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나물 들깨볶음 만드는 법

쌀쌀한 날씨를 좋아하진 않지만 무에 매운 맛이 없어지는 것은 좋아요. 가을이 되면 무로 만드는 요리가 맛있어지니 깍두기, 무생채, 무조림, 무나물, 무국으로 많이 만들어 먹게 돼요. 주말에 반찬으로 만들어 두기에도 좋은 무로 무나물을 만들었어요. 들깨를 넣어 고소하게 만든 무나물 들깨볶음이에요.

무는 수분이 94%를 차지한다고 해요. 오이의 수분이 95% 정도라고 하니 비슷하죠. 무나물볶음을 하면 무에서 나오는 수분으로 촉촉한 무나물이 돼요. 무는 잔뿌리가 많지 않고 뿌리 쪽이 통통하면서 잎쪽이 초록인 무가 맛이 좋아요. 특히나 가을 무는 더 시원하고 달콤한 맛이 나기도 해요. 무를 보관할 때는 흙이 묻은 채로 두는 것이 좋아요. 사용할 만큼만 자르고 흙이 묻은 채로 신문지에 싸서 보관하면 돼요. 

■무나물 들깨볶음

재료 : 자른 무(10Cm 두께), 들깨가루 2 숟가락, 쪽파, 소금

무를 채 썰어서 준비해요.

무가 생생하게 살아 있어서 볶기 쉽게 하려고 소금을 아주 조금 넣어서 절였어요. 5분 이내로 두었다가 요리하면 돼요. 간을 세게하면 나중에 맞추기 어려우니 무의 숨이 죽어 볶기 편할 정도로만 살짝 했어요.

무를 냄비에 넣고 참기름을 둘러서 볶아요. 소금 간은 한 번 했으니 따로 간은 하지 않고 나중에 간을 본 후 추가하면 돼요.

중불에서 2분 볶아준 무나물이 익어가면서 숨이 죽어요. 참기름의 고소한 냄새도 나고요. 무만 볶고 있는데 물이 생겨요.

2분을 더 볶아주면 물이 많이 생긴 게 보여요.

들깨가루를 2 숟가락 넣어요. 무나물과 잘 섞으면서 2분 볶아요.

무나물 들깨볶음에 쪽파를 송송 썰어 넣었어요.

가을부터 무의 매운 맛이 사라지고 맛이 좋아져요. 소화가 잘 되는 무에 들깨가루를 듬뿍 넣어서 속이 편한 무나물 들깨볶음을 만들어봤어요. 무는 94%가 물이라고 해요. 그래서 무나물볶음에 물이 많이 나오고 의외로 달달한 맛이 나기도 해요. 익힌 무나물은 자극적인 맛 없이 건강한 맛으로 먹기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