷기에 무리 없이 적당한 산책길이 되어준다.

 

조용하고 편안한 왕릉 숲길이다. 왕릉을 다니다보니 도토리가 떨어지는 나무들이 많다. 가을이면 톡톡 도토리 떨어지는 소리가 들린다.

 

 

 

 

새가 나무 둥지를 다다닥 쪼는 소리까지 들리면서 숲의 소리에 집중하게 된다. 흙길로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길이 좋고 조용하고 평안한 분위기가 좋다. 커다랗게 자란 나무들이 위압적이거나 경외감이 드는 숲이라기보다는 친근하게 감싸는 것 같은 느낌이다.

 

나무도 하늘도 좋은 날이다.

 

왕릉 숲길 중간에서 장릉으로 바로 갈 수도 있는 갈림길이다. 숲길을 다 걸으면 순환이라서 장릉가는 길로 다시 만나게 된다. 순환코스인 왕릉 숲길을 다 걷는 게 좋겠다.

 

 

약간의 오르막이 나오지만 숨이 차려하고 힘들다 싶은 생각이 들 즈음이면 편안한 길이 나온다.

 

 

 

이제 편한 숲길을 걸으면 된다.

 

억새가 아주 조금 있는 구간도 있다. 햇빛을 받으며 바람에 흔들리는 중이다. 많지는 않아서 사진에 보이는 정도가 다 보이는 것이다.

 

소나무, 그리고 도토리가 있는 참나무가 가득한 길이다.

 

조선왕릉 숲길을 걸어도 도토리만 많은데 파주 장릉에 도토로를 떨어뜨리는 참나무 6가지가 알기 쉽게 안내되어 있다. 그런데 봐도 헷갈린다. 그냥 도토리다. ^^

 

 

파주 장릉 왕릉 숲길을 순환으로 30여분 정도 돌고 파주 장릉으로 들어가는 길이다.

 

 

인조의 파주 장릉이다.

 

 

 

파주 장릉은 왕과 왕비가 쌍릉이었다가 합장릉이 된 상태다. 하나의 왕릉만 있다.

 

왕릉을 산책하며 관람하다보면 잘 보이는 경우가 드물다. 높은 위치에 조성되어 있다 보니 왕릉이 주변에 있는 석물들을 보기 어려워 조금은 아쉽다. 이런 왕릉을 가까이 볼 수 있는 기회도 예약을 통해 있으니 다녀와볼 만한다. 이번 겨울이 오기 전 왕릉 숲길 개방구간에 몇 곳을 더 가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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