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비공개 지역 서삼릉 태실, 서삼릉 회묘 관람 사전예약하기 본문

여행하다/경기도

비공개 지역 서삼릉 태실, 서삼릉 회묘 관람 사전예약하기

해보다 2021. 11. 19. 10:20
728x90
반응형

 

서삼릉 비공개 지역

서삼릉 태실, 회묘 관람 사전예약하기

 

조선왕릉 중 서삼릉에는 비공개 지역이 있었다. 

 

[여행하다/경기도] - 비공개 왕릉이 있는 고양 서삼릉-유네스코 세계유산 조선왕릉 40기

 

 

비공개왕릉이 있는 고양 서삼릉-유네스코 세계유산 조선왕릉 40기

가까운 곳에 있고 아이들과 산책하기 좋은 왕릉은 천천히 걸으며 이야기 할 시간을 만들어 주는 여유로운 곳이다. 자주 가는 공원 보다 훨씬 한적하고 편안한 마음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bettertime.tistory.com

 

비공개 왕릉이 있던 서삼릉은 예전에 다녀오고서 아직 비공개 지역이 있나 궁금했던 곳이었다. 그 비공개 지역이 1년쯤 전부터 사전 예약을 통해 방문해서 볼 수 있는 공개된 지역이 된 것이다. 

 

태실과 분묘군이 있는 이곳은 주차장이 따로 없어서 카페 주차장이라고 되어 있는 곳에 주차하면 된다.

 

주차장에서 작은 길 건너에 태실과 분묘군이 있는데 관람 예약이 되어야만 볼 수 있는 공개된 곳이다.

 

조선왕실의 태실과 분묘는 전국 명산에 있던 왕, 왕자, 왕녀의 태실과 왕자, 왕녀, 후궁의 무덤을 옮겨 놓은 것이라고 한다. 태실은 왕실에서 아기씨가 태어날 때 나온 태를 묻은 곳이다. 그리고 이곳에는 왕릉 형식의 무덤이 하나 더 있다. 회묘라고 하는데 폐비 윤 씨의 것으로 연산군의 생모다.

 

비공개 지역이었던 태실을 보기 위해서는 조선왕릉(http://royaltombs.cha.go.kr/) 홈페이지에서 참여마당->서삼릉 태실 관람 사전예약을 하면 된다. 입장은 무료 요금이고 대략 1시간 정도 걸린다고 한다. 그것은 문화해설사가 계실 때다.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따로 해설은 없다고 하는데 비공개에서 공개된 것이 코로나 이후인데 처음부터 안 했던 것인지 코로나가 심해져서 안 하는 것인지는 모르겠다. 해설이 없다는 건 참 아쉬운 일이다. 아무 말 없이 둘러보기만 해서는 잘 모르니까.

조선왕릉 사이트에서 관람 사전예약을 하면 하루 3회(오전 10시, 오후 1시, 오후 3시) 중 선택하면 된다. 관람인원은 한 회차에 10명으로 아주 적다. 도착하면 안전관리원이 동행해서 어디로 가는지 앞장서서 걷기만 하신다. 예약시간이 되면 출발한다.

 

 

 

안내판은 되어 있지만 관리원이 가는 곳으로 따라가면 된다. 먼저 태실을 보고 왕자, 왕녀, 후궁묘를 본 뒤 회묘를 보고 나오는 코스다.

 

 

안전관리원 하시는 분이 말없이 걸어가신다. 서삼릉의 비공개 지역이었던 이곳의 가을도 멋지다. 낙엽을 따로 쓸지는 않았지만 비가 오지도 않았던 때라 미끄럽지 않고 밟는 소리가 좋았다.

 

이곳이 태실이다. 일제강점기에 전국에 흩어져 있던 태실을 발굴하여 한 곳에 모아 조성한 것이란다.

 

태실 비석 옆에는 태항아리 재현품도 있다.

 

태실은 오석 비군과 화강석 비군으로 나뉘는데 오석비는 왕과 황제, 황태자의 태실이고 화강석비는 왕실과 황실 가족들의 태실이라고 한다. 비석 뒷면을 볼 수는 없지만 언제 옮겼는지도 적혀 있단다.

 

이곳이 태를 담았던 태항아리 재현품이라고 한다. 철문으로 닫혀있다가 안전관리원이 열어주셨다.

 

 

 

 

태실을 나와 조금 걸으면 왕자, 왕녀의 묘가 있다. 이것 또한 일제강점기에 한 곳에 모아 조성한 것이라고 한다.

 

 

안전관리원 분이 걷는 숲길이 참 좋은 곳이다. 낙엽을 치우지 않아서 더 멋진 것인지.

 

이곳은 숙의묘다. 조선 왕이 후궁묘를 5기 모았고 대한제국 1대 고종의 장자 완화군(완칭왕)묘 1기가 있다.

 

 

 

봉분과 비석만 있던 왕자, 왕녀의 묘보다는 더 격식을 갖춰 조성된 것 같다. 봉분을 더 옮겨 올 수 있어서 그런지 빈자리도 있다.

 

이곳은 빈과 귀인의 묘다. 후궁 16기의 봉분이 있다.

 

 

 

빈과 귀인의 묘는 숙의묘에 비해서 비석이 더 갖춰진 모습이다.

 

다시 걸음을 재촉하시는 안전관리원 분을 따라간다.

 

이곳은 봉분이 약간 달라 보인다.

 

왕릉과 같은 모습인데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조선 9대 성종의 왕비이자 10대 연산군의 생모 폐비 윤 씨의 회묘다. 후궁에서 왕비가 되고 폐위 되었다가 사사되었다. 연산군이 왕이 되자 제헌왕후가 되고 회릉이라 하였지만 연산군이 폐위되자 윤씨의 호칭이 모두 없어지고 회묘가 된 것이다. 그래도 왕릉의 모습을 갖춘 채로 이곳으로 옮겨져서 가까이서 왕릉을 볼 수 있게 되었다.

 

왕릉의 모습과 같지만 관리는 덜 되어서 돌이 까맣게 변했다. 왕릉을 오를 수 없는 곳이라 망설였더니 안전관리원 분이 올라가도 된단다.

 

가까이 가보면 무인석이 꽤 크다.

 

성인 남성보다 훨씬 크다.

 

 

 

왕릉의 모습을 이렇게 가까이 볼 수 있어서 좋은 기회가 되니 태실 관람 사전예약을 하고 방문해보는 것도 좋겠다.

 

이제 다 둘러봤으니 나가는 길이다. 길이 참 멋진데 안전관리원 분이 참 빠르게 걸으신다. 사진 찍으면 계속 저만큼 멀리 가신다. 우리도 제일 앞에서 걷는데 말이다.

 

아까 보았던 태실 가는 길이다.

 

멋지다.

 

서삼릉 태실을 둘러보는데 30분이 걸렸다. 저 문을 통과해서 나올 때까지 시간이다. 1시간쯤 소요된다는 건 해설사님이 계실 때인 것 같은데 아쉽다. 이제는 관람 사전예약으로 언제든 볼 수 있으니 해설이 가능할 때 한 번 더 다녀오면 좋을 것 같다. 

 

 

728x90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