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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다/경기도

김포 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 겨울철새가 있는 산책하기 좋은 곳

해보다 2021. 2. 26.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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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

겨울 철새가 있는 산책하기 좋은 곳, 운양동 생태공원

 

한강 하류가 옆으로 흐르는 이곳은 김포 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이다. 겨울이라지만 이곳의 자연은 조용하지 않다. 겨울 철새들이 찾아와 쉬고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석양이 예쁜 곳이고 그 빛을 받은 갈대가 금빛으로 빛을 내는 곳이다.

 

 

 

겨울 철새 소리를 들을 수 있지만 AI 탓에 가까이 다가갈 수 없고 철새들의 휴식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조용히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걷는 길을 자전거길이 있는 한강변으로 걷거나 그 아래 흙길을 걸어도 된다. 그보다 더 아래 습지가 있는 생태공원 주변을 걸어도 좋다.

 

김포 운양동 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은 무료 주차장이 있다. 주차장이 두 곳으로 나뉘어 있는데 비슷한 위치에 있다. 바로 옆에는 김포시 에코센터도 있어서 실내 입장에 제한이 없을 때는 작은 전시실과 전망대까지 오르는 것도 가능하다. 입장료나 주차료는 없다.

 

오른쪽으로 작은 건물이 보이는데 김포시 에코센터다. 근처에 주차장이 있어서 걷기 시작한다. 해가 지는 시간이라 길게 늘어지는 햇빛이 겨울이지만 차갑지 않게 보인다. 날씨는 엄청 추웠는데 말이다.

 

김포 운양동 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은 이렇게 비포장으로 약간의 자갈이 있는 옛날 시골길을 걷는 느낌도 준다. 길은 여럿으로 나뉘어 있고 습지가 있는 생태공원과 산책길을 중간중간 오르내리는 것도 가능하다. 마음 가는 대로 발길 닿는 대로 걸으면 된다.

 

비포장길 보다 약간 높은 곳에는 이렇게 포장된 자전거길과 산책길이 있다. 지나온 길을 걷다가 뒤돌아보았다. 앞으로도 뒤로도 이렇게 쭉 뻗은 길, 탁 트인 공간이 꽤나 길게 되어 있다. 

 

산책길 옆으로는 철조망이 있고 그 너머로는 한강이 흐른다. 한강 너머는 고양시 일산이다.

 

산책길에서 아래로 생태공원이 보인다. 갈대가 있고 물길이 보이고 겨울 철새가 있다.

 

한강을 따라 나 있는 포장된 길, 그 아래 비포장길, 그 아래 생태공원 쪽으로 내려오면 이렇게 갈대가 있다. 햇빛을 받아 더 노랗다. 기분도 좋고 편안한 느낌이다. 추운 강바람쯤은 잠시 잊게 한다.

 

김포 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 옆으로는 한강이 흐르고 반대편으로는 주택과 아파트가 늘어서 있다. 꽤나 넓고 트인 공간이라 산책하기 좋다. 느리게 걷기도 빠르게 걷기도 하고 자전거를 타고 지나는 사람들까지 차가운 바람이 있는데도 활력 있어 보이는 곳이다.

 

햇빛으로 갈대의 색이 정말 예쁘게 보인다. 사진으로 간직하기 좋다.

 

멀리 가운데로 2층 정자도 있지만 다가갈 수가 없다. 철새들을 보호하기 위해 잠시 멈춤을 하고 있어서 들어가지 못하도록 되어 있다. 바로 옆으로 작은 논에는 꽥꽥거리는 오리들이 가득하니까.

 

논이 있는 너머로 아파트가 보인다. 저 논에는 오리를 똑 닮은 철새들이 모여있다.

 

비포장 길을 걷다 보면 황톳길이 있는데 못 들어가게 해 놓은 상태다. 아마도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달라지거나 겨울 철새들을 보호하기 위한 것 같다.

 

생태공원 길은 걷고 싶은 대로 습지와 논 근처, 비포장길, 한강 옆 산책도로를 번갈아가며 걸을 수 있다. 중간중간 교차점이 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이리저리 걸으면 된다.

중간에 이렇게 철새를 관찰할 수 있는 곳이 있지만 가까이 다가가지 못하도로 되어 있기도 하다. 멀리 땡땡이로 점처럼 보이는 것들이 모두 철새들이다.

 

바로 옆에서 보면 가까이 다가갈 수 없지만 꽥꽥 소리가 들리고 중간에 몇 마리씩 떼로 날아서 한강 쪽으로 가기도 한다. 운이 좋으면 100여 마리쯤 한꺼번에 날아가는 것도 볼 수 있다.

 

 

 

안타깝게도 방심하는 틈에 사진을 찍을 겨를도 없이 날아가버렸다. 바로 눈 앞에서. 그 광경만 봐도 놀라운 탄성이 나올 정도다.

 

걷지 못하게 되어 있던 황톳길이 끝나는 지점이다. 귀여운 조형물도 있지만 가지 말라니 다음에 와보기로 했다.

 

한강 쪽 산책길을 걷다 보면 나무들이 줄을 서있다. 왕벚꽃, 느티나무, 단풍나무, 목련이 어디에서 왔고 어떤 나무인지 알기 쉽게 안내가 되어 있어 좋다. 다른 계절에 와보고 싶게 한다.

 

쭉 뻗은 한강쪽 산책길을 따라 끝에 다다르면 아래로 내려와서 풍차가 있는 공원도 있다. 어린아이들과 산책을 해도 좋을 것 같은데 겨울은 빼고 따뜻해할 때가 좋겠다.

 

아래로 내려와 길을 걷다보면 옆으로 논이 있고 그곳에는 철새들이 여유롭게 쉬고 무언가를 쪼아 먹는 것처럼 보인다. 상당히 수다스러운 오리들도 있어서 꽥꽥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바로 옆이 건물인데 이렇게나 가까이 철새가 있다니.

 

해가 지고 있을 때 카메라가 없는 것이 참 안타까웠던 시간이었다. 날아가는 철새들을 제대로 찍지 못하다니. 가까이 줌으로 볼 수 없다니. 

 

다른 길에서 걷다보면 갈대 사이로 멀리 희미하게 보이기만 했던 2층 정자도 보인다.

 

독특한 풍경이다. 아래로 날아가는 4마리는 철새, 위로 날아가는 1마리는 비행기다. 철새 아니다. 김포공항을 이륙한 비행기들은 김포를 지나가는데 한강조류생태공원에서 날아가는 새들과 겹쳐 보이면 재미있는 광경이 되기도 한다. 카메라 있으신 분들은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을 것 같다.

 

오. 산책이 끝나갈 즈음 에코센터가 보이고 주차장이 얼마 남지 않은 시간에 드디어 가까이 날아가는 철새들을 찍을 수 있었다. 이것은 십여 마리가 넘는 정도지만 이렇게 가까이로 백여 마리가 넘게 날아간다면 어떻겠는가. 정말 신기하고 재미있다.

 

산책이 끝나간다. 대부분 포장된 한강 쪽 산책길을 걸어서 바로 옆 비포장에 아늑한 이 길은 천천히 느릿하게 걷기 좋다.

 

겨울이라도 산책하기 좋은 곳, 철새가 날아가는 풍경도 볼 수 있고 한강이 흐르는 트인 공간에 기분도 탁 트였던 김포 운양동 한강조류생태공원이다. 1시간 정도 걸리는 산책길, 느릿느릿 흐르는 시간과 조금은 생소한 풍경이 보고 싶다면 이곳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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